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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 웨이팅 어떻게 푸나요?

변화된 기록을 보내고, 꼭 등록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라

3-4월 미국 대학 합격자 발표 시즌이 오면 미국 대학들은 이런 두 가지 편지를 보낸다. "Congratulations! . . ." 편지 서두에 이렇게 쓰여있다면 합격을 알리는 편지다그러나 "After careful consideration, we’re sorry to inform you . . ."라고 시작된다면 불합격 편지다여기에 또 다른 편지 형태가 하나 있다합격도 아닌, 그렇다고 불합격도 아닌 어중간한 입장의 편지즉 대기자 명단(웨이팅 리스트)에 올랐다는 이야기의 편지다천국도 아니고 지옥도 아닌 중간지옥의 변방이다그렇다면 이 지옥의 변방웨이팅은 어떤 의미이고 또 어떻게 이 고통스러운 시간을 벗어날 수 있을까?

지원한 미국 대학들로부터 이렇게 합격도 불합격도 아닌 웨이팅(대기자) 명단에 올랐다는 어중간한 연락을 받는다면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도대체 내가(우리 아이가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그렇게 가고 싶었던 대학으로부터 웨이팅이 됐다는 통보를 받고 이것을 받아들이기에는 너무 화가 난다그렇다면 합격한 대학은 어떻게 할 것인가웨이팅이 풀릴 것을 기대하고 합격을 받아들이겠다는 통보와 예치금을 맡기지 말아야 할 것인가특히 웨이팅이 된 대학이 가장 가고 싶은 대학이었다면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머리는 복잡해진다.

이것에 대한 답은 오로지 그대학생에게 달려있다즉 학생의 상황과 웨이팅 된 대학과 함께 지원한 대학들이 어떤 대학인가를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웨이팅에 대한 이해가 먼저 있어야 한다웨이팅은 한마디로 불합격’에 가깝다. 이것을 풀려고 온 힘을 쏟는 것은 솔직히 낭비다.

각 대학들은 합격 통지를 보낸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신들의 대학에 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숫자까지 감안해서 합격 통지를 보낸다일반적으로 명문 대학들도 등록률이 50%를 넘지 않는 경우가 많다대학은 이런 경우 매우 보수적으로 합격생을 많이 낸다여기에 합격생만큼 웨이팅을 걸어놓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합격생들의 등록률이 예년 이하로 떨어질 때 웨이팅 명단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을 한다예를 들어 대학이 금년에 2500명을 합격시켰다고 하자이 대학은 매년 평균 1300명 정도가 등록을 하는데 금년에 등록률이 떨어져서 1240명이 등록을 했다60명의 학생이 부족하게 된 것이다이 경우 웨이팅 명단에서 60명을 구제한다.

많은 대학들은 웨이팅을 알리면서 웨이팅 된 학생들에게 우리 웨이팅 명단에 남겠느냐?"라는 편지를 보낸다웨이팅 명단에 오른 학생이 웨이팅 명단에 오른 것을 받아들이겠다"라고 하면 대학은 5월 1일 이후 등록 상황을 보고 미달 학생이 발생했을 때 추가 합격자를 발표한다그러나 받아들이지 않겠다"라고 하면 그것으로 끝이다.

만일 운 좋게 웨이팅이 풀린다면 그때는 언제인가5월 1일, 등록 통보일 한 주 뒤부터 대학이 개학되기 전까지다보통 5월부터 6월 사이에 통보를 받는다이렇게 웨이팅이 풀리는 것은 대학마다 천차만별이다일반적으로 펜스테이는 80% 이상이 풀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그러나 미들버리나 MIT 같은 경우는 한 명도 없는 해가 많다일반적으로 웨이팅 명단에서 10%가 풀린다고 말을 한다그러나 실제로 그 수는 훨씬 작다고 본다<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 위 글에 대한 문의는 카톡 kr1728, 위챗 phdlee1728이나 메일 tepikr@gmail.com

으로 해 주시고, 더 많은 교육정보는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osephlee54

를 참고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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