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외대 부고, 경기외고, 카이스트, 전주 영재학교 등 4곳
2021년의 첫 SAT 시험이 치러진 3월 13일.
문제는 아직도 코로나19가 가라앉지 않은 상태에서 치러졌기 때문에 미국에서 많은 SAT 센터들이 폐쇄됐고, 국내에서도 4곳 센터 시험이 취소됐다. 칼리지보드 홈페이지에서 확인한 시험이 취소된 국내 센터 4곳은 다음과 같았다.
▶ Global Prodigy Academy(전주 영재학교)
▶ Gyeonggi academy of foreign languages(경기외고)
▶ Hankuk academy of Foreign Studies(용인 외대 부고)
▶ Korea Science Academy of KAIST(한국과학기술원)
이 가운데 용인 외대 부고 시험센터는 SAT 시험지 유출과 관련해 비정규직 카운슬러가 구속돼 재판에서 3년 징역형이 선고되면서 센터 지정이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각 주별로 대거 시험 센터가 열지 않음에 따라 많은 학생들이 3월 SAT 시험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아이비리그 8개 대학은 물론 많은 미국 명문 사립, 주립대학들이 금년에 이어 내년도에도 SAT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앞으로 남은 시험은 5, 6, 8, 10, 11, 12월이다. 총 6번이 남았다. 준비가 됐다면 이 중 1-2번을 골라서 시험을 보면 되지만 센터 시험이 취소되거나 좋은 점수를 받을 자신이 없으면 시험을 보지 않아도 상관이 없다.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채택한 대학들은 "시험 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불이익이 없다"라고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 SAT 학원들은 비즈니스 목적으로 "SAT 시험을 내야 유리하다"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예를 들어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할 학생의 SAT 점수가 1500점이 안 되면 제출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SAT 점수를 제출할 것인지 안 할 것인지는 지원하는 대학이 어디인가에 따라 달라진다.
따라서 시험장이 폐쇄돼 시험을 보지 못했다고 불안해 할 필요는 전혀 없다. 다음을 기약하고, 시험을 보지 못하거나 점수가 낮을 때는 과감히 제출하지 않으면 된다. <미래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