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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환학생] "선생님! 저 결혼해요"


“선생님은 어떻게 이렇게 강의를 잘 하실 수 있으세요?” 형석이(가명)를 처음 만난건 ‘교환학생 프로그램 프리젠테이션’을 끝낸 2009년 2월의 어느 토요일로 기억합니다. 눈매가 초롱초롱했던 중3 남학생이 당돌하게 하는 칭찬인 듯 하는 첫 인사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때 형석이는 중국의 국제학교에서 재학 중이었습니다. 그 설명회를 듣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1년 참가하는 동안에도 이 녀석의 넓은 오지랖은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무려 전교회장을 맡아서 활약하면서 그야말로 핵인싸로 친구들 사이에 유명했습니다. 교환학생을 마치고는 미국 사립학교에서 고등학교 과정을 마쳤습니다. 성격이 쾌활하면서 노력형이기까지 하니까 미국 학교에서의 성적은 TOP 1%였습니다. 대학은 한국으로 와서 고려대학교에 입학했고, 이후에 잘 하는 중국어를 살려서 북경대학교 대학원을 다녀오더니 모건스탠리, 그리고는 **상사에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욕심 혹은 비전을 따라 다양한 도전을 하면서 역량을 키웠다고 하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그런 녀석이 이제 장가를 간다고 하네요.


대한민국이 좁다며 미국을 휘젓고 다니다가, 드넓은 중국대륙을 섭렵하고, 이제는 가정을 꾸미려는 순간입니다. 그 녀석이 아름다운 가정을 이루면서 자녀의 복도 누리면서 조금씩 자신의 꿈을 이루어 갈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


“형석아, 너는 어떻게 그렇게 인생을 재미있게 잘 사니?”


벌써 20년 동안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용하며 수많은 친구들을 상담하고, 보내고 또 귀국한 사례들을 거듭하다 보니 대학 졸업, 군입대, 취업, 시집가고 장가가고, 아이 낳고, 집 사고 이사하고 영주권을 받기도 하고…. 매년 정말 많은 일이 생깁니다. 이런 경험은 누군가에게 귀동냥으로 들어서 가질 수도 없는 것이지요. 비행기를 운항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비행기록(Time Building)이 요구되지만, 베테랑은 많지 않습니다. 교환학생은 일 년 동안이라는 장시간의 비행을 하는 것과 닮은 면이 있습니다. 물론 참가학생이 대부분의 역할을 하지만 난기류를 만나거나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하면 누군가 나서야 합니다. 모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곳의 경험치와 실력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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