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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 선택에 대한 오해와 편견


STEM 전공만이 돈을 잘 버는 것 아니다
리버럴 아츠 전공이 취업 어렵다는 것도 편견



대학에 진학할 자녀를 둔 학부모와 당사자인 학생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바로 전공선택이다. 필자가 대학 진학 상담을 하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부분이 또한 전공 선택에 대한 설명이다.


그런데 의외로 이 대학 전공 선택에 대해 잘 모르는, 아니 아예 모르는 분들이 너무 많다. 전공 선택이 중요하다는 것만 알았지 정작 어떻게 전공을 정하고, 전공을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하며, 전공이 졸업 후 취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정보를 갖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전공은 대학 졸업 후 사회에 나가 커리어를 쌓아가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전공 선택은 말처럼 그리 쉽지 않다. 실제로 자기가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했던 분야가 막상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해 보니 생각했던 것과는 딴판인 것을 알고 전공을 바꾸는 것을 본다.


사실 미국 대학들은 국내 대학들과 달리 전공을 입학할 때부터 정하는 것이 아니라 대학 3학년 때부터 시작을 한다. 1-2학년 동안은 전공 탐색 기간이라고 보면 된다. 입학할 때 쓰고 들어간 전공과 3학년 때 전공이 달라지는 학생들이 매우 많다. 포모나 대학 같은 경우는 80% 이상이 1학년 입학할 때 쓴 전공과 3학년 전공을 정할 때와 다르다는 통계가 있다. 포모나 대학은 다른 대학보다 전공 변경률이 높지만 일반적으로 30% 이상이 최소한 입학 후 한 번 이상 전공을 바꾸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전공선택에 관한 조언을 주로 가족이나 친구에게 구하는 것으로 갤럽조사 결과 나타난 가운데 11%가 고교 카운슬러, 28%가 대학의 어드바이저에게 조언을 듣는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로 가족이나 친구 등 주변의 조언이 전공선택에 별로 도움이 안 됐다는 통계도 있다. 전공 선택에서 빚어지는 오해와 편견도 매우 많다. 



■ 미국의 블루칩 대학 = 유튜브


https://youtu.be/uH7DJjYZan8



그중에 하나가 STEM은 취업이 잘 되고, 돈도 많이 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는 그렇다. 그러나 그게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이 다 STEM 전공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 필자는 이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대학 진학 상담을 하다 보면 전혀 이쪽 적성이 없는데도 STEM으로 어떻게든 가려는 학생들을 본다. 컴퓨터 사이언스와 엔지니어링 전공은 봉급을 가장 많이 받을 수 있는 전공 가운데 하나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비 STEM 전공 가운데서도 자기 전공을 살려 오히려 STEM 전공자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무조건 STEM으로 전공을 정하려는 것은 옳지 않다. 자기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좋아하는지 그래서 어떤 전공을 선택하는 것이 미래의 행복을 가져다줄 수 있는지에 대해 심사숙고해야 한다.


또 일부 학부모들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가면 졸업 후 취업이 어렵다는 생각을 한다. 그러나 리버럴 아츠 대학에서 강조하고 있는 ‘쓰기, 종합, 문제해결능력’은 모든 고용주들이 직장에서 직원들에게 요구하는 능력이다. 하버드 대학 ‘교육 및 경제’학과의 데이빗 데밍 교수는 “소위 이야기하는 소프트 스킬과 사유하는 스킬을 필요로 하는 일자리가 지난 30년 동안 가장 많은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오랫동안 가지고 있었던 ‘리버럴 아츠 전공은 취업하기가 힘들다’는 통념은 전공과 관련 없이 상당히 복합적인 능력을 요구하는 현 산업구조의 현실을 무시해서 발생하는 오해”라고 리버럴 아츠의 유용성에 대한 저서 “You Can Do Anything: The Surprising Power of a ‘Useless’ Liberal Arts Education.”을 저술한 조지 앤더스는 강조하고 있다. 그는 이 저서에서 철학, 사회학, 언어학 전공자들이 재정, 마켓 리서치, 세일즈 전공자들만큼이나 다양한 분야의 일자리가 있다고 말한다. 



■ 미래교육연구소 미국 대학 입시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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