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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 학원이 도움됐나?" 만점자 300명에게 묻다.


'독서를 했다.' 50% 이상
'학원에 갔다' 5%에 불과
SAT 과대 홍보에 속지 말아야



미국 대학들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대부분 Test Optional 정책을 구사했다. 즉 많은 학생들이 테스트 센터 폐쇄로 제대로 시험을 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Fair Test라는 비영리기구의 집계에 따르면 약 1800여개 대학이 SAT/ACT점수를 제출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코로나 팬데믹이 엔데믹으로 바뀌면서 MIT, 조지타운, 퍼듀 대학들이 다시 예전처럼 SAT.ACT점수를 제출하도록 의무화 했다. 그러나 여러 대학들이 여저히 옵셔널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하버드 대학도 2026학년도까지 옵셔널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많은 학생들은 SAT.ACT점수를 제출하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각 대학들이 내놓은 통계자료를 보면 합격자의 60-70%가 점수를 제출하고 있다. 나머지 30-40%는 점수를 제출하지 않고 합격을 얻었다. 이런 자료에 근거하며 많은 학생들이 SAT 시험을 보려고 하고 있다. 여름 방학 때에 SAT학원에 다니면서 공부를 시작하겠다는 학생들이 많다.


 SAT 시험을 보는 학생의 0.038% 정도가 만점을 받는다고한다. 그렇다면 궁금해지는 게 있다. 만점을 받은 학생들은 어떻게 공부를 할까? 오늘은 SAT 만점자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를 공개한다.


[How much do you really know about SAT?] 책에 나온 내용이다. 만점 받은 학생 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학생이 만점을 받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3개의 답을 복수로 답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그런데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많이 다르다.


보통 학부모들은 무조건 SAT 학원으로 달려간다. 만점 받은 학생들의 답은 전혀 달랐다.만점 받은 학생들이 답한 내용을 정리한다.


1. Read Everything(독해 능력을 높이기 위해 읽어라: 50%)


약 50% 학생이 SAT 만점을 받기 위해 독서를 했다고 답했다. 막연한 독서가 아니라 각 분야의 책을 골고루 일찍부터 읽었다. SAT는 외워서 푸는 문제가 아니라 이해해서 푸는 문제다. SAT 지문이 이해가 되고 문제가 이해되면 답은 보인다. 그게 Evidence Based Reading이다. SAT 리딩에는 4개 지문이 나온다. 문학, 과학, 역사, 사회과학 지문이다.이와 관련된 책을 읽어서 독해 능력을 올려야 한다.


독해 능력을 측정하는 도구가 Lexile이다. 이 지수는 200부터 1700 lexile다. 각 학생마다 독해 능력을 갖고 있고 이것은 수치로 표현된다. SAT에서 어느 수준의 점수가 나오려면 Lexile이 1330을 넘어야 한다. 이 점수가 나오지 않으면 SAT 문제를 풀 수가 없다.


2. Buy SAT books , Take practice test (SAT 교재를 구입하여 모의 테스트를 쳐라 : 42%)


두 번째는 SAT 교재를 사서 풀라고 답을 했다. 많은 SAT 교재에는 시험 치를 때의 요령과 중요한 내용이 나름대로 정리되어 있다. 모의 테스트는 학생들이 그 시험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므로, 시간 제한을 고려해서 훈련하면 성적을 많이 올릴 수가 있다. 어떤 문제집을 사서 풀을 것인가? 이는 다음의 미래교육연구소 블로그 내용을 참고하면 된다.


https://blog.naver.com/josephlee54/220903100205


이 가운데 3-4권을 사서 차분히 푸는 연습을 한다. 그리고 문제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 단계에서도 역시 학원에 갈 필요가 없다. 그러나 자기주도학습이 안 돼 있으면 비싼 돈을 주고 학원에 갈 수밖에 없다.


3-8번까지 건너 뛴다. 그리 중요하지 않으니까... 긴장하지 말라 등이다.


9. Study Early (SAT 준비를 일찍 시작하라 : 7%)


SAT는 몇 달을 준비해서 보는 벼락치기 시험이 아니다. 적어도 1-2년을 준비해야 한다. 따라서 늦어도 10학년에는 준비를 해야 한다. 아니 9학년부터 책을 읽고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 SAT 준비는 11학년부터 하면 늦다. 가능하면 좀 더 일찍 시작을 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해서 학원에 가라는 것은 아니다.


10. Take a Prep course (SAT 준비 강좌를 들어라 : 5%)


마지막으로 만점 받은 학생들 가운데 학원에 가서 강좌를 들으라고 조언했다. 이는 5%에 불과하다그런데 우리 주변의 학생 10명 가운데 9명은 학원으로 달려간다. 만점 받은 학생들이 복수로 답해도 학원으로 가라는 대답은 5% 밖에 안 된다. 급한 맘에 학원을 가지만 연구소의 통계에 의하면 학원 수강으로 대폭 점수가 오르기는 불가능하다. 바로 독해 능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문제를 풀 수 없기 때문이다. 학원 강의로는 독해 능력이 올라갈 수 없다. 독해 능력이 어느 수준까지 오르지 않으면 아무리 학원에 가서 공부를 해도 소용이 없다. 늘 그 점수 그대로 머물러 있다. 이것은 과학이다.


■ 준비 안 된 상태에서 SAT 학원에 가지 마라


독해 능력이 어느 수준에 오르지 않으면 SAT 학원에 아무리 다녀도 소쿠리에 물 붓기, 시루에 물 붓기다. 결코 기대하는 점수는 나올 수 없다. 한 어머니가 말씀했다.


"하루에 30만 원씩, 지금까지 3000만 원을 SAT 학원에 갖다 주었는데 1200점에서 조금도 오르지 않았어요."


독해 능력을 올려야 한다. 독해 능력은 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된다. 학원에 가서 효과를 보는 시기가 있다. 즉 어느 정도 점수가 나오기 시작했을 때 문제 풀이를 위해 학원에 가면 된다. 그러나 많은 학부모들은 9,10학년 때부터 SAT 학원에 가서 강의를 들으면 점수가 올라갈 것으로 믿는다.


정리하자면 9-10학년까지는 독서를 통한 독해 능력을 올리면서 문제집을 사서 푸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온라인 강좌인 칸 아카데미를 통해 무료 강좌를 듣는 것도 매우 유용하다. SAT 주관사인 칼리지보드가 무료로 칸 아카데미에 동영상 강의와 문제를 올려놓았다.


**지금도 무조건 SAT 학원으로 달려가고, 여름 방학 때 SAT 학원에가면 점수가 대폭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이 많다. 그러나 이는 분명한 착각이다. 기본적인 독해능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은 아무리 학원에 오래 다녀도 기대하는 점수를 얻기는 어렵다. 이 간단한 사실을 많은 학부모들이 간과하고 있다. SAT학원들의 마케팅에 현혹돼서다. 


더불어 꼭 알아야 할 것은 미국 상위권 대학들 가운데 거의 대부분 대학들이 여전히  SAT,ACT 옵셔널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SAT 1500점 이상을 확보할 자신이 없으면 굳이 SAT 학원에 다니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다른 입학 사정요소들을 강화하는 편이 더 쉬울 수 있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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