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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 헬리콥터 할머니가 뜬다.


구글이나 네이버에 '헬리콥터 맘'을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글이 나온다.


부모의 한 유형으로서 자녀의 위에서 헬리콥터처럼 떠다니며 모든 일에 간섭하려 하는 부모를 말하는 신조어이며 사회용어이다. '캥거루 맘'과 비슷하다.


최근 할머니들 가운데 '헬리콥터 할머니'가 뜨고 있다. 즉 손주들의 미래를 조부모들이 직접 설계하고 교육에 강력한 영향력을 미친다는 이야기다.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경제력이다. 헬리콥터 할머니들은 한마디로 매우 부유한 이들이다. 자녀들에게 해주지 못했던 것을 한다리 건너 손주들에게 해주려는 할머니들이다. 


일반적으로 젊은 세대는 시부모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 한다. 간섭받기 싫어한다. 심지어 자기 집에 시부모님들이 오는 것을 싫어한다. 만일 오려면 사전 허락을 받아야 한다. 우스갯소리로 그래서 요즘 아파트 이름들은 노인들이 기억을 하지 못하게 어렵게 짓는다고 한다.


그러나 수십 수백억 자산을 가진 부유층 할머니들은 다르다.


손주의 유학 비용을 대주거나 많은 유산을 물려줄 수 있는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경제력'을 앞세워 아들 며느리를 '제압'하고 손주들의 미래를 직접 설계한다. 


필자도 이런 현상을 뚜렷히 경험한다. 매주 수십 건의 해외 교육 진로 상담을 하면서 종종 이런 조부모들을 만난다. 아이들의 부모가 아닌 조부모가 직접 상담에 참여를 한다. 부모들은 경제활동을 하느라 자녀 교육에 소홀한 상황에서 경제적 능력이 있고 손주 교육에 관심이 있는 조부모들이 나서는 것이다. 


이런 헬리콥터 할머니들 가운데는 '돈'만 있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는 이들을 본다. 돈으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 돈을 앞세워 최고를 겨냥한다. 손주의 능력과 의지는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무조건 명성이 있는 학교에 보내려 한다. 할머니들의 간섭은 초등학교 그 이전 유치원부터 시작을 한다. 그리고 중학교에서 정점을 이룬다. 


손주를 미국 톱 보딩스쿨에 보내려는 헬리콥터 할머니들이 많다. 최고의 보딩 스쿨에 보내야 대학에서  아이비리그에 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나는 잘 모르니 돈 걱정은 말고 우리 손주를 최고의 보딩 스쿨과 미국 아이비리그, 특히 하버드 대학에 보내달라"고 말하는 할머니가 있었다. 많은 교육 정보를 갖고 있었다. 어지간한 사교육 전문가, 유학 전문가보다 낫다. 그러나 의욕만으로 자녀나 손주 교육이 되는 것은 아니다. 


외야석에서 응원을 해야지 직접 그라운드에 나서서 플레이를 하려면 어렵다. 야구 팬이 야구장에 가서 응원을 하다가 선수가 잘 못한다고 운동장에 내려오는 순간 경기는 망친다. 이 평범한 진리를 모르는 헬리콥터 할머니들이 종종 있다. 응원이면 족하다. 절대로 그라운드에 내려서면 안 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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