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신청하면 떨어진다"라는 저주에서 벗어나길...
"장학금 신청을 하면 대학에 떨어진다고 해서 그냥 지원을 했는데 도저히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요. 어떻게 하죠?"라고 상담을 요청해 오는 분들이 정말 많다.
금년에도 미국 대학에 합격을 해 놓고, 막상 등록을 하려고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아 포기하거나 재수를 하려는 학생들이 부지기수다. 필자는 "장학금 신청하면 떨어진다"라는 저주에서 벗어나라고 말을 한다. 재정보조/장학금을 신청하면 무조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 학부모들이 너무 많다는 데 경악을 금치 못한다.
Need Aware에 대한 과대한 공포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부모들을 더욱 어둡게 만들고 있다. 유튜브와 블로그에 어설피 미국 대학 재정보조를 아는 이들이 책임 없이 던져놓은 미확인 정보들 때문이다. 분명히 말하지만 미국 대학 가운데 890개 대학이 국제학생들에게도 재정보조/Financial aid를 준다. 그것도 많이 주고 있다. 이 재정보조의 기준은 Need Based이다.
즉 합격 학생의 가정 경제가 어려우면 주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미국 대학이 주더라도 아무에게나 주겠다는 것은 아니다. 즉 실력을 제대로 갖춘 학생들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일반 학생들보다 우수하지만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그게 바로 Need Based/ Need Aware다.
Need Based /Need Aware Grant는 성적 우수 장학금은 아니지만 이왕 줄 바에야 경제적으로 어렵고, 우수한 학생들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수한 학생'이라는 것은 쏙 빼고, 재정보조를 달라고 하면 불리하다만 강조되고 있는 것이다.
필자는 경제적으로 곤란해서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의 경우 지원할 대학 선택이 훨씬 더 까다로워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재정보조가 필요 없는 부유한 학생들보다 지원 대학을 선택할 때 훨씬 더 까다롭게 대학을 골라야 한다. 필자는 이 경우 합격 가능성을 상위 25%에 놓고 지원을 하라고 말한다. 경제적으로 괜찮은 학생들은 합격 가능성을 50%에 놓고 대학을 선택해도 된다. 그러나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들은 이 기준점이 더 높아야 한다.
즉 모든 프로파일을 봤을 때 NYU에 합격 가능한 학생이라도 재정보조를 요청했을 경우 불리할 수 있으니 상위 25% 합격생의 프로파일에 맞추라는 것이다.
합격 요소 가운데 실제 보이는 학업적 요소만 놓고 이야기하자. 지난해 NYU에 합격한 학생의 통계를 보면 평균 GPA가 가중치로 4.0만 점에 4.2였다. 아래에 그 표가 보인다. 따라서 재정보조 신청을 하려면 적어도 성적이 4.2 이상은 되어야 한다. 금년 2023학년도 합격자의 SAT의 경우 합격자 평균이 1540점이었으니 SAT 점수도 이보다는 더 높아야 한다.
우선 이런 학업적 요소를 맞추지 못했다면 재정보조 신청 시 일반 학생들보다 더 불리할 수 있다.
결론을 말하겠다. 장학금을 달라고 했다가 떨어진 학생들은 재정보조 신청을 해서 불리했다기 보다, 애당초 실력이 안 되는데 재정보조를 신청해 더욱 불리해졌다는 것이 맞다. 그런데 학부모들은 떨어진 이유가 '돈을 달라고 해서...'라고 변명하고 싶은 것이다.
필자는 '장학금을 달라고 해서 떨어졌다'라는 일부 학부모들의 주장에 대해 틀리다고 반박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학생들은 '장학금 요구' 때문이 아니라 원래 실력이 없어 떨어졌다는 것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그 학생도 학교를 조금만 더 낮추었다면, 즉 학생의 프로파일이 상위 25%에 닿도록 대학 리스트를 조정했더라면 합격도 하고, 재정보조도 받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미국대학 미국유학 아이비리그 미국대학장학금 미국주립대학장학금 미국대학편입 미국대학편입장학금 하버드대학편입 하버드대학장학금 미국고등학교유학 미국조기유학 미국보딩스쿨 미국보딩스쿨장학금 미국교환학생 미국크리스찬스쿨 독일유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