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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조기유학을 떠나도 될까?



미국의 톱 보딩 스쿨, 이른바 명문 보딩들의 2021학년도 입학원서 마감이 끝났다. 이 학교들은 오는 3월 중순에 합격자를 발표한다. 이 명문 보딩 학교들에 지원하려면 SSAT 등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이 학교들은 매우 좋은 시설을 갖추고 우수한 학생들이 모이는 반면 학비가 매우 비싸다. 대신 갖고 있는 학교 발전기금(기부금)이 많아서 가난한 학생도 학자금 보조를 받아서 저렴하게 갈 수 있다. 우리가 잘 아는 필립스 앤도버, 액시터, 쵸트, 디어필스 등의 1-50위권 보딩 스쿨이다.


이제 그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의 명문 보딩들의 원서 접수가 이어지고 있다. 대부분 Rolling으로 학생을 뽑는다. 즉 마감일 없이 정원이 찰 때까지 학생을 받아준다. 위의 학교들보다는 아래급이지만 그러나 결코 만만한 학교들이 아니다. 이 학교들의 입학도 쉽지 않다. 그러나 앞서 설명한 Top Boarding보다는 문이 넓다. 이 학교들은 그 수가 많고,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다. 한국 학생들의 경우 이 그룹 학교들에 가장 많이 입학을 한다. 학비도 아주 비싼 학교에서부터 합리적 수준까지 다양하다.


대체적으로 학비 수준은 4만 달러 이상이다. 그러나 학교에 따라서는 3만 달러 내외의 학교도 찾을 수 있다. 교육의 질에서 적절한 수준의 학교인 동시에 학비 면에서도 다소 부담을 덜 수 있다. 이 그룹의 학교들은 매우 많아서 이름을 예시하기는 어렵다. 학생 능력과 학부모의 기대와 경제적 수준에 따라서 학교를 찾아야 한다. 서울 강남의 보딩 스쿨을 전문으로 하는 유학원들은 몇몇 미국 보딩 스쿨을 정해 놓고, 이 학교에 가도록 설득을 하는 경우가 많지만 그런것보다는  학부모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제한을 두지 않는 게 좋다. 미래교육연구소는 모두를 오픈해 놓고 학교를 정하도록 하고 있다.



■ 유튜브: 보딩 스쿨의 장단점


https://youtu.be/EQK4APEm0Rk



이 학교들은 대부분 보딩 스쿨 입학시험인 SSAT 점수가 필요 없다. 입학원서를 쓰고 중학교 내신과 인터뷰로 당락을 결정하기도 하고, 조금 더 높은 수준의 학교들은 에세이와 추천서, 영어 공인성적을 요구하기도 한다. 여기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에게 적합한 학교를 찾아 주는 것이다. 그리고 합격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학교를 선정할 때는 교육의 질과 함께 학부모의 경제적 능력을 가장 우선적으로 검토를 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학교라고 하더라도 비용을 감당할 수 없으면 그림의 떡이다. 본격적인 지출은 대학에 들어가서다. 따라서 고등학교에서 너무 많은 비용을 쓰는 것은 좋지 않다. 


어떤 학부모는 국내 외국인 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데 연간 8000만 원을 쓰고 있다며 "대학에 갈 때는 돈이 없어 큰일 났다"라고 말을 했다. '촌놈 마라톤 하기'란 말이 있다. 42.195km를 뛰어야 하는 데 처음 출발선에서 100m 달리기식으로 치고 나가면 중도에 탈락할 가능성이 높다. 마찬가지로 고등학교 때 모든 비용을 쏟아부으면 정작 대학에 갈 때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포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오는 9월에 미국으로 떠날 수 있을까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미국의 많은 대학과 고등학교들이 오는 9월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믿고 준비를 하고 있다. 백신의 효과가 그때쯤이면 나타날 것이다. 2021학년도 미국 대학입시가 거의 끝나가고 이제 3월 중순 이후 합격자 발표가 나온다. 모든 대학들이 오는 9월 대학 정상화에 맞춰 학사 일정을 짜고 있다. 마찬가지로 고등학교도 금년 하반기에는 정상화될 것으로 믿는다.


모든 것에는 때가 있듯이 유학을 떠나는 데도 그 시기가 있다. 보딩 스쿨에 지원하는 최적의 시기는 8, 9학년이고 10학년도 가능하다. 그러나 11학년은 늦다. 11학년 보딩 스쿨 자리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11학년은 대학을 준비하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이때 학교를 옮길 경우 GPA 관리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추천서를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 액티비티의 연계성이 무너질 수도 있다. 여러 가지로 11학년에 고등학교를 옮기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필자는 생각을 한다.


이 글을 시작하면서 제기했던 오는 9월 시작하는 2021학년도에 미국 조기유학을 보내는 것은 괜찮을까? 필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본다. 9, 10학년에 보딩에 가려는 경우 오히려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때를 맞춰 보내는 것이 코로나 위험보다 더 중요하다고 본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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