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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성적 나온 다음에 박사님 찾아 뵙겠습니다"


11학년 학부모들 가운데 자녀가 3월 혹은 5월 SAT 시험을 보고 성적이 나온 다음에 미래교육연구소를 찾아 오겠다는 분들이 있다. 지금은 아이가 준비한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창피하다는 것이다. 이 말이 맞을까?


'후회는 아무리 일찍 해도 늦다'라는 말이 있다. 지난 시간에 대한 후회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미래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내년에 대학에 가는 11학년들에게 미국 대학 입시는 목전으로 다가왔다. 미국 대학 얼리 원서 마감까지 8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SAT 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코로나 팬데믹에 따라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채택한 미국 대학들이 많다. 이에 따라 SAT는 미국 대학 당락에 절대적 요소가 아니다. 그저 그런 여러 입학 사정 요소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SAT 만점은 미국 우수대학의 합격증이 아니다. 조금 유리할 지 몰라도 당락에 결정적 요소가 아니다. 하버드 대학의 경우 SAT 만점자 가운데 30%가 불합격됐다는 통계도 있다. 하버드-예일 등 많은 우수한 대학들이 SAT 점수를 입학 사정에서 '매우 중요' 혹은 '중요'가 아닌 '고려(Considered)'라고 밝히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학부모들이 자녀를 SAT 고득점을 목표로 열심히 학원에 보내고 있다. 지금 11학년들이 해야 할 것은 지원하려는 목표 대학의  준비가 어느 정도 됐는지를 파악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빠른 시일내에 보완하는 일이다. 미국 대학의 입학 사정 요소는 1) 학업적 요소(Academic Factors) 2) 비 학업적 요소(Non Academic Records)로 나눈다. 이 두 요소들은 또한 여러 서브 요소들로 나누어진다. 그 하나 하나를 점검해서 부족한 부분을 업그레이드 시켜야 한다.


SAT는 학업적 요소 가운데 하나이고, GPA나 AP-IB보다 그 비중이 낮다. 


그래서 필자는 11학년들은 가급적 보다 더 일찍 전문가를 만나 점검을 하라고 조언을 한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싸움에 물러남이 없다고 손자 병법은 말했다. 내가 가고 싶은 대학에 맞춰 내가 얼마나 준비했는지를 아는게 중요하다. 목표는 아이비리그 대학에 두었는데 준비가 매우 소홀하다면, 지금이라도 더 열심히 준비를 하던지, 준비할 여력이 없다면 목표 대학을 낮출 수 밖에 없다.


이제 얼마 뒤면 Common App의 에세이 Prompts가 나온다. 에세이를 쓸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우수 대학들의 경우 에세이란 요소를 무시하면 그 결과는 곧 불합격이다. 그런데 에세이에 신경을 쓰지 않고 SAT에 여전히 매달린다면 참으로 바보스런, 우스꽝스런 행태가 아닐 수 없다. 


액티비티가 부족하다고 여름 캠프를 가거나 부족한 실력으로 논문을 쓰려는 학생들도 많다. 무엇이 우선 순위에서 앞서는지 알아야 한다. 논문을 쓰는 것은 좋지만 능력이 없는 학생이 여기에 매달리면 더 중요한 것들을 놓치게 된다. 그래서 손자병법에서 '나를 아는 것'(知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래서 필자는 SAT 점수와 관계없이 전문가들을 만나 점검을 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거나 목표 대학 수정을 해야 한다고 조언을 한다. 11학년들에게 미국 대학 입시는 먼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목전에 다가왔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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