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과 전공은 문과 전공보다 연봉이 꼭 높은가?

문과 전공 연봉이 반드시 낮은 것만은 아냐

필자는 매월 특강에서 '미래 전공과 유망 직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때 필자는 STEM을 강조한다. STEM이란 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그리고 Math의 약자다. 필자의 아래 글을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https://blog.naver.com/josephlee54/221265717482

대학 진학 시 전공 선택은 일생을 좌우할 수 있는 중대한 일이다. 그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 STEM 전공을 해야 졸업 후 치열한 취업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다 STEM 전공을 할 수는 없다. 조물주는 인간들에게 모두 평등한 수학적 두뇌를 주지 않았다. 어떤 사람은 인문사회학적 재능을 타고났다.

이공계 출신들이 졸업 후 연봉을 많이 버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다고 모든 이공계 출신자들이 상위 연봉을 차지한 것은 아니다. 컴퓨터 공학이나 엔지니어링 계통이 소득 랭킹에 있어 상위권을 차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 이면으로 각각의 세부 전공으로 들어가면 소득 수준은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공계 출신이라고 무조건 큰 돈을 버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템플대 경제학과 더글러스 A 웨버 교수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떤 전공자가 돈을 잘 버는가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전공분야 안에서의 소득 차이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영어 전공자 상위 소득 25%는 화학 전공자 하위 25% 소득자보다 일생 동안 계산해 보면 돈을 더 많이 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영어 등 언어 전공자들의 연봉은 STEM 전공자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영어 전공자의 60번째 백분위 수(60th percentile)의 평생 수입은 276만 달러, 심리학 전공은 275만 달러, 역사학 전공이 264만 달러로 경영학 전공자 수입에 근접하고 있다. 

대학에는 다양한 전공이 존재하고 있다. 이 중 많은 전공들이 다른 분야와 연계돼 있다. 최근에는 전공 간 연계가 대세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전공과는 다른 분야에서 일을 한다. 워싱턴 포스트에 따르면 대학 졸업생의 27%만이 자신의 대학 전공과 관련된 직업에서 일을 한다. 예를 들어 방송사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의 상당수가 저널리즘과는 거리가 멀다.

자신의 전공분야에서 일을 하고 싶다면 대학 때부터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 분야에서 전공 지식을 쌓고 인턴을 하며 경험을 쌓아야 한다. STEM 전공을 하면 분명히 졸업 후 연봉이 높을 수 있으나, 자신에게 맞는 전공이 아닐 수 있다. 자신에게 맞는 전공을 찾아서 커리어를 쌓으면 STEM 전공자보다 높은 연봉을 받고 만족스럽게 일을 할 수 있다.<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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