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가 안 된 학생 보지 마라.
시험 삼아 보려는 학생도 안 된다.
SAT 시험 점수 안 내도 미국 명문대 간다.
2022년 첫 SAT 시험이 3월 5일 토요일에 치러진다. 많은 학생들이 시험을 보려고 등록을 했다. 필자가 매주 20여명 가까이를 상담하면서 SAT에 대한 질문을 참 많이 받는다.
"SAT 시험을 꼭 봐야 하나요? SAT 학원은 SAT 시험을 보면 미국 대학 합격에 유리하다고 하는데..."
"개인과외를 하는데 선생님이 이번 시험을 꼭 봐야 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했는지 그 결과를 보고 싶다고 합니다"
"제가 다니는 학원에서는 이번 시험을 보지 말라고 하네요. 커브가 안 좋은 달이라고 하면서... 그런데 SAT 시험은 커브가 정말 있나요?"
"모의 고사를 보면 1320점 내외가 나옵니다. UC 계열 대학을 가려고 하는 데 꼭 봐야 하나요?"
질문은 매우 다양하다. 질문 내용을 보면 학생이 어떤 상태인지 대충 알 수 있다. 제대로 준비된 학생인지 아닌지를... 오늘은 3월 시험을 봐서는 안 되는 학생에 대해 알아 본다.
1. 준비가 안 된 학생은 보지 마라.
준비가 됐다 안 됐다는 매우 주관적이다. 그러나 이렇게 보면 된다. 모의고사를 봐서 1200점대 미만이라면 보지 마라. 명문 주립대에 지원하기도 힘든 점수다. 따라서 더 준비를 하고 보는 게 좋다. 적어도 1300점대 중반은 넘어야 우리가 이야기하는 명문 주립대에 지원할 때 점수로 활용할 수 있다. 모의 고사 점수가 1200점대가 나오면 차라리 SAT 점수 없이 지원을 하는 게 좋을 수 있다.
또 하나, 자기가 지원하고자 하는 가장 높은 대학의 합격자 평균 점수에 미달되는 모의 고사 점수가 나온다면 시험을 미뤄라. 더 열심히 공부를 해서 준비된 상태에서 보기 바란다. 예를 들어서 아이비리그 또는 아이비리그급 대학에 원서를 넣는 데 꼭 SAT 점수를 제출하고 싶다면 1530점이상 모의고사 점수가 지속적으로 나올 때 시험을 치는 것이 좋다. 1500점이 안 나오는 상태로 아이비리그 혹은 아이비리급 대학에 지원할 때 SAT 점수를 제출할 수는 없다. 물론 그 점수가 안 나오면 그 아래 대학들에 지원을 하면 된다.
2. 연습 삼아 보려는 학생은 보지 마라.
"2달간 개인 과외를 했는데 선생님이 한번 시험을 보라고 합니다. 꼭 봐야 하나요?"
SAT 시험은 연습 삼아 보는 게 아니다. 이것은 실전이다. 2-3번 시험으로 결판을 내야 한다. 따라서 적당히 공부하고 내가 얼마나 점수가 나올까 테스트 하기 위해서 본다면 한마디로 '바보'다.
3. 저학년들은 가급적 보지 마라.
종종 9학년이나 10학년들이 SAT 시험을 보는 경우가 있다. 왜 이렇게 일찍 봤느냐고 물으면 IB를 해야 하는데 미리 SAT 점수를 끝내 놓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또 SAT 학원들이 그렇게 하라고 했다는 것이다. 허허! 심하게 말하면 '사기'다. SAT 시험을 먼저 끝내고 IB를 한다고? 누구 마음대로!! SAT 시험은 9-10학년 보통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시험이 아니다. 적어도 11학년 1학기 이상을 맞춘 학생들이 볼 수 있는 수준의 시험이다. 수학은 Algebra2 과정까지 출제가 되고, 영어섹션은 11학년 중간 성적의 학생들이 읽을 수 있는 수준의 독해 문제가 나오기 때문이다.
IB 과정을 잘 하기 위해 SAT 시험을 일찍 끝낸다는 것은 몰라도 한참 모르는 초보 엄마들의 생각이고, SAT 학원들의 '사기'이니 제발 믿지 말고 차분히 준비를 하기 바란다.
아직도 많은 SAT 학원들이 SAT 시험을 보면 미국 대학입시에 유리하다고 말을 한다. 그러나 이것은 결코 사실이 아니다. 얼마든지 SAT 점수를 내지 않고도 미국 명문대 합격이 가능하다. 준비됐으면 내고, 준비가 안 돼 낮은 점수를 갖고 있거나 보지 않았다면 내지 않아도 된다. 11학년들의 경우 이제 3월 외에 5월과 6월 그리고 8, 10월이 남았다. 정시/레귤러에 지원할 학생들은 12월도 있다. 아직 많은 시험 기회가 있다. 잘 준비를 해서 도전을 하기 바란다. 더 자세한 것은 미래교육연구소 상담이나 컨설팅을 통해 도움을 받기 바란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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