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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국제 학교 주의 요망 … 뒤늦게 후회하면 늦는다



국제 학교 교과 전 과정 한국말로 가르친다
AP 개설 자격 없는데 AP 과목 가르쳐
'미국 인정 학교' 거짓말하는 곳 많아



코로나19로 해외 조기유학 수요가 줄어들면서 해외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대신 국내 국제 학교로 진로를 바꾸는 학생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조기 유학 수요를 끌어들이면 돈이 된다고 판단한 '교육 장사꾼'들이 대거 국제 학교 설립에 달려들어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그럼에도 교육당국은 손을 놓고 있고 어디서도 이를 걸러낼 장치는 없다. 


이런 엉터리 국제 학교들이 비온 뒤 대나무 순이 올라오듯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한 주일에 몇 개씩이 생기는 상황이다. 조금 규모 있는 영어학원들 가운데 여러 곳이 '국제 학교'로 이름을 바꾸었다. 수도권 지방할 것 없이 크고 작은 교회들이 '기독교' 혹은 '크리스천'이름을 표방하며 국제 학교를 만들었거나 만들고 있다. 일부 유학원들과 학원들은 미국의 온라인 고등학교와 협약을 맺고 그쪽으로 유도를 하고 있다. 온라인 스쿨도 규모가 있고, 미국의 인증 온라인 스쿨을 골라야 하는 데  엉터리 온라인 스쿨도 많다. 자녀교육에 목말라 있는 학부모 입장에서는 곳곳에 지뢰밭이 있다. 학부모들이 이것을 피해 갈 정보와 안목이 있어야 하는 데 그렇지 못하다. 양머리 내 걸고 개고기를 파는 양두구육의 비 양심적인 교육 장사꾼들에 속아서 '엉터리 국제 학교'에 보내고 학부모들은 나중에 가슴을 치면서 후회한다.


이런 국제 학교들은 국내 교육 당국의 인가를 언감생심 받을 수 없다. 또한 미국 인증기관의 인증도 못 받는다. 기준 미달이기 때문이다. 인증/미인증, 인가/미인가의 형식적 문제보다 더 큰 문제는 교육 내용과 질이다. 상당수 국제 학교들이 '무늬만 국제 학교'다. 학교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공교육을 벗어나 그 규모가 커지고 있는 이른바 대안 교육에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무자격 개신교 목회자나 개신교 관계자들이 만든 엉터리 국제 학교들 가운데 상당수가 기독교와 관련된 용어, 예를 들면 '기독교' '크리스천' '은혜' 등의 이름을 내다 걸고 있어 신앙심이 깊은 학부모들은 깜빡 속아 넘어간다. 엉터리 목사들이 신앙의 이름으로 신심 깊은 기독교 신자들을 속이고 있는 것이다.



■ 내 아이 보낼 국제 학교 이런 기준으로 찾아라 = 유튜브


https://youtu.be/_Qf38GNFWh8



무늬만 국제 학교인 엉터리 학교들 운영 실태를 몇 가지 사례를 들어 보자.



1) '미국 인정 국제 학교' '미국 중고등학교 학력 인정 졸업장 수요' 란 주장은 거짓말


A라는 국제 학교는 학교는 홈페이지에 '미국 학력 인정 국제 학교'라고 말하고 있으나 전혀 사실과 다르다. 한마디로 거짓말이다. 미국 학력 인정을 받았다는 아무런 증거도 없다. 미국의 6개 고등학교 학력 인증기관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는 인증 기록이 없다. 인증을 받은 학교들은 홈페이지에 어느 기관의 인증을 받았는지 밝히고 있다. 그런데 그런 기록이 없다. 또한 '미국 중고등학교 학력 인정 졸업장 수여'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 역시 사실이 아니다. 자매결연을 한 미국 학교가 있는데 이 학교의 졸업장을 준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사기다. 


이 학교가 말하는 자매학교를 찾아들어갔더니 이 역시 한국인 목회자가 세운 미국의 미인증 학교다. 이 학교가 속해 있는 미국의 어느 주 교육당국의 인증을 받았다고 말하고 있다. 이것은 정식 학교 학력 인증이 아니다. 한국인들이 미국에 학교를 세워 놓고 미국 학교라고 우기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렇게 속이는 국제 학교들이 아주 많다. 미국의 인증 시스템을 모르는 학부모들은 그냥 속는다. 또한 홈페이지에 이런저런 마크를 올려놓고 미국 학력 인증을 받았다고 우기는 것을 본다. 전문가가 보면 한눈에 거짓이라는 것이 보이는데 말이다. 



2) AP 개설 인정 학교가 아닌데 AP 가르친다고 거짓말

AP를 개설할 자격이 없는 학교들이 AP를 개설했다며 AP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엉터리 국제 학교들도 있다. 더욱이 AP 과목을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가르치고 있으니 이를 어쩔 것인가? 자격도 없는 교사가 AP를 가르친다며 한국어로 지도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엉터리 학교들이 서울에도 많고 지방에도 적지 않게 있다. 학부모들은 학교의 이런 거짓말에 꼼짝없이 속고 있다. 이런 학교는 AP 과목을 개설허가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5월 AP 시험을 해당 학교에서 볼 수 없다. 학부모들은 여기서 눈치를 채야 하는 데 지식이 없으니 발견을 못해내는 것이다. 



3) 교과 전 과정을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가르치고 있는 경우도 많다. 


많은 국제 학교들이 미국 학력 인정학교라고 주장하고, 미국 고등학교 졸업장을 주고 있다면서 교과목을 모두 한국어로 가르치고 있다. 미국 대학에  진학시킬 목적으로 국제 학교를 만들었다는 사람들이 교과목을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가르치고 있으니 소가 웃을 일 아닌가? A 학교 교사진을 보니 외국인은 딱 1명이고 그 외에는 모두 국내고, 국내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다. 물론 교사 자격이 있는 사람들도 아니다. 아마 원어민도 교사 자격이 있는 사람이 아닐 것이다. 기독교 국제 학교를 표방한 B 학교의 경우에도 외국인 교사는 없다. 외국인 교사를 둔 경우에도 고등학교 교과목을 가르칠 실력이 안되는 사람들을 채용한 경우가 많고, 이 경우에도 1년 내에 모두 바뀌고 있다. 이러니 연계성이 떨어지고, 교육의 질은 엉망이다. 거의 대부분 국제 학교 교사들의 질이 이렇게 형편없다. 한국의 비자 제도가 그렇게 만드는 측면이 있다. 한국의 현재 시스템에서는 실력 있는 외국인 교사를 초빙해 올 수 없다. 



필자는 몇 가지 사례를 들었다. 


국내 국제 학교들 놓고 보면 옥석 구별이 안 된다. 분명 규모와 시설, 그리고 교사의 질, 교육 과정에서 괜찮은 국제 학교도 많다. 그러나 엉터리 국제 학교들이 더 많다. 속지 않으려면 학부모가 잘 아는 수밖에 없다. 가짜 화폐, 즉 위폐를 확인하려면 이를 골라낼 안목과 실력과 경험을 갖추어야 한다. 학부모들은 가짜 국제 학교를 골라낼 안목, 실력, 경험이 없다. 미래교육연구소는 가능한 선입관을 버리고 국제 학교를 평가해 주고 있다. 교육의 질, 학비 수준을 감안한 최적의 학교를 찾아주고 있다. 해외 조기유학을 가려는 학부모들에게는 학생의 실력과 부모의 경제적 능력에 맞는 맞춤형 학교를 찾아주고 있다. 미국 고등학교들이 비싼 학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연간 3천만 원 미만의 좋은 보딩/데이 스쿨 도 많다. 학교를 잘 고르는 것이 자녀의 밝은 미래와 직결돼 있다. 미래교육연구소는 그래서 학교 찾기 사이트를 만들어 학부모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있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http://sfi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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