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잡스는 왜 미국 대학 장학금 제도를 몰랐을까?
양부모가 어렵게 자신의 학비를 대자 리드 칼리지 중퇴
리드 칼리지, 재정 튼튼해 많은 재정보조 주는 대학
싯가 총액이 한국의 주식 시장 전체 액수보다 큰 세계 최대의 글로벌 IT 기업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참고로 애플의 싯가 총액은 3조 달러(한화 3580조 원)가 넘는다. 반면 국내 주식 시장의 주가 총액은 2022년 1월 현재 2475조원 내외다. 한국 기업을 모두 합쳐도 애플 하나를 못 당한다.
그런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는 불행했다. 그의 엄마는 대학원생이었고 미혼모였다. 그의 생모는 잡스를 다른 가정에 입양 보냈다. 생모는 "아이를 대학에 보낸다"는 조건으로 입양 가정을 찾았다. 첫 번째 입양 대상 가정에서는 '딸을 원한다'라며 입양 예약을 파기했다. 두 번째 대상 가정의 양부모 중 아버지는 고등학교도 못 나온 사람이었다. 대학에 꼭 보내준다는 잡스 생모의 조건을 들어주기 어려웠으나, 며칠을 생각한 양부모는 '대학에 보내주겠다'라는 약속을 하고 아기 잡스를 받았다.
가난한 삶을 살았던 잡스는 고민 끝에 오레곤주의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Reed College에 입학을 했다. 리드 칼리지는 등록금이 하버드, 스탠퍼드 대학처럼 학비가 비싼 대학이었다. 잡스는 양부모가 평생 모은 재산을 자신의 등록금을 내는 데 쓰는 것을 알고 6개월 만에 자퇴를 했다. 그리고 1년간 등록을 하지 않고 강의를 몰래 들었다. 이후 이야기는 독자들이 잘 알 것이다.
필자는 여기서 궁금함이있다. 잡스는 가난한 가정에 주는 미국 대학들의 재정보조를 몰랐던 것 같다. 똑똑한 잡스도 몰랐던 미국 대학 재정보조/장학금이다. 리드 칼리지는 재정이 매우 튼튼한 대학으로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은 재정보조를 받아서 얼마든지 돈 걱정 없이 대학 공부를 할 수 있다.
적어도 미국에서 학생이 똑똑한데 가난해서,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미국 명문대학에 가지 못하는 일은 없다. 미국 대학에서 공부하는 해외 유학생의 17%가 미국 대학들이 주는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아서 공부하고 있다. 하버드 대학의 경우 연간소득으로 7만 5000달러 미만의 학생에게는 학비 전액을 포함한 기숙사비, 식비까지 지원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가 다녔던 리드 칼리지도 미국 시민권자는 물론 국제학생들에게도 많은 재정보조를 해주는 대학이다. 스티브 잡스는 왜 이런 사실을 몰랐을까?
미래교육연구소는 미국 대학들이 제공하는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아서 경제적 어려움 없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생들을 도와주고 있다. 미래교육연구소는 매년 150-170여명의 학생들에게 연간 60-70억원의 재정보조/장학금을 미국 명문 사립대학에서 받아주고 있다. 이를 활용해 가난한 학생들은 미국 대학에서 경제적 어려움 없이 공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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