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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과학고 진학, 바람직한 선택일까?


수학과학 영재라면 좋은 선택
평범한 학생이라면 불균형 수업에 적응 못할 수도
미래교육연구소, 과학고 진학 상담



미래교육연구소에 종종 "미국 과학고로 유학을 가려고 하는데 괜찮을까요?"라고 묻는 학부모 상담이 많다. 최근 서울의 일부 유학원들이 미국 과학고 진학 프로그램을 만들어 컨설팅을 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미국 과학고 유학이 어떤 학생들에게는 '약'이 되지만 어떤 학생들에게는 '독'이 된다. 모든 학생들에게 다 과학고 유학이 유리하고 좋은 것은 아니다. 어쩌면 독이 되는 학생들이 더 많을지 모른다. 그 이유를 설명한다.


한국 학부모들은 '과학고'에 대한 로망이 있다. 국내 과학고들이 대부분 '영재고'처럼 우수한 학생들을 유치하고 이 학생들은 서울대를 비롯해 상위권 대학에 어려움 없이 진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과학고에 자녀를 보내지 못한 학부모들은 미국 과학고가 국내 과학고처럼 이점이 많으리라 생각을 한다. 이 과학고들은 STEM 과목들을 집중적으로 가르치고 있고, 이런 것이 미국 대학 진학에 유리할 뿐 아니라 나중에 대학 졸업 후 취업에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영재에 대해 이야기를 해 보자. 미국은 한국보다 더 넓게 '영재'를 인정한다. 한국의 경우 최대 5%, 최소 1%까지 영재로 본다. 미국은 주마다 다르지만 적게는 1%, 많게는 13%까지 영재교육 대상자로 본다. 이스라엘은 3%, 호주, 대만, 싱가포르, 러시아는 1%, 인구가 많은 중국은 0.01%를 영재교육 대상자로 정한다.



■ 미국 상위권 대학 입학 사정 요소 = 유튜브


https://youtu.be/p8NducgKwdo



미국은 주마다 영재학교 성격의 과학고가 있다. 이 학교를 수학과 과학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 이 주립 과학고는 미국 시민권자와 영주권자만을 받아들인다. 그런데 국내 일부 유학원들이 이 학교들과 접촉을 해서 일부 과학고들이 일정 수의 외국인 학생들을 유료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국 학생들은 초 중학교 때부터 수학, 과학 과목에 대한 선행학습 때문에 미국인 입장에서 볼 때 한국 학생들은 '영재급 학생'이다. 놀라울 정도로 수학과 과학을 잘한다. 그런데 이 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만들어진 영재다. 반면 인문 사회 분야의 능력은 많이 뒤진다. 이 부분을 계발하지 못했다. 책을 많이 읽지 않았고, 글쓰기 교육도 받지 못하고, 오로지 수학과 과학 분야 과목만 파고들어간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타고난 수학 과학 영재들의 특징은 언어적 능력도 뒷받침되는 경우가 많다. 많은 책을 읽는다.


미국 과학고로 유학을 떠나는 한국 학생들의 치명적 약점은 인문 사회 과목의 취약성이다. 과학고에서 수학 과학 과목은 잘하지만 나머지 과목은 겨우 따라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 학생들의 경우 SAT/ACT 점수가 매우 낮은 경우가 많다. 필자가 상담한 한 여학생의 경우 수학 과학 분야 성적은 괜찮은데 영어와 사회 과목 성적이 극히 낮고, ACT 성적이 19점이었다.


미국 대학들은 국제학생들 가운데 수학 과학 분야보다 인문사회 분야의 우수학생을 더욱 챙긴다. SAT도 수학 분야보다 영어 분야를 더 친다. 그런데 한국 학생들은 영어에서 매우 약하다.


미국 과학고에 가는 한국 학생들은 수학과학 영재가 아니다. 조금 잘 할 뿐이다. 일반 학생인데도 과학고에서 수학과학에 치우친 수업을 받는다. 이럴 경우 결과적으로 학업적 불균형을 보이는 아이들이 많다. 그래서 필자는 이런 아이들의 경우 모든 과목을 균형 있게 가르치는 일반 명문 학교에 보내는 것이 좋다고 본다. 미국 아이들은 충분히 영어가 되는 아이들이고 그런 가운데 수학과학 분야가 뛰어난 학생들이 수학-과학 고등학교에 진학을 한다. 한국 아이들과 출발점이 다르다.


한국 학생들 가운데 수학-과학 영재 학생이라면 미국 과학고에 가는 게 맞다. 그러나 조금 수학-과학을 잘한다고 이 학교에 가는 것은 앞서 이야기를 했듯이 불균형한 학습을 하게 되고 결국 미국 상위권 대학 가는데 유리하지 않다. 따라서 내 아이가 수학과학 분야의 영재인가를 잘 판단해서 보내기 바란다. 적어도 이 분야의 1%, 많게는 10% 정도의 범위에 든다면 서슴없이 보내지만 그렇지 않고 그저 그냥 수학과학을 하는 학생이라면 균형된 수업을 가르치는 일반 명문 고등학교에 보내는 게 맞다.


미국의 필립스 앤도버, 엑시터 등 상위권 보딩의 경우 영재학생들도 적응을 하지만 일반 우수한 학생들도 잘 따라간다. 남들이 좋다고 내게 꼭 좋은 것은 아니다. 미국 과학고에 자녀를 보내려는 학부모들은 유학원이 소개하는 좋은 점만 보지 말고, 내 아이에게 어떤 점이 좋고, 어떤 점이 걸림돌이 될 것인가를 잘 파악해서 보내도록 하자. 필요하면 미래교육연구소 전문가들과 상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상담 신청은 아래 연락처로 하면 된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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