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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기식 교육이 아닌, 생각하는 교육이 필요하다



오늘 아침 중앙일보에서 재미있는 기사를 읽었다. 백성호의 '현문우답'이다. 오늘의 이야기는 이화여대 최재천 교수의 "침팬지도 아는데 인간이 몰라 ··· 자녀 '진화'시키는 최재천 팁"이다.


다들 고민입니다. “자식을 어떻게 키워야 하나.” “어떤 식으로 교육을 해야 하나.” 우리는 대부분 자신이 살아온 삶을 기준선 삼습니다. 거기에 맞추라고 자식에게 요구합니다. 왜냐고요? 나한테는 그게 ‘정답’으로 보이니까요. 그게 ‘전부’로 보이니까요. 그런데 그게 정말 정답일까요? 


기성세대는 주입식 교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암기식 교육을 받으며 컸습니다. 그래서 주어진 정답에 익숙합니다. 그런데 젊은 세대, 혹은 어린 세대는 다릅니다. 그들은 자신의 답을 스스로 만들어가야 하는 세대입니다.


[출처: 중앙일보] "침팬지도 아는데 인간이 몰라" ··· 자녀 '진화'시키는 최재천 팁


침팬지도 아는 자녀교육을 지능이 높다는 인간들, 특히 한국인들은 제대로 시키지 못하고 있다. 유치원부터 대학교 교육까지 한국의 교육은 오로지 '외우는 경쟁'이다. 생각하는 교육이 아니라 머릿속에 '욱여넣는 교육'이다.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란 아이들은 경쟁력이 없다. 오로지 자신이 외운 지식의 틀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이다. 


한국의 최고 대학이라고 하는 서울대, 연고대도 '생각하는 교육'이 아닌 '욱여넣는' 암기식 교육을 여전히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많은 대학들은 Critical Thinking & Writing 교육을 시키고 있다. 물론 미국 대학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다. 규모 큰 주립대학, 이른바 연구중심대학들은 한국과 같이 외우는 교육이다. 그러나 리버럴 아츠 에듀케이션을 시키는 대학들은 한국 대학들의 교육 방식과 전혀 다르다.


하버드 대학은 분명 연구중심대학이지만 학부에서는 '생각하는 교육'을 시키는 리버럴 에듀 케이션을 강조한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은 학부 중심대학으로 생각하는 교육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 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어떤 대학인가? = 유튜브


https://youtu.be/O9GgPMOxQVI



미국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그리넬(Grinnell College)에 다녔던 한 학생은 자기 학교의 교육에 대해 이렇게 설명을 했다.


"우리 학교 교육의 주된 요소는 critical thinking과 critical writing입니다. 주입식이나 암기보다는 어떤 과목이라도 많이 읽고, 생각하고, 쓰고, 발표하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아무리 과학을 전공한다고 해도 이런 현상은 변하지 않습니다. 한 학기에 프레젠테이션이 없으면 이상한, 과제 레포트를 쉬지 않고 쓰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하는, 그리고 수업 한 시간을 위해서 책 50쪽 이상을 읽어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학교 분위기가 저는 너무나 좋습니다. 지금 배운 지식을 쓰지 않거나 계속 공부하지 않는다면 결국 잃어버리게 되지만, 제대로 읽고, 쓰고, 생각하는 방법은 절대 잊어버리지 않는다고 생각하기에 이 대학에서 얻는 게 굉장히 많다고 봅니다."


한국의 어떤 대학에서 이런 교육을 받을 수 있을까? 필자가 생각하기에 단연코 없다. 서울대도, 연세대도, 고려대도, 카이스트도 이런 교육을 시키지 않는다. 그저 과거 우리의 기성세대가 배웠던 방식의 암기 교육을 시키고 있다. 교수는 가르치고 학생은 머릿속에 넣는다.


미국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 교수와 학생은 권위주의적인 국내 대학에서는 생각할 수 없는 방식으로 교류한다. 다시 이 학생의 경험담을 듣는다.


"수업 규모가 작다 보니 교수와 학생들이 빈번히 교류하는 것이 전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수업 시간에 교수와 토론하거나 질문하는 것도 자연스럽고요. 개인적으로 저는 수업 시간 외에 교수의 사무실에 찾아가서 이야기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교수 개인마다 Office Hours라고 정해진 시간에 학생들이 잠깐 들어와서 얘기하거나 과제나 프로젝트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있어서 그걸 보통 이용하고요. 만약 Office hours가 제 수업 시간과 겹치거나 일을 하기에 갈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교수에게 이메일을 해서 다른 약속을 잡기도 합니다. 가끔은 그냥 지나가다가 들러서 얘기하기도 하는데 교수들은 정말 바쁘지 않은 이상 되도록 짧게라도 이야기하려고 노력합니다. 이렇게 쌓은 친분 때문인지 전공 수업을 강의했던 모든 교수들은 제 이름을 다 기억하시고, 지나가다가 보면 인사하시고, 특히 추천서를 부탁드리는 교수들은 제가 여름에 어디에서 일했는지, 무엇에 관심이 있는지 다 알고 계시죠.


그린넬은 학생들과 교수와의 학문적 교류 외에도 그 둘의 social interaction 자체를 높이 삽니다. 작년에 생긴 campus pub에 교수와 학생들이 다 같이 가서 맥주를 마시기도 하고, 학교에서 공짜로 교수를 카페테리아에 데리고 갈 수 있는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그래서 필자는 미국 대학, 그 가운데서도 리버럴 아츠 칼리지로 학생들이 유학을 하길 권한다. 교육의 방식이 다르다. 최재천 교수가 이야기하는 방식의 교육을 미국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시키고 있다.


백성호 기자가 최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보여주는 자녀교육에 대해 한번 생각해 보길 권한다. 다음을 클릭하면 그 글을 읽을 수 있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988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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