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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도 미국 대학 입시에서 한국 학생들 참패했나?

가장 큰 패인은 트렌드를 못읽은 것



지원 개수 늘리고 조기 전형 많이 뽑는 새로운 입시 트렌드를 읽지 못해 
철저한 분석과 전략을 통해 위험 요소를 제거 또는 회피해야


 미국식으로 표현하면 Class of 2022, 한국식으로 말하자면 2018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에서 아이비리그 등 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학생들이 대거 참패를 했다. 이는 국내 특목고와 각 SAT 학원, 그리고 미국 대학 지원 컨설팅 기관들의 자료를 종합한 결과다. 예년에 비해 GPA 및 SAT 고득점 학생들 가운데 상위권 대학에 지원한 한국 학생들의 결과가 시원치 않았다.

 왜 그럴까? 미국 대학 입시에 큰 변화가 오고 있는데 이런 트렌드를 못 읽은 것이다. 오늘은 아시아권 특히 한국 학생들의 미 최상위권 대학 참패 원인을 알아본다.

 1. 미국 상위권 대학의 합격률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처가 부족했다. 

 필자는 얼마 전 하버드 대학 등 아이비리그 대학을 비롯해 20개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 모든 학교에서 합격을 받은 미국 학생을 소개했다. <참고:  하버드 등 20개 명문대 합격한 마이클 브라운, 그의 합격 비결과 성적은?  https://blog.naver.com/josephlee54/221275979375>


 한 학생당 원서 쓰는 개수가 대폭 늘어났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대거 원서를 쓰면서 그 아래 있는 학생들이 밀려난 것이다. 최상위권 학생들이 Tier 1그룹에서 3그룹까지 원서를 확대하면서 그 아래 학생들이 피해를 본 것이다. 그런데 한국 학생들은 원서를 쓰면서 학교 범위를 아래로 확장하기보다 위로 확장을 했고, 이에 따라 우수한 해외 학생들의 원서 개수 작전에 피해를 본 것이다. 

 2. 대부분 조기 전형(얼리 원서 제출) 작전에 실패를 했다.
 미국 대학들은 최근 조기전형 선발 인원을 대폭 늘리고 있다. 레귤러보다 3-5배가량 합격 확률이 높다. 따라서 얼리를 쓸 경우 Far reach가 아닌 reach 대학을 선택하고 에세이 등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럼에도 얼리는 무조건 높게 쓰는 것이라는 고정적 사고로 지원을 했다. 얼리 합격률이 높다고 낮은 성적으로 넣으면 백전 백 패를 하는 데 한국 학생들이 바로 이런 실수를 범했다. 

 3. 공인점수만 높고 비학 업적 요소에서 매우 비약한 채로 상위권 대학을 지원했다.
 아직도 미국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려면 SAT ACT 점수만 높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특히 한국 학생들은 학업적 요소만 좋다. 전체 요소를 놓고 보았을 때 변별력이 없다. 특히 특별활동에서 이렇다 할 기록이 없이 수준 이하가 많다. 더불어 에세이에서도 일반적인 룰을 벗어난 제멋대로 에세이를 쓴 학생들이 많다. 

 4. 대학 원서를 쓸 때 높은 대학에서 낮은 대학까지 넓게 쓰지를 않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상위권으로 몰아서 쓴다. 
 학생들이 "적정 대학과 안정권 대학도 섞어서 선택했습니다"라고 가져온 리스트를 보면 다 상위권 대학이다. 학부모들은 더욱 경도된 시각으로 대학을 골라온다. 10개 혹은 13개 대학 전부가 상위권 대학인 경우가 허다하다. 1번과 더불어 설명을 하자면 원서 개수는 더 늘리고, 대학 선택 범위도 높은 대학에서 낮은 대학까지 범위를 더 넓게 잡아야 한다. 

 5. 아시아 남학생 그 가운데 STEM 전공자는 매우 불리했다.
 미국 대학들은 어느 한 국가, 어느 한 주에 특정하여 학생들을 선발하지 않는다. 미국 대학들은 다양성을 가장 중요한 가치의 하나로 여긴다. 이렇게 다양성을 바탕으로 학생들을 선발하다 보면 경쟁이 치열한 그룹의 학생이 나오는 데 그게 바로 아시아 지역 남학생, STEM 전공자로 우수한 학생들이다. 이런 경우에는 치열한 경쟁을 피하는 전략을 써야 한다. 그것은 전문 컨설턴트의 몫이다. 

 이제 2019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 시즌이 시작됐다. 특히 여름 방학은 12학년들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다. 어떻게 준비하고, 어떤 지원전략을 쓰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리고 인생의 길이 바뀐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 위 글에 대한 문의는 전화 02) 780-0262, 메일 tepikr@gmail.com, 카톡 kr1728, 위챗 phdlee1728로 해 주시고, 더 많은 교육정보는 필자의 블로그 https://blog.naver.com/josephlee54를 참고 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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