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원서 마감 앞두고 갈팡질팡 하는 12학년들


얼리 원서 마감 앞두고 갈팡질팡 하는 12학년들
… 지원 대학 선택을 잘 하라



미국 상위권 대학 얼리 마감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학자금 보조가 반드시 필요한 학생의 경우 대학 선택이 더욱 중요하다. 그런데 얼리 마감이 임박했는데도 지원할 대학과 전공을 선택하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는 학생들이 해마다 적지 않다. 설마 그럴까 싶겠지만 실제로 많다.


이런 상황이 빚어지기까지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욕심, 그 가운데 부모의 욕심이다. "그래도 이 대학까지는 넣어야 하지 않겠니?"라고 부모들이 나서서 자녀의 지원 대학을 정한다. 성적은 중위권인데 지원할 대학으로는 최상위권 대학을 선택한다. 전공도 그렇다. "공대로 가서 엔지니어링을 전공해야 미래가 있다"라고 말하며 정작 아이는 물리와 수학을 제대로 배우지도 않았고 관심도 없는데 마구 밀어붙인다.


얼리 디시전은 '가고 싶은 대학'을 상향 지원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얼토당토 않게 '지르고 보는'식의 지원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이렇게 무리한 상향 지원을 하는 학생들이 많다. 필자는 그동안 '좋은 대학'이란 이름이 알려진 대학이 아닌 '자신에게 맞는 대학'이라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했다. 명성이 높은 대학이 좋은 대학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잘 되는 대학, 자신이 하고 싶은 유망 전공을 잘 할 수 있는 대학이 좋은 대학이다.


그러나 한국 유학생들의 첫 번째 일반적인 대학 선택 기준은 '대학 명성'이다. 몇년 전, 이름을 대면 알만한 한국의 저명인사의 손주를 컨설팅했다. 대학을 고르는 데 참 애를 먹었다. 손주는 성적이 매우 우수해서 충분히 상위권 대학에 지원이 가능했다. 그런데 할아버지 분은 state가 들어간 주립대학이 미국의 최고 대학인 줄 알고 있었다. 학생과 그 아버지는 밴더빌트, 에모리, 듀크같은 명문 사립 연구중심대학과 스와츠모어, 미들버리, 보도인 같은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지원을 하려고 하는데, 할아버지는 "왜 그런 대학을 가려고 하느냐?"며 아들에게 화를 냈다고 한다.


만약 얼리 지원 마감을 한달 이내로 앞두고 지원할 대학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면 심각한 상황임을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원서를 작성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하기 때문이다. 개별 대학이 요구하는 supplement 에세이를 쓸 시간도 없다. 아무리 짧은 에세이라고 하더라도 하루 이틀 안에 뚝딱 쓸 수는 없다. 더구나 재정보조까지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면 CSS 프로파일을 작성할 시간도 매우 촉박하다. 이런 경우 과감하게 얼리를 포기하고 레귤러에 집중하는 것이 맞다.


그러나 얼리 합격률은 레귤러 합격률 보다 적게는 서너배, 많게는 여섯 혹은 일곱배나 높다. 이 기회를 놓친다는 것은 그물에 잡은 고기를 놓치는 것과 같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해 얼리 지원을 하도록 권한다. 다시 한번 지원할 대학을 차분하게 고르자. 명성이 전부가 아니다. 정작 명성은 대학 선택 기준의 마이너 한 부분이다. <미래교육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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