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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선택, 이렇게 하면 안 된다



국내 국제 학교에 다니는 A는 컬럼비아 대학에 얼리 디시전으로 지원을 했다. 그리고 액션인 시카고 대학과 MIT, UNC, 미시간 등에도 원서를 냈다. 결과는 컬럼비아, MIT는 불합격, UNC와 미시간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이 학생의 아버지는 얼리 지원에 앞서 자신의 아들이 국내 국제 학교에서 1등을 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다. 미국의 어떤 대학이라도 합격할 것으로 굳게 믿고 있었다. 이 아이 SAT 점수는 1420점, GPA는 4.0만 점에 만점이었다. SAT subject는 3과목 750점 내외. 성적만 좋았지 다른 요소들은 수준 미달인 것으로 평가됐다. 그런데도 A 군의 아버지는 미래교육연구소를 방문해 상담을 하면서 보통 학부모들이 그렇듯 자기 확신에 동의해 주기를 희망했다. 솔직히 이 학생은 등산화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히말라야를 올라가는 격이다. 이 분에게는 다소 미안하지만 근본적으로 도전해서는 안 되는 길을 올라가고 있었다. 


이 학부모의 소득은 8000만 원. 중소기업에 다니는 이 분의 경제 상황으로는 미국 사립대학을 재정보조 없이 보낸다는 것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미국 대학 지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될 사항은 학비 보조였다. 그런데도 이 학부모는 컬리 비아와 MIT에 지원할 대 재정보조 신청도 하지 않았다. 필자가 보기에 대단히 무모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문제는 이 학부모가 여전히 레귤러 대학 지원에서 여전히 눈높이를 낮추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연구중심대학 20위권 이내 대학에 집중하고 있다.



■ 레귤러 대학 선택 기준 = 유튜브


https://youtu.be/K2xylxsD4vc



필자는 매년 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을 상담하면서 이렇게 자기 확신에 몰입된 학부모들을 많이 만난다. 이제 레귤러 원서 마감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가장 중요한 것은 합격 가능한 레귤러에 지원하는 것이다. 그것도 학자금 보조를 주는 대학을 찾아 지원을 해야 한다. 이 학부모는 자녀의 성적에 취해 마구 높게 지원을 하고 있는데 참으로 위험하다. 하기야 모두 떨어지면 국내 대학에 가겠다는 마음이라면 상관이 없다. 그러나 이런 학부모들이 국내 대학에 만족할 가능성은 없다. 


얼리에 이 학생들처럼 높게 쓰고 더욱이 재정 보조를 신청하지 않은 학생들은 레귤러에 반드시 적절한 대학을 선택해 지원과 함께 재정 보조/장학금 신청을 해야 한다. 내가 갈 수 있는 대학을 선정하고 거기에 맞춰 대학 재정 보조를 신청하지 않으면 경제적 어려움으로 대학을 보낼 수 없는 불행한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높다. 필자가 늘 이야기를 하지만 1) 내가 가고 싶은 대학과 2) 갈 수 있는 대학은 다르고, 3) 내가 장학금을 받고 싶은 대학과 4) 실제 받을 수 있는 대학은 다르다.


그런데 많은 학부모들은 이를 구별하지 못한다. 금년에 상위권 대학들은 지원자 수가 엄청나게 늘었다. SAT 시험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옵셔널 정책 때문이다. 오늘 강조하고 싶은 것은 레귤러 지원과 함께 학비를 모두 부담하기 어려운 학부모들은 반드시 재정보조/장학금 신청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학비의 70-100%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과욕' 때문에 놓친다면 오랫동안 후회하게 될 것이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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