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명문대에서 연 5만 1400달러 장학금 받았다.
"박사님, 조금 전에 딸아이가 지원한 D 대학으로부터 5만 1400달러의 재정보조 소식이 왔습니다. 너무 기쁜 마음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희도 너무 행복합니다. "
필자가 어제저녁에 받은 카톡 내용이다. 이 학생은 얼리 디시전 Ⅱ로 미국 명문 사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지원을 했고, 레귤러에 지원한 학생들보다 2달 앞서 합격 통지와 함께 장학금 통보를 받았다. 이 대학의 등록금이 5만 3800달러다. 이 학생은 학비로 2400달러만 내면 된다.
2020학년도 기준 국내 대 등록금은 서울대 596만 원, 연세대학교 916만 원이고, 고려대학교 823만 원이다. 이 학생이 미국 명문 대학에 내는 학비보다 2-5배 정도 비싸다. 그러니 얼마나 행복한가?
미래교육연구소는 2021학년도 미국 대학 지원자 가운데 1월 29일 현재 총 94명에게 총 3백73만 6273달러의 장학금을 받도록 도와주었다. 얼리 디시전 1,2 그리고 얼리 액션에서 받은 금액이다. 이제 레귤러 지원자 합격자 발표가 나오면 대폭 늘어날 것이다. 1월에만 10명의 학생이 총 41만 3463달러의 재정보조/학자금 보조를 받았다.
필자가 유튜브를 보면 아직도 미국 대학들이 주는 재정보조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유튜브에 '미국 대학 장학금'이라고 키워드를 치고 들어가 보라. 많은 사람들이 미국 대학 재정보조/장학금 이야기를 하고 있으나 제대로 정보를 주는 이들은 많지 않다. 겨우 CSS 프로파일을 어떻게 작성하는가를 말하고 있다. 또한 이른바 알려진 SAT 학원 원장으로 코넬 대학을 졸업했다는 사람도 '미국 대학 재정보조는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 받는다'라고 유튜브에 나와서 말하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미국 대학, 특히 사립대학의 학비를 모두 내고 가기는 힘들다. 물론 부자 아빠라면 문제가 없지만 연봉 1억 원 내외의 중산층, 아니 그보다 조금 더 높은 연봉을 받는 이들도 벅차다. 그래서 가난한 아빠에게 필요한 것은 미국 대학들이 주는 '재정보조'다. 미국 사립대학들이 주는 그랜트다. 모든 대학들이 국제학생들에게 학자금 보조를 주는 것은 아니다. 미국 대학 가운데 776개 대학이 국제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를 준다. 우리는 이 대학을 찾아서 지원을 하고, 가정 소득에 맞게 재정보조를 받아야 한다.
누가 연간 3-6만 달러를 교육비로 조건 없이 내 줄 수 있을까? 부자 할아버지, 할머니도 쉽지 않다. 그러나 미국 대학들은 아낌없이 가난하지만 능력 있는 국제학생들에게 학비를 보조해 주고 있다. 세상은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다. 세상은 아는 만큼만 보인다. 특히 미국 대학 학자금 보조는 그렇다. 미래교육연구소는 지난 2003년부터 수천 명의 학생들에게 이렇게 미국 대학에서 학자금 보조를 받게 해주었다. 지금도 그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