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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T, 공부 잘 하는 학생에게 장학금 줄까?


매일경제 신문, 오보 냈다.
MIT 장학금, 성적 우수장학금 아냐!


19일자 매일경제 신문을 보니 '서울대 떨어진 C군, 장학금 받고 MIT 갔다 … '영재' 못기르는 한국 교육'이란 제목의 기사가 있었다. 이 기사는 우수한 영재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비판적 시각으로 조명을 했다. 이 신문은 기사 서두에 서울대학에서 떨어트린 영재를 MIT가 장학금을 주고 데려갔다는 이야기를 소개했다.


매일경제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인 C씨는 현재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장학금을 받고 다닌다. C씨가 MIT에 다니는 것은 서울대 입학시험에 낙방했기 때문이다. 서울대 낙방생을 MIT는 장학생으로 모셔간 것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일까. 비밀은 '영재'를 죽이는 우리의 입시 제도에 있다. C씨는 국제과학올림피아드 메달리스트지만 이를 학생 생활기록부에 기록할 수 없고 자기소개서에도 쓸 수 없다. 오히려 이를 쓰는 순간 '교외 수상 기록 공개'를 이유로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소개하고 있다.


다음은 매일경제 기사. 


https://www.mk.co.kr/news/society/view/2022/06/535353/


여기서 영재 교육을 제대로 못하는 한국의 교육에 대해 비판하는 것에 대해서는 100%동감을 한다. 그런데 이 기사는 fact가  틀렸다. 즉 MIT가 C군을 (성적 우수)장학금을 주고 데리고 갔다는 내용이다. 이 기자는 '장학금'을 일반적으로 한국대학들이 공부 잘 하는 학생에게 주는 '성적우수 장학금'으로 이해를 한 것이다.


그런데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아이비리그 대학이 그렇듯이 MIT/메사추세츠공과대학에는 '성적 우수 장학금'이 없다. 오로지 Need Based Grant 즉 가정이 어려운 학생에게 주는 재정보조 밖에 없다. 아마 매일 경제가 이야기한 C군은 경제적으로 MIT학비를 모두 부담하기 어려워서 부족한 부분을 MIT가 보조금으로 주었을 것이다.


MIT는 이렇게 설명을 하고 있다.


Our scholarships are awarded based solely on financial need and come from our endowment, gifts from MIT alumni and friends, and MIT general funds. About 60% of our undergraduates receive MIT Scholarships. The average MIT Scholarship was $45,146 for 2020–2021.


MIT 장학금은 (성적이 아닌) 가정 경제상황에 따라 필요한 학생들에게 주고 있다. 이 장학금은 학교 발전기금이나 동문들이 기부한 것이다. 일반적인 기금에서 주는 것이다.  MIT 학생의 60%가 이 혜택을 받고 있으며 2020-21년에 MIT 장학금의 평균 액수는 4만5146달러였다.


앞서 이야기를 했지만 하버드 대학을 비롯해 아이비리그 대학들은 일찍이 학업 우수 학생에게 주는 장학금은 물론 운동선수들에게도 스카웃 전제 조건의 장학금을 제공하지 않기로 협약을 맺었다. 따라서 아이비리그 대학에는 장학금이 없다. 


종종 신문들이 "XXX고 000군 하버드 4년 장학생 합격"이라고 기사를 쓴다. 한마디로 오보다. 이런 장학금은 없기 때문이다.


국내 신문기자들은 이런 디테일에서 떨어진다. 확인도 하지 않고 기사를 쓴다. 매일경제신문 기사의 방향은 좋으나 사실관계가 틀렸다. 서울대는 떨어트렸는데 MIT는 (성적우수) 장학금까지 주고 영재를 데려갔다고 쓰려고 한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이 학생은 MIT 학비를 모두 대기 어려워 학교가 부족한 부분을 준 것이다. 이 학생 뿐아니라 MIT 학생의 60%가 이런 혜택을 받고 있다니 대단한 일이다.


미래교육연구소는 미국 대학 가운데 국제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를 주는 890개 대학에 가난한 유학생들을 입학시켜 경제적 어려움 없이 대학에 다닐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미국 대학은 가난해서 못가는 것이 아니라 재정보조/장학금 정보가 없어서 못가는 것이다. 미래교육연구소의 문을 두드리면 그 길을 열어 드린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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