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 공대 프로그램 개설된 대학에 일단 들어간다
3학년을 마치고 컬럼비아, 칼텍 등으로 옮겨 2년 공부
두 개 대학의 학위를 동시에 받는다
제목으로 붙인 '보통 아이도 장학금 받고, 아이비리그 공대 갈 수 있다.'라는 카피를 본 학부모들은 반응이 두 가지로 갈릴 것이다.
하나는 "에이, 말도 안 되는 소리 그만하세요, 아이비리그 가기도 어려운데 보통 아이들이 장학금 받고 그것도 아이비리그 공대를 간단 말이야. 사기를 치고 있군"이라는 반응을 보일 것이다. 또 한 그룹은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모르는 정보가 있는 모양이구나. 내 아이도 그렇게 갈 수 있을까?"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이다.
미국의 저명한 목사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이라는 책이 있다. 믿는 대로 된다는 이야기다. 필자가 꺼낸 '보통 아이 장학금 받고 아이비리그 공대 가기'라는 긍정의 힘이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아이비리그의 지난해 신입생 합격률은 6.7%다. 100명 가운데 6명 정도가 합격을 한다. 날고 기는 아이들도 떨어진다 31만 명이 지원을 해서 2만여 명의 학생들이 합격을 한다. 무려 29만 명이 떨어진다. 떨어진 아이들도 각 고등학교에서 1-2등을 다투고, SAT 시험에서는 1500점 이상을 받았다.
■ 3+2로 아이비리그 대학 공대 가기 = 유튜브
그런데 어떻게 B급의 보통 아이들이 아이비리그에 간단 말인가?
결론적으로 3+2 Engineering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미국은 패자 부활전 제도가 잘 돼있다. 한번 패배했다고 영원히 낙오되는 한국 교육 시스템이 아니다. 한 학생이 GPA 3.6에 SAT 1400점을 받았다면 이 학생은 아이비리그 대학에는 감히 원서도 낼 수 없다. 너무 성적이 낮다. 그러나 이 학생은 아이비리그인 컬럼비아대, 다트머스 공대와 명문 공대인 칼텍, 조지아텍, 미시간 공대 등과 3+2 계약을 맺은 자기 실력에 맞는 대학에 진학을 해서 장학금을 받고 다니다 3+2 프로그램으로 4학년 때 컬럼비아나 다트머스 공대로 옮길 수 있다.
예를 들어 보자.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보도인 대학(Bowdoin College) 대학 예를 들자. 한 학생이 이 대학에 입학을 해서 3년을 다닌 뒤에 컬럼비아나 칼텍 혹은 메인 주립대학 공대로 옮겨 졸업을 할 수 있다.
(3-2 Programs Columbia, Caltech, and UMaine 3-2 Programs require that a student complete certain courses at Bowdoin during the first three years of the undergraduate career; students may then apply to transfer to Columbia, Caltech, or UMaine for two years of that institution's engineering program.)
그러면 두 개 대학 졸업장이 나온다. 보도인은 국제학생들에게도 많은 장학금을 주는 대학이다. 따라서 보도인 3년을 다닐 동안은 많은 장학금을 받고 다닐 수 있다. 물론 보도인이라는 매우 좋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입학해야 하고, 입학을 해서 3+2 프로그램을 따라가려면 일정 학점을 유지해야 한다.
관건은 보도인처럼 3+2 공대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는 대학들을 찾아, 합격도 하고, 장학금도 받아 한다. 여기부터는 컨설팅 기관의 몫이다. 일반 학부모들이 이 과제를 수행하기는 쉽지 않다. 이른바 보통 아이들, 이것을 굳이 'B급 학생'이라고 표현하자. 물론 이런 표현에 거부감을 가진 학부모도 있을 테지만...
학생들이 갈 수 있는 대학들 가운데서도 3+2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는 대학이 많다. 그리고 국제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대학들이 역시 많다. 미래교육연구소는 매년 100명이 넘는 학생들을 이런 대학에 보내고 장학금을 받게 한다. 지난해만 70억 원을 받도록 했다.
아이들의 잠재력은 무한하다. 학부모와 교사의 역할은 이 잠재력을 깨우는 것이다. 이 잠재력을 깨우면 얼마든지 B급 학생도 A+ 대학, 아이비리그 대학에 갈 수 있다. 고등학교 때 여러 여건이 맞지 않아서 공부를 소홀히 했어도 대학에서 노력을 해 아이비리그 공대를 간다면 그보다 더 좋은 일은 없을 것이다.
학부모, 교사들이여! 우수하지만 아직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의 잠재력을 흔들어 깨워, 늦었지만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가도록 이끌어 줍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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