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생 연봉 1위 프린스턴, 2위 하비머드, 3위 칼텍
대학 지원을 목전에 둔 11학년의 경우 이제 자신의 학업 성적과 비 학업적 요소들을 감안해 지원할 목표 대학을 어느 정도 정해야 할 때다. 또한 동시에 세부 전공까지는 정하지 않더라도 전공 분야를 정하는 것도 좋다. 그래야 목표에 맞춰서 대학 준비와 지원 전략을 짤 수 있다.
전공은 평생 삶의 방향을 정하고, 취업과 연봉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다. 어쩌면 대학 수준보다 삶에 더 영향을 미치는 요소일지 모른다. 과연 어떤 전공이 졸업 후 취업이 잘되고 높은 연봉을 보장받는지 고려해야 한다. 전공에 따라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잘 되는지 결정된다. 또한 전공별로 최대 3배의 연봉 차이가 난다.
최근 학부 수준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전공은 컴퓨터 분야다. 그런데 석사 이상의 전공의 경우 포브스지가 미국인들의 직업별 평균 연봉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최고의 연봉을 기록한 직업은 메디칼 관련 직업이었다. 포브스지에 따르면 톱10에 의사 직업 다음으로 기업의 CEO, 재정 및 금융 전문분야 및 법률 분야 종사자, 그리고 엔지니어 등이 자리했다.
의료 법률 분야가 취업한 후 연봉 면에서는 매우 유리하지만 대학원 과정까지 마치려면 몇 년 동안 더 공부해야 한다. 거기다 외국인은 진입하기가 어렵다. 게다가 이 기간에는 학교로부터 재정보조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중산층 자녀가 도전하기에는 장벽이 높다. 국제학생이 의과대학에 진학할 확률은 3% 밖에 안 된다. 이것까지 감안해야 한다.
법률 분야도 상황이 좋은 것만은 아니다. 법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을 획득하더라도 예전처럼 미래가 확실하다고 말하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도 보장되고 또 연봉도 높은 편인 엔지니어링 분야나 비즈니스 분야로 진출하려고 한다. 하지만 아무리 연봉이 높고 취업이 잘 돼 인기가 높은 전공이라도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을 잡을 때까지 노력하고 준비를 하지 않으면 별 의미가 없다.
앞서 설명을 했듯이 대학을 찾는 기준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어떤 사람은 무조건 학교 명성에 집착을 한다. 반면 중산층은 학비를 최우선 순위에 둘 수밖에 없다. 연봉은 전공뿐 아니라 대학에 따라서도 어느 정도 차이가 있다. 물론 연봉을 결정하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전공과 개인의 능력이다.
최근 발표된 대학별 초봉과 10년 후 연봉을 산출한 자료에 따르면, 프린스턴 대학 학생들의 졸업 후 첫해 평균 연봉은 5만 8,300달러, 10년 후 평균 연봉은 13만 7,000달러로 가장 높았다. 이어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하비머드 학생들의 졸업 후 첫해 평균 연봉이 6만 6,800달러였고 10년 후 평균 연봉은 13만 5,000달러였다. 칼텍 졸업생의 졸업 후 첫해 평균 연봉은 6만 7,400달러, 10년 후 평균 연봉은 12만 7,000달러로 나타났다. 다음은 해군 사관학교로 이 학교 졸업생의 첫해 평균 연봉은 7만 2,200달러였고 10년 후가 12만 2,000달러였다. 5위는 육사 졸업생이었다. 첫해가 7만 6,000달러, 10년 후가 12만 달러였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