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가 SAT보다 더 쉽다고? … 이것도 사실과 달라
표준화 시험 좋은 점수 있다면 옵셔널 대학도 제출하는 게 좋아
아직도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SAT-ACT 시험에 대해 잘 모르고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를 보고 듣거나 SAT 학원의 설명회에서 들은 것이 전부다. 그러나 종종 SAT 학원들이 비즈니스 차원에서 SAT/ACT 정보를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설명하는 것을 본다. 학부모들은 그것을 비판 없이 그냥 받아들이고 있다. 오늘은 표준화 시험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진실을 밝혀 본다.
■ 미국 명문 대학은 아직도 SAT를 선호할까?
SAT 학원 관계자들이 설명회에서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한다. 어떤 학부모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SAT 학원의 설명회 PPT를 찍어서 필자에게 보내주었다. 그러나 이것은 거짓 정보다. 사실과 전혀 다르다. 십수 년 전에는 동부 명문 대학들이 SAT를 선호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어느 대학이 어느 시험을 더 선호하는 일은 결단코 없다. 모든 대학들이 두 시험을 똑같이 인정하고 있다.
■ ACT가 SAT보다 쉽다?
많은 사람들이 이 말을 믿는다. SAT 시험을 여러 번 봐도 성적이 오르지 않는 학생들과 그 학부모들은 ACT로 바꾸면 안 되나요?라고 말을 한다. 2017년 3월 이전 2400점 만점 시절의 SAT 시험, 즉 올드 SAT는 분명 어려웠다. 비판적 사고력(Critical Reading)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독해력 위주로 출제되는 ACT 시험보다 어려웠다. 특히 단어에서 평생에 한번 쓸까 하는 어려운 단어의 출제됐다. 한마디로 골탕을 먹는 시험이었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ACT로 쏠리고 이곳 저곳에서 SAT 문제점을 지적하자, 콜먼 SAT 회장은 2017년 3월부터 대대적으로 SAT 시험을 개편했다. 결과적으로 SAT 시험 문제 수준은 ACT와 거의 비슷하게 됐다.
정확히 말하면 아직도 SAT 시험이 ACT보다 단어나 문장, 문제에서 조금 어렵다. 그러나 SAT 문제 지문이 짧다. 반면 ACT는 지문과 문제가 길다. 따라서 독해 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은 ACT가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지문과 문제를 다 못 푸는 경우가 발생한다. SAT는 한 문제당 1분 10초 정도가 소요되지만 ACT는 문제당 49초에 풀어야 한다. SAT 문제가 154개인 반면, ACT 문제는 215개다.
문제와 단어가 다소 어렵고 지문이 짧을 것인가? 지문과 문제가 다소 쉽고 지문이 길 것인가? 그것은 선택의 문제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두 시험을 모두 풀어본 학생들의 점수는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 따라서 어느 시험을 봐도 결과는 비슷하다. 다만 독해 능력과 독서량, 그리고 패턴에 얼마나 익숙해졌느냐에 따라 다소의 차이가 있으나 그것은 미미하다.
■ SAT, 혼자 공부할 수 있나요?
■ ACT를 보면 SAT subject 시험을 보지 않아도 된다.
이런 원칙이 모든 대학에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일부 대학의 경우 ACT를 보면 SAT 서브젝트를 면제시켜 주는 곳이 있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는 그 대학이 어떤 SAT 서브젝트 정책을 갖고 있는지에 대해 정확히 파악을 하고 대학 지원 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 거의 모든 대학들의 SAT subject 점수 제출을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즉 옵셔널로 정하고 있다. MIT 같은 경우에는 아예 SAT subject 시험 점수를 보지 않는다. 따라서 SAT subject 시험을 볼 것인지 말 것인지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
■ 옵셔널 대학, 정말 SAT 점수 제출하지 않아도 되나?
금년에 코로나로 인해 미국 대학의 98% 정도가 SAT-ACT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된다.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채택했다. 그런데 많은 SAT 학원들은 "속지 마라, SAT 점수를 내야 한다"라고 SAT 수강을 권유했다. 절반은 맞다. 옵셔널 대학도 그 대학 합격자 평균 이상의 점수를 갖고 있다면 제출하는 게 좋다. 그러나 평균 이하 점수를 갖고 있는데 제출했다면 바보 같은 짓이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 다르다. 즉 대학마다 다르다.
일반적으로 Optional 대학의 경우 높은 SAT 성적을 갖고 있다면 분명 제출하는 것이 좋다. SAT 성적이 낮을 경우 이 점수를 제출하지 않고 다른 강력한 요소, 예를 들어 GPA나 에세이, 특별활동 등의 기록을 내면 된다. 좋은 SAT 성적을 갖고 있다면 제출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특별히 아이가 표준화 시험에 약해서 점수가 기준 점수 이하일 경우, 특히 하위 25% 이하의 점수에 닿을 경우 낼 필요가 없지만 평균 점수 이상이라면 제출하는 것이 좋다. <미래교육연구소>
■ 미래교육연구소 11학년 대상 미국 대학입시 컨설팅 시작
미래교육연구소는 미국 대학의 2021학년도 얼리 원서가 마감되면서 내년에 지원할 1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미국 대학 입시 컨설팅을 본격 시작했다. 미국 대학 입시는 장거리 경주다. 100m 달리기가 아니다. 9학년부터 일찍 준비를 해야 하지만 본격적인 준비는 11학년 1학기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많은 경험과 자료를 축적한 미래교육연구소는 장거리 경주의 페이스메이커처럼 11학년 학생들을 미국 대학 합격 결승점까지 이끌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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