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MIT에 합격한 한동훈 법무장관의 딸이 ACT 만점, 즉 36점을 받았다고 한다. 2021년 기준 ACT 만점자 비율은 0.313%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33,34,35 점을 받은 사람의 수와 비율을 보자. 다음 자료는 칼리지 프렙에서 제공한 자료다.
따라서 ACT 만점을 받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그렇다면 한 장관의 딸은 ACT 만점을 받아서 MIT에 갔을까? 국민의힘 장 예찬 최고위원은 MIT에 정시로 한 장관 딸이 지원을 해서 다른 스펙 없이 합격을 했다고 무식한 소리를 했다. 정답부터 이야기를 하면 MIT 합격자들의 상당수가 ACT 35,34점을 받은 학생들이다. 이 점수로는 우열을 가릴 수 없다.
그러면 SAT로 가보자.
SAT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는 1600점이다. 이 점수를 받으려면 두 섹션에서 각각 800점 만점을 받아야 한다: 수학 및 증거 기반 읽기 및 쓰기(EBRW)다. 이 점수가 합산되어 종합 점수가 1600점이 된다.
SAT 만점은 매우 드물다. College Board의 가장 최근 전체 그룹 보고서에 따르면 2022학년도에는 170만 명이 조금 넘는 학생이 SAT에 응시했다. 이 중 8%(13만 1397명)만이 1400~1600점 사이의 점수를 받았다. 1600점 만점은 말할 것도 없고 1400점 이상을 받은 사람도 드물다.
안타깝게도 칼리지보드에서는 만점을 받은 응시자 수를 직접 알려주지 않지만 백분위수를 사용하여 1600점을 받은 응시자 수를 추정할 수 있다. 가장 최근의 SAT 백분위수에 따르면, 응시자의 1% 미만이 1550-1600점 범위에서 점수를 받았다. 1%는 약 17,000명의 학생과 같으므로 2022년 SAT에서 1550-1600점을 받은 학생은 17,000명 미만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표준화 시험 점수에서 만점을 받았다고, 상위권 대학의 합격을 보장받는 일은 없다. 상당수 학생들이 SAT, ACT에서 고득점을 했다고 쉽게 합격을 받아내지 못한다. 필자의 20년 경험으로 봐도 그렇다. GPA, AP 등 학업적 요소와 액티비티, 에세이, 추천서 등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우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런데 여전히 많은 한국 부모들은 SAT, ACT 고득점에 목을 맨다. 국민의힘 장 예찬 위원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다. SAT-ACT가 상위권 대학의 합격 열쇠가 아니다.
1800여 개 대학들이 여전히 SAT, ACT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되는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구사하고 있다. 그러나 점수를 내려면 아이비리그 대학의 경우 1550점을 넘겨야 한다. 그렇다고 합격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여러 입학 사정 요소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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