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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에는 이런 학부모가 없기를...



지난해 한 학부모가 생각이 난다. 이 학생은 얼리 디시전으로 유펜을 지원했다. 학부모는 아이가 얼리 지원을 끝냈다고 하자 갑자기 정신이 번쩍 났다. "내가 무슨 짓을 한 거야. 유펜에 장학금 신청을 하지 않고 지원서를 내도록 허락해버렸네. 그런데 합격을 하면 학비 조달은 어떻게 하지?" 생각이 여기까지 미치자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생각돼서 필자를 찾은 것이다. 



■ 미국 대학 재정보조 관련 유튜브


https://youtu.be/HPsCF8MA3gU



아이의 프로파일을 점검해 보니 매우 좋았다. GPA가 4.0 만 점에 4.0이고 SAT도 1540점이다. SAT 서브젝트는 2개에 800점을 받았다. 아카데믹 레코드를 보면 매우 합격 가능성이 높다. 앞서 설명한 대로 이 어머니는 매우 불안해했다. 그 이유를 물었더니 학비가 문제였다. 이 학부모의 자녀는 "재정보조를 달라고 하면 떨어진다"라는 주변의 말을 듣고 유펜에 재정보조를 신청하지 않고 지원을 했다. 지원을 하고 나서 학비 생각을 하니 정신이 번쩍 난 것이다.


아버지는 중소기업의 부장으로 연간 소득이 8000만 원이었다. 지난해 유펜의 연간 학비는 5만 7770달러다. 여기에 기숙사비와 식비를 더하면 7만 달러가 넘는다. 또한 오가는 비행깃값과 용돈 등을 계산하면 8만 달러 가까이 된다. 어머니는 아무리 계산을 하더라도 이 돈을 부담한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리고 재정보조 신청을 하지 않고 유펜에 얼리 디시전으로 넣은 것을 뒤늦게 후회를 하고 있었다. 유펜은 어떤 경우에도 합격 이후에 재정보조를 신청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금년에도 미국 대학 얼리를 지원하는 많은 학생들이 있다. 이 가운데는 재정적으로 충분한 학생도 있지만 경제적으로 그 비용을 부담하기 어려운 학생들도 많다. 2021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가 진행되고 있다. 많은 대학들이 지금 한창 얼리 입학 사정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그 어머니는 "아이가 차라리 떨어졌으면 좋겠다. 레귤러에 재정보조를 주는 대학으로 지원을 해서 경제적 부담을 더는 게 맞겠다"라고 말을 했다. 오죽하면 부모가 자식이 지원한 대학에 "차라리 떨어졌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할까? 


이제 얼리 지원이 막바지고, 레귤러가 시작된다. 얼리에 이런 상황을 감안하지 않고 원서를 넣은 학생들은 생각을 고쳐야 한다. 일단 얼리에 재정보조 지원 신청을 하지 않고 원서를 넣은 학생들은 다시 생각을 해야 한다. 그러나 학비 지원을 신청한 학생은 얼리에 합격을 하더라도 얼리 디시전 결정을 풀어달라고 할 수 있다. 


다시 강조를 하지만 경제적으로 미국 대학 학비를 모두 낼 수 없는 가정에서는 반드시 재정보조를 신청해야 한다. 집이라도 팔아서 보내겠다는 부모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집을 파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노후가 불행해진다. 평균 수명이 80세를 넘어 90세까지 연장된 지금, 가난한 노후는 큰 문제다. 자식의 성공을 부모의 노후와 바꿀 것인가? 거기서 불행은 시작된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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