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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고등학교 어때요?"


최근 많은 학부모들이 '미네르바 고등학교(미네르바 바칼로레아 고등학교 과정)'에 대해 질문을 한다. 국내 국제학교를 찾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질문이다. 


'미네르바 고등학교, 어때요?'라는 질문은 매우 주관적이다. '어떻다'는 것이 좋으냐 나쁘냐?라고 물을 수도 있고, 수준이 어때요? 라고 물을 수도 있고, "우리 아이가 잘 따라갈 수 있어요?"라고 물을 수도 있다. 그런데 대체적으로 학부모들은 그냥 "어때요?"라고 묻는다.


필자는 독이 될 수도 있고, 약이 될 수도 있다고 말을 한다.


최근 미네르바 고등학교에 대한 질문은 미국 온라인 스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한 측면도 있다. 코로나 팬데믹이 지난 2년전 발생하면서 현지에서 계속 오프라인 고등학교를 다닐 수 없게 되자 국내로 귀환하는 학생들이 많아졌고, 이에 따라 오프라인 국제학교와 미국 온라인 고등학교로 가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이 가운데 국내 미네르바 고등학교는 국내 국제학교와 미국 온라인 스쿨이 결합한 형태다. 이런 학교가 국내에도 '미네르바'라는 이름을 쓰지 않아서 그렇지 많다. 


결론적으로 필자는 '미네르바 고등학교'를 추천하지 않는다. 이것 역시 매우 과대포장된 측면이 많다. 미네르바 대학의 후광을 업고 이 대학을 선전하고 있으나 '미네르바 대학' 자체가 학부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하버드 대학급이 아니다. 또한 미네르바 대학을 연상하면서 고등학교를 생각하고 있다면 더 큰 착각이다. 


즉 업체들이 미네르바 고등학교를 '미네르바 대학'과 연계 시켜 홍보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필자가 판단하기에는 미네르바 고등학교에 대해 과장된 정보들이 많다.


미네르바 대학에 대해서는 아래 필자의 유튜브를 시청하기 바란다. 미네르바 대학은 결코 하버드 대학 등 아이비리그 대학과 견줄 대학은 아니다. 국내 언론들이 '하버드 대학보다 들어가기 어려운 대학'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 그것을 믿고 미네르바 고등학교에 자녀를 보내려고 한다면 착각을 한 것이라고 필자는 말하고 싶다. 이미 국내의 미네르바 커리큘럼으로 공부한 학생의 학부모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을 할 수 있다.



https://youtu.be/Q_FTiKm1DY8



미네르바 고등학교에 갈 수 있는 학생들은 우선 1) 영어를 매우 잘해야 하고 2) 자기 주도 학습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그런데 이 두가지를 갖추지 못한 채 미네르바 고등학교에 가서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


필자는 아직은 오프라인으로 조기 유학을 미국으로 바로 가라고 권하고 싶다.아직 미네르바 교육은 시기상조이고, 커리큐럼 자체가 확고히 구축되어 있지 않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미국 온라인 고등학교와 비슷하지만 일정한 학교에 가서 온라인으로 공부한다는 점에서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온라인 고등학교다 차이가 있다.


그런 점에서 아직은 오프라인 고등학교를 가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미네르바 고등학교 형태가 맞는 학생들이 있을지 모른다. 그 가능성은 열어 놓지만 아직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교육은 연습이 없다. 곧바로 실전이다. 교육의 질에는 국내 국제학교보다 나을 것이다. 국내 국제학교의 가장 큰 문제는 '교육의 질', '교사의 자질'이다. 이런 측면에서 미네르바 고등학교 교사들은 국내 국제학교 교사진보다 우수할 것으로 믿는다. 


문제는 이 교사들의 수업을  학생들이 따라갈 수 있느냐다. 그래서 영어를 완벽하게 할 수 있는 학생이어야 하고, 자기 주도 학습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내세운 것이다. 과연 미네르바 고등학교 학생들 가운데 이런 자질을 갖춘 학생이 몇 명이나 될까? 바로 필자가 제기하는 의문이다.


이 두 가지를 완벽하게 갖춘 학생이라면 '미네르바 고등학교'에 가라. 그렇지 않으면 미국 고등학교로 조기유학을 보내라. 그것도 아니라면 국내 국제학교나 미국 온라인 스쿨에 가라고 말한다.


미네르바 고등학교, 과연 좋은가에 대한 답을 마무리 짓는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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