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 하버드, 2위 스탠퍼드, 3위 예일
미국 사람들만큼 순위(랭킹)를 매기기 좋아하는 이들도 없을 것이다. 미국인들은 무엇이든지 순위를 매긴다. 대학, 병원, 호텔 등등 대상이 있으면 순위를 매긴다. 그 가운데 가장 인기 있는 순위는 대학이다. 자녀 교육에 대한 관심 때문일 것이다.
미국에서 대학 랭킹을 내는 역사는 꽤 오래됐다. 1900년에 ‘Where WeGet Our Best Men’이라는 자료가 나왔다. 이후 본격적으로 대학 랭킹을 낸 것은 1957년 시카고 선데이 트리뷴 지가 처음이다. 이어 1967년 잭 구어맨이 ‘The Gourman Report’를 통 해대학 순위를 매겼다. 가장 널리 알려진 유에스 뉴스 앤 월드 리포트 대학 랭킹은 1983년에 등장을 한다. 카네기 재단의 대학 분류법을 근거로 대학 랭킹을 매긴다. 그 뒤를 이어서 Money가 1990년에, 프린스턴 리뷰가 1992년에, 포브스지가 2008년에 각각 대학 랭킹을 내놓는다. 그 외에도 블룸버그 통신은 경영대 랭킹을 내놓는 등 다양한 매체들이 기준을 달리해서 대학 순위를 내놓았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보는 유에스 뉴스 대학 랭킹 자료는 ‘연구중심 대학’과‘학부 중심 대학’을 분리해서 내놓고 있다. 따라서 미국 대학들의 전체 순위를 보는 데 한계가 있다. 반면 포브스 랭킹은 연구중심 대학과 학부 중심 대학을 통합해 랭킹을 내놓고 있다. 이 랭킹 자료는 미국 대학 전체 랭킹을 보는 데 유용하다.
포브스 지가 최근 2017년 미국 대학 평가 자료를 내놓았다. 포브스 지는 재학생의 만족도, 학자금 지원 액수, 졸업생 연봉 및 성과 등 학생과 관련된 실질적인 요소를 갖고 평가를 한다. 유에스 뉴스는 해당 대학 교수들의 SCI 논문 게재 수,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평가 등 작위적 요소가 작동할 요소가 있다. 그래서 필자는 개인적으로 포브스 지 랭킹을 더 좋아한다.
2017년 포브스 랭킹은 지난해 2016년 랭킹과 많은 변화가 있었다. 1위는 지난해 4위였던 하버드 대학이 차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스탠퍼드 대는 2 위로 밀려났다. 지난해 2위였던 리버럴 아츠 칼리지의 강자 윌리엄스 칼리지는 13위로 밀려났다. 지난해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 이강세를 보였었다. 윌리엄스 칼리지(2위), 포모나(7위), 웨슬리언(9위), 스와츠 모어(10위)로 4개 대학이 10위권이었으나 포모나가 10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모두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1위 하버드◀2위 스탠퍼드 ◀3위 예일 ◀4위 프린스턴 ◀5위 MIT ◀6위 칼텍 ◀7위 유펜◀8위 듀크 ◀9위 브라운 ◀ 10위 포모나 ◀11위 클레어몬트 매케나 ◀12위 다트머스 ◀13위 윌리엄스 ◀14위 컬럼비아◀15위 코넬 ◀16위 시카고 ◀17위 앰허스트 ◀18위 하버머드 ◀19위 스와츠 모어 ◀20위 미 해군사관학교 ◀21위 조지타운 ◀22위 라이스 ◀23위 보도인 ◀24위 웨스트포인트 ◀25위 헤이버포드 ◀26위 노트르 데임◀27위 밴더빌트 ◀28위 노스웨스턴 ◀29위 UC버클리 ◀30위 존스 홉킨스 대학 등이다.
여기서 특징적인 것은 아이비리그 대학인 다트머스, 컬럼비아, 코넬 대학이 10위 밖이라는 점이다. 많은 이들은 무조건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최고 대학이라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다. 아이비리그 대학들보다 더 뛰어난 대학이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30위까지 대학을 보았을 때 연구중심 대학이 20개이고, 리버럴 아츠 칼리지가 10개다. 독자들이 알아야 할 것 하나는 미국 육사, 해사, 공사도 모두 리버럴 아츠 칼리지, 즉 학부 중심대학으로 분류된다는 사실이다. 또 하나는 육군 사관학교보다 해군 사관학교가 훨씬 더 인기가 있고 입교가 어렵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하버드, 스탠퍼드, 예일. 프린스턴 대학 등 미국 최상위권 대학들은 별도의 설명이 없어도 독자들이 잘 안다. 그래서 오늘은 포브스 랭킹 상위에 올라 있는 몇몇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대해 설명을 하고자 한다.
■10위 포모나 칼리지(Pomona College)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에 위치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클레어몬트 컨소시엄 대학 가운데 하나다. 1887년에 설립됐고 48개 전공이 있다. 학부 학생수는 1663명이고 교수대 학생 비율은 1:7이다. 학비는 4만 7620달러다. 재정보조를 많이 주는 대학으로 평균 재정보조는 4만 897달러다. 합격률은 10%이고 합격생 50%의 SAT 점수는 1360-1530점이다. ACT는 30-34점이다.
■11위 클레어몬트 매캐나 칼리지(Claremont McKenna College)
위에 소개한 포모나 칼리지와 함께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 컨소시엄에 속한 대학이다. 이 컨소시엄에는 포모나, 하비머드, 피처, 스크립스,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 등 5개 대학이 속해 있다. 클레어몬트 매케나 칼리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설립됐다. 33개의 전공이 개설돼 있고 2000여 개의 코스를 제공한다. 입학이 매우 어려운 대학으로 지원자의 11%만이 합격을 한다. 총 학생수는 1349명이다. 교수 대학생 비율은 1:8명, 학비는 4만 9045달러다. 학생의약 50%가 재정보조를 받으며 평균 액수는 3만 1945달러다. 합격생의 50%가 SAT 1340-1530점을 받았다. ACT는 29-33점이다.
■13위 윌리엄스 칼리지(Williams College)
이 대학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 가운데 최정상의 대학이다. 매사추세츠주 윌리엄스 타운에 위치해 있다. 1973년에 설립됐다. 이 대학은 1명의 미국 대통령, 50명의 국회의원, 35명의 로즈 장학생, 1명 노벨 수상자, 7명의 퓰리처 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35개 전공을 개설하고 있다. 이 대학의 가장 유명한 전공은 경제학, 영어, 역사, 수학이다. 학생의 40%가 복수학위를 할 정도로 뛰어나다. 학생수는 2119명이고 교수대 학생 비율은 1:7. 학비는 5만 70달러다. 합격률은 18%다. 합격 학생의 50%가 SAT 1330-1550점, ACT 31-34점을 받고 있다. 전체 학생의 59%가 재정보조를 받고 있으며 평균 액수는 4만 777달러다.
■18위 하비머드 칼리지(Harvey Mudd College)
하비머드칼리지는 앞서 소개한 포모나, 클레어몬트 매캐나 칼리지와 같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다. 수학, 공학, 자연과학 전공으로 특화된 대학이다. 1955년에 설립된 비교적 신생 대학이다. 이 대학은 미래 과학자와 공학자를 키우는 못자리다. 이 대학 전공은 한마디로 STEM이다. 인문과학과 사회과학 커리큘럼과 자연과학, 공학, 수학을 결합시켜 가르치는 리버럴 아츠 칼리다. 총 학생수가 825명의 아주 작은 대학이다. 교사대 학생 비율은 1:7. 학비는 5만 649달러다. 미국 학생들에게는 재정보조를 많이 주지만 외국 학생들에게는 매우 인색하다. 합격률은 13%. 합격생의 50%가 SAT 1300-1560점, ACT 32-35점을 받았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 자료 출처: 미래교육연구소 블로그 http://blog.naver.com/josephlee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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