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연구소는 교육전문 컨설팅 기관으로 지난 17년 동안 수많은 학생들을 미국을 비롯해 전 세계 대학에 보냈다. 그 가운데는 유학비 전액 장학금 혹은 학자금 보조를 받고 간 학생들도 많다. 오늘은 그 첫번째로 미국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우스터 대학(College of Wooster)에 많은 재정보조/장학금을 받고 간 황형구군의 인터뷰를 몇차례에 걸쳐 소개를 한다. 황군은 용인외대부고를 졸업하고 우스터 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있고 미래경제학 교수가 꿈이다. <편집자 주>
1. 황형구 씨 본인을 간단히 먼저 소개해주십시오. 특히 고등학교를 어디서 졸업했나요? 언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나요?
안녕하세요, 저는 College of Wooster에 다니고 있는 황형구입니다. 저는 용인외고(현 외대부고) 프랑스어과를 졸업한 뒤 재수 등의 gap year를 가졌고, 2016년 군복무를 마친 뒤에 생애 첫 유학을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국내 대학을 준비했었지만,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친 뒤 군대에서 ACT를 치르고 미래교육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미국에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경제학과 수학을 복수전공하고 있는 3학년 학생입니다.
2. College of Wooster에 진학을 할 때 여러 대학을 고려했을텐데 … 왜 우스터를 선택했습니까?
저는 University of Minnesota, Denison University, 그리고 College of Wooster를 두고 가장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우선, 미네소타 주립대학은 제가 공부하고 싶었던 경제학부가 강한 대형 리서치 학교라 매력적인 옵션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유학을 하고 있는 여러 선후배들에게 조언을 구해본 결과, 리버럴 아츠 컬리지로 학부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리버럴 아츠 학교의 교수님들은 본인의 연구보다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더 몰두하시기 때문에 교육의 질이 더 높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데니슨과 우스터를 두고는 미국의 여러 웹사이트를 찾아보며 학교를 비교해봤습니다. 우스터가 비교적 더 가족적이고 따뜻한 분위기라는 평을 많이 접했고, 특히 리서치 프로그램이 탁월한 학교라는 점에 가장 큰 매력을 느꼈습니다. 제가 데니슨에 다녀본 적이 없기 때문에 두 학교를 비교해 드릴 수는 없지만, 지난 3년간 우스터에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을 항상 하면서 학교를 다니고 있습니다.
3. 향후 어떤 일을 하고 싶은가요? 그것과 관련해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요? 대학원에 진학을 한 건가요? 아니면 미국에서 직업을 잡을 생각인가요?
저는 경제학 교수가 되고 싶습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는 것이 목표이고, 그래서 학부 생활을 미국에서 시작했습니다. 흔히 이야기하는 토론 중심적인 수업 방식에 조금이라도 더 빨리 적응하고 싶었고, 자기만의 생각을 형성하고 표현하는 문화를 접해보고 싶었습니다. 대학원 진학에 필요한 가장 중요한 요소들이 학점, 교수님들의 추천서, 연구 실적, GRE 성적 등이라고 해서 그 부분을 중심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4. 미국 대학에 온 것에 대해 잘 했다고 생각합니까? 특히 어떤 점이 그런가요?
네, 정말 오기를 잘 했다고 느낍니다. 우선, 우스터는 교육의 질이 너무나도 높습니다. 아주 기초적인 개념이더라도 거기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하여 하나하나 논리적으로, 체계적으로 설명합니다. 모든 설명은 그 뜻이 아주 분명한 문장으로 표현되고, 학생들이 이것을 소화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수업 진도가 느리게 느껴질 때도 가끔 있지만, 수업에 참여함으로서 지식을 정말로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환경이 참 좋습니다. 토론과 발표 위주의 수업, 그리고 수많은 에세이 과제를 통해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됩니다.
공부 이외에도,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했던 삶의 경험을 하게 됩니다. 다양한 나라에서 온 친구들과 매일 밥을 먹고 기숙사 생활을 같이 하다 보면, 한국에서는 얻기 힘든 소중한 인연들을 만나고 값진 대화를 나눕니다. 평생 당연시 해왔던 가치관이나 사고방식을 되돌아보게 되고, 다른 사람들의 문화와 삶의 방식을 존중하는 자세를 배우기도 합니다. 여러 나라 친구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도 합니다. 부탄에서 온 친구와 함께 그 나라 음식을 해 먹어보고, 가나에서 온 친구와 잔디 구장에 나가 축구를 하며, 멕시코에서 온 친구에게 우리나라 술 게임을 가르쳐주면서 즐겁게 놀았던 기억들이 하나 둘 떠오르네요. <미래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