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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금, 얼마까지 받아줄 수 있어요?"


재정보조/장학금, 중계사 통해 집 파는 것과 달라
아직도 미국 대학 재정보조 실체를 잘 모르는 사람 많아



미래교육연구소에는 하루에 수십 통, 많으면 100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온다. 정말 정보가 필요하고 또 진학 및 재정보조/장학금 도움이 꼭 필요해서 연락을 하는 분들도 많지만 장사꾼과 거래하듯 혹은 찔러보듯 아니면 말고 식의 전화를 거는 학부모들도 있다.


얼마 전 전화를 건 학부모는 "우리 아이가 미국 대학에 가면 장학금을 얼마까지 받아줄 수 있어요?"라고 뜬금없이 물었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조금 더 내용을 들어보니, 어느 유학원에서 미국 대학 재정보조 상담을 했는데 이 가정이 받을 수 있는 재정보조 추정액을 말해 준 모양이다. 이 부모는 어느 유학원이 추정해 알려준 금액보다 더 받고 싶은 마음에 미래교육연구소에 전화를 걸어 '밀당'을 하려는 것이다. 


미래교육연구소는 복덕방이 아니다. 공인 중개소에서 팔 집을 내놓고 "얼마까지 받아 줄 수 있어요?"라고 물을 수 있다. 그런데 미국 대학 재정보조를 받는데 이렇게 묻는다는 것은 스스로 무지하다는 것을 백일하에 드러내놓는 것이다. 미국 대학 재정보조는 거래해서 받을 수 없다. 미국 대학 재정보조는 내가 받고 싶다고 받고, 얼마 이상 받고 싶다고 받아지는 것이 아니다. 필자는 블로그와 강연, 책,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서 미국 대학 재정보조에 대해 많이 알려드렸다. 아마 그 유학원은 칼리지보드나 각 대학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간단 계산기를 이용해 가정의 기본적인 자산을 입력해 나온 재정보조 액수 추정치를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 재정보조 계산기에 돌려 나온 액수는 그야말로 추정치다. 소득과 집값 정도를 넣어서 보는 기초적인 계산기로 추정치를 얻었다. 이것을 가지고는 전혀 대학에서 얼마를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 알 수 없다. 그런데 이 학부모는 이 수치를 가지고 미래교육연구소와 거리(딜)을 하려고 한 것이다.


다시 강조를 하지만 


1) 국제학생들에게 재정보조를 주는 미국 대학은 890개다. 이 890개 대학은 주립대학이 아니라 사립대학이다. 우선 이 대학들을 잘 알아야 한다. 이 대학들은 갖고 있는 발전 기금/기부금 규모에 따라 같은 조건의 학생이라도 주는 금액이 달라진다. 김 모 학생이 A, B, C라는 대학에 지원을 해 재정보조를 요청했을 때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은 그 대학이 갖고 있는 기부금의 차이다.


2) 미국 대학의 재정보조를 달라고 했을 때 그 대학에 반드시 합격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가고 싶은 대학과 갈 수 있는 대학은 다르다. 그런데 사람들은 내가 가고 싶은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받고 싶어 한다. 이럴 경우 재정보조/장학금을 받기는 커녕 불합격된다.


3) 재정보조는 그냥 입으로 달라고 하거나 원서에 체크하는 것만으로 받을 수 없다. 반드시 정식 재정보조 신청 서류를 작성해 제출을 해야 한다. 그런데 사람들은 이 서류 작성을 우습게 안다. 그냥 적당히 작성을 하면 주는 것으로 생각을 한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이다. 누구는 5만 달러를 받는데 누구는 2만 달러 밖에 못 받는 상황이 발생을 한다. 서류 하나 제대로 작성을 못해 4년간 1억 원을 손해 본다면 쉽게 볼 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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