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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아이, 미국 조기 유학 보내면 정말 위험할까?


자녀의 미국 유학을 고민하는 학부모들 가운데 아이도 가고 싶고, 엄마도 보내고 싶은데 유독 아버지가 "딸아이가 미국 유학 가면 위험하다"고 극구 반대해 국내 고등학교나 국내 국제학교에 다니는 경우를 본다. 필자가 최근 이런 유형의 상담을 여러 건 했다. 한결같이 아버지들이 딸의 유학을 반대하는 데 그 이유가 바로 '안전'이다.  


필자는 여러 차례 "딸 바보 아빠, 딸 바보로 만든다"는 이야기를 블로그와 유튜브에 올렸다. 그런데도 여전히 '딸 바보 아빠'들이 많다. 


그렇다면 조기 유학은 정말 위험한 것일까? 


미국 영화를 보면 사람들이 어떻게 저런 나라에서 살까 걱정이 된다. 그런데 그게 모두 현실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일일까? 미국은 일반인들도 허가를 받으면 총기를 소지할 수 있다. 때문에 정말 총기 사고의 위험이 내 아이에게도 상존할까? 갱들이 학교에 침입해 무차별 총격을 가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정신 질환이 있는 학생이 마구 총질을 하는 상황이 다반사로 일어날까? 그래서 우리 아이가 위험해 질 수 있을까? 아시아 인종에 대한 혐오 때문에 아이가 뉴욕 지하철에서 흑인에게 폭행을 당할 위험이 있나? 또한 친구와 어울려 마약을 하거나 음주를 해서 위험에 빠질 가능성은 없을까?


이것은 지나친 상상이다.


뉴욕시의 할렘가 거리를 걷지 않는한 영화 다이하드의 존 매클레인처럼 험악한 꼴을 당하지 않는다. 그런데 한국 아빠들은 상상력이 지나치다. 한국의 교통사고 확률이나 지하철에서의 성범죄가 어쩌면 미국보다 더 많을지 모른다. 필자가 지금까지 지난 20년간 수많은 학생들을 미국에 조기유학 또는 대학/대학원에 보냈지만 지금까지 험한 꼴을 당한 학생은 단연코 없다. 


필자는 여기서도 '세상은 아는만큼 보인다'라는 말을 인용할 수 밖에 없다. 상상이 지나치면 없는 귀신도 밤에 나타난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면 사건 사고가 없을 수 없다. 대부분 아이들은 미국 중소도시의 학교에 다닌다. 미국의 중소도시에서의 범죄 발생 가능성은 한국 도시보다 결코 더 높다고 말하기 어렵다. 이런 상상 속의 상황들을 무서워하는 아빠들에게 주고 싶은 말은 '구더기 무서워 장 못담근다'는 우리 속담을 들려주고 싶다.


'내 딸아이를 위험한 미국에 보낼 수 없다'는 아버지의 상상력은 과도하거나 딸에 대한 집착일 수 밖에 없다. 교육은 때가 있다. 그 시기를 놓치면 아무리 많은 비용을 쏟아부어도 제 때에 보낸 아이들보다 Out Put이 나오지 않는다. 조기 유학을 보내려면 중3, 혹은 중2, 늦어도 고1에는 보내야 한다. 그 시기를 놓치면 안 된다. 상상은 적당히 하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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