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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비 무료인 미국 대학은 없을까?


미국 대학들의 학비는 가히 살인적이다. 전 세계 대학 가운데 가장 학비가 비싸다. 그러나 미국 사립대학 가운데 상당수 대학들은 학교가 조성한 기부금을 바탕으로 미국 시민권자, 영주권자, 국제학생들 가운데 가정 경제가 어려운 이들에게 재정보조/장학금을 준다. 이 재정보조 장학금을 받으면 국내 대학에 다니는 것보다 총 비용에서 적게 들 수 있다. 한국인들이 잘 아는 미국 주립대학들은 주 거주 학생들에게만 재정 지원을 해 준다. 따라서 이런 주립대학에 가려면 연간 5-7천만 원의 학비가 들어간다. 


미국 사립대학의 학비는 위에 설명한 것처럼 매우 비싸다. 대부분 연간 5-6만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미래교육연구소가 계속 정보를 제공하듯이 재정보조/장학금을 받고 1만달러 내외의 학비만 내고 다닐 수 있는 명문 대학들이 많다. 이런 미국 사립대학의 재정보조/장학금 제도는 연봉 1억 내외의 중산층 가정 유학생도 학비 걱정 없이 다닐 수 있는 길을 열어 주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연 소득이 5-6천만 원 이하의 학생들이다. 


필자는 며칠 전 한 학생과 그 부모를 상담했다. 연 소득이 5천만 원 정도로 종교단체에서 일하는 분이었다. 그런데 이 가정의 학생은 너무도 간절히 미국 대학에 가고 싶어 했다. 학생의 성적도 매우 우수했다. 필자는 늘 그러했듯이 미국 사립대학에서 연간 4-5만달러의 재정보조를 받는 길을 안내했다. 이렇게 재정보조를 받으면 학비의 80-90%를 보조받는다.


그런데 부모는 고개를 가로 저었다. 미래교육연구소에서 연간 학비 부담을  5-6만달러에서 1만달러 미만으로 낮춰줘도 아이를 미국 대학에 보내지 못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부담해야 할 추가 비용은 기숙사비 1만 5천달러내외와 보험료, 책값, 교통비, 용돈, 비행기값 등이다. 이를 한화로 계산하면 적어도 연간 3천만원이 추가로 들어간다.


부모는 학비와 모든 비용이 무료인 곳은 없는가라고 물었다.


오늘은 미국 대학을 학비 없이 무료로 다닐 수 있는 곳이 과연 있는가에 대해 알아본다. 국내에서 학비 무료로 다닐 수 있는 대학은 3군 사관학교와 카이스트 뿐으로 알고 있다. 미국도 3군 사관학교는 역시 학비와 모든 비용이 무료다. 그러나 국제학생은 지원 자격이 없다.


그 외에는 없을까? 미국 국적을 가진 학생이라면 학비를 내지 않고 다닐 수 있는 대학들이 꽤 된다. 유에스 뉴스가 제공한 '미국 학비 무료 대학'의 리스트는 아래와 같다. 그러나 대부분 국제학생들의 경우 해당이 안 된다. 이 가운데 ▶Berea College ▶College of the Ozarks ▶Curtis Institute of Music  ▶Deep Springs College 정도가 국제학생에게도 무료 학비를 제공한다. 나머지 대학들은 미국 시민권자 혹은 주 거주자에게만 해당된다.

These institutions provide free college tuition.


Alice Lloyd College

The Apprentice School

Barclay College

Berea College

College of the Ozarks

Curtis Institute of Music

Deep Springs College

Haskell Indian Nations University

United States Air Force Academy

United States Coast Guard Academy

United States Merchant Marine Academy

United States Military Academy

United States Naval Academy

University of New Hampshire

Warren Wilson College

Webb Institute

Williamson College of the Trades


따라서 국제학생으로 위에 언급한 대학에 지원이 안 되거나 갈 수 없을 경우 학비 저렴한 대학을 찾아야 한다. 그러나 학비가 저렴하다고 하더라도, 미국 명문 사립대학에서 Financial aid 를 받았을 때와 비교하면 사립대학에서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았을 때가 가장 부담이 적다. 결국 학비 무료대학이 아니라면 아무리 학비가 저렴한 대학을 찾는다고 하더라도 미국 명문 사립대학에서 재정보조를 받는 것보다 저렴하게 미국 대학에 다닐 수는 없다.


다만 성적이 낮아서 이런 명문 사립대학에 갈 수 없다면 수준을 낮춰서 가거나 학비가 저렴한 대학을 찾는 것이 좋다.


결국 필자가 상담했던, 위에 소개한 학생의 경우 국내 대학에 진학할 수 밖에 없다. 지방에서 서울로 유학을 오더라도 학비와 주거비, 생활비 등을 모두 합하면 연간 2-3천만원이 들어간다. 미국 대학에서 재정보조를 받고 다니는 거나, 국내 대학에 다니는 거나 총 비용면에서 비슷해 진다. 


마중물은 펌프에서 물을 끌어 올리기 위해 필요한 한 바가지의 물이다. 이 마중물이 연간 2-3만달러다. 이것이 없으면 미국 대학을 다니기 어렵다. 물론 이보다 더 적게 잡을 수도 있으나 필자가 계산한 미국 대학 기본 비용은 학비+기숙사비+식비+보험료+책값+용돈까지 포함해서 부모가 부담할 금액이 3만달러다. 이 비용을 낼 수 없다면 미국 대학에 다닐 수 없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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