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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팬데믹이 미 명문대 합격문 좁혀놨다.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미국 명문대들이 코로나 19로 인해 SAT 시험을 옵셔널로 하면서 합격의 문이 기록적으로 좁아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매우 우수한 학업성적과 화려한 액티비티 기록을 가진 케이틀린 영거라는 고등학생의 사례를 조명했다. 영거는 SAT 1550점을 받았고, 내신 성적(GPA)은 4.0 만점에 평균 3.95점을 받은 우등생이었다. 그는 회계 동아리를 직접 만들거나 연극 30여 편을 공연·연출하고, 학교 합창단에도 참가하는 등 과외활동도 성실히 챙겼다.


그러나 영거는 지난해 지원한 명문대 여러 곳으로부터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지원한 대학 12곳 중 스탠퍼드대, 하버드대, 예일대, 브라운대, 코넬대 등을 포함한 10곳에서 떨어졌다. 영거는 “지원한 대학 가운데 몇 곳은 불합격하겠거니 했지만 이렇게 결과가 이렇게 나쁠 줄 예상 못 했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WSJ는 명문대 합격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영거같이 우수한 학생이 탈락하는 경우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런 현상은 미국 대학이 입학 사정 방식을 변경한 것과 관련이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SAT, ACT 시험장이 대거 폐쇄되면서 상당수 미국 대학들이 시험 성적을 필수로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과거같으면 낮은 표준화 시험 점수를 가진 학생들은 상위권 대학 도전을 피했지만 이제 SAT-ACT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됨에 따라 대거 지원에 나섰고, 이에 따라 명문대 합격문이 더 좁아졌다는 것이다.


시험 점수 대신 학점이나 수업 난이도, 인종·사회경제 다양성 등에 더 중점을 두는 학교에 지원하는 학생이 늘었고, 결과적으로 중산층 백인인 영거 같은 학생이 다양성 요건에서 상대적으로 불리해지기도 했다. 올해 신입생을 모집한 미국 4년제 대학 73% 이상이 표준화시험 점수를 요구하지 않았다.


일례로 신입생 선발 과정에 SAT 성적 제출을 요구하지 않기로 한 하버드대에는 올해 신입생 모집에 6만1000명 이상 지원해 1954명(3.2%)이 합격했다. 전체 지원자가 작년보다 늘면서 역대 최저 합격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주립대에서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양극화 현상이 극심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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