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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입학하면 만사형통일까? 하버드 자퇴생의 고민

하버드 입학생의 고민


학비 조달 어려움으로 떠나는 경우 가장 많아... 
성적 미달로 학사 경고 후  제적 당하는 경우도



1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모두 '대학 합격'에 관심과 초점을 맞추고 있다. 솔직히 대학 합격 후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질 여유가 없다. 그러나 필자는 많은 학생들이 대학 진학 후 포기하거나 쫓겨 나오는 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그렇게 인생을 걸고 9-12학년을 준비해서 어렵게 들어간 대학인데 중도 포기라는 극단적 선택을 하게 된 배경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필자는 얼마 전 '하버드 대학'에 다니다 중도 포기를 하려는 학생을 만났다. 남들이 그렇게 가고 싶어 하는 대학이지만 이 학생은 3학년 1학기까지 마치고 이 대학을 떠나려 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비인간적으로 치열한 삶이 싫다는 것이다. 가끔 미국 최상위권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 가운데 위의 학생처럼 떠나고 싶어 하는 학생들을 종종 만난다. 
인생이 그렇지만 명성이, 높은 연봉이, 고위직이 행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하버드 학생은 조금 특이한 경우이지만 상당수 대학을 중도에 그만두려는 학생들을 보면 극히 개인적인 상황을 제외한다면 결국 들어갈 때 충분한 검토와 준비가 부족했다는 것으로 결론이 난다.  지원할 대학을 고를 때 그만큼 신중하게 고르라는 이야기다. 보통 그냥 이름값, 명성으로 고르는 학생과 학부모가 80-90%다. 지원할 대학을 결정할 때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를 다시 한번 강조한다.

존 하버드 동상


■ 첫번째 이유는 학비다.

대학을 중도에 그만두는 가장 큰 이유는 학비 때문이다. 부모가 학비 부담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필자가 블로그와 월례 특강 등을 통해서 그렇게 학비를 강조하는 이유는 학비를 조달할 수 없어 그만두는 비율이 가장 크기 때문이다. 대학 학비는 지난 25년간 400% 가까이 오른 반면 가구당 수입은 150% 미만이라는 통계가 있다. 따라서 대학을 선택할 때 부모로서 "내 수입으로 뒷바라지가 가능한가"를 정확히 평가해야 한다. 가장 어리석은 부모의 멘트가 "네가 미국 명문 대학에 들어가면 집이라도 팔겠다"라는 것이다. 이런 경우 나중에 자식에게 버림받고 길거리에서 방황할 가능성이 높은 학부모다

■ 두 번째는 대학에서 따라가지 못해서 학사제적을 당하는 경우다.
학생이 대학에 합격을 했으나 정작 대학 수업을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UC 버클리에 입학한 한국 학생들의 4%, 편입 한국 학생의 18%가 중도에 학사 제적을 당하고 있다. 아이비리그 및 그 수준의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의 상당수가 중도에 그만두고 있는 논문이 있다. 들어가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

■ 세 번째는 잘못된 선택이다.
아이에게 맞지 않는 대학을 선택한 경우다. 대형 주립대학에 안 맞는 아이가 복잡한 대형 대학에 가서 적응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 반면 소규모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 교수와 얼굴을 맞대고 강도 높은 수업을 받는 것에 적응이 안 되는 학생도 있다. 특히 이런 경우 대학 명성만 보고 입학한 경우 많이 발생을 한다.

들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끝까지 졸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어떤 경우에도 대학을 중간에 그만두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만일 도저히 부적응 상태가 벌어져서 학교를 더 다니기 어렵게 될 경우. 또한 학비를 감당할 수 없는 경우에는 다른 대학으로 편입을 하면 된다. 유일한 출구가 '편입'이다. 


미래교육연구소는 이런 학생들을 위한 미국 대학 및 다른 나라로의 편입을 도와주고 있다. 특히 성적이 나오지 않아서 학사 주의나 경고를 받게 되는 상황이라면 빨리 대응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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