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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에 모두 떨어지고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재수도 하나의 선택 - 고득점자 선택 방법

② 5-6월까지 원서 받는  명문 주립대 Branch

③ 중국, 네덜란드 등 다른 나라 대학


2019학년도 미국 대학 정시 합격자 발표가 시작됐다. 최근 미래교육에는 "미국 대학 입시생도 재수를 할 수 있나"라고 질문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지원한 대학에서 모두 불합격 통보를 받고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지 나름대로 그 방법을 찾고 있는 것이다. 

 

이번 미국 대학 입시의 특징은 지난해처럼 1인당 지원하는 대학의 수가 많았다는 것이다. 어떤 학생은 10개를 넘어 20개 가까이 원서를 쓰기도 했다. 상위권 대학의 합격문이 점점 더 좁아지고 있는 것이다. 1인당 지원 대학 개수가 늘고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들에 대한 지원자수가 사상 최대를 기록함에 따라 벌어지는 현상이다.


상황이 그렇다보니 불행히도 지원한 대학에서 모두 불합격된 학생들이 많다. 전략적으로 상위-적정-안정을 분산해 지원하지 않고 상위권 대학에 몰아서 지원한 결과다. 다시 말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상위권 대학에만 지원을 했기 때문이다. 


대학의 입학 난이도 별로 분산해서 원서를 넣어야 하는 데 '그 놈의 자존심' 때문에 상위권 대학에만 원서를 넣은 학생들이 '모두 불합격'이라는 참담한 결과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이런 경우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첫번째는 재수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에 가장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재수다. 국내 대학에 실패를 했을 경우 재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많다. 미국 대학 입시에서도 재수는 있다. L모 양은 프린스턴 대학 등 여러 대학에 지원을 했지만 모두 떨어진 바 있다. 그는 지난해 미래교육연구소에서 필자의 도움을 받아 재수를 했다. 그리고 재수 기간 1년 동안 절치부심 노력한 끝에 프린스턴 대학에 합격을 한 것은 물론, 4만 7000여 달러의 장학금도 받았다. 그는 정말 1년 동안 열심히 준비를 했다. 미국 대학 입시생이 재수를 선택했다면,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두번째는 지금이라도 다른 대학에 원서를 넣는 것이다. 미국 주요 대학들이 원서마감이 끝나고 합격자를 발표하고 있지만 미국 대학들 가운데는 여전히 원서를 받는 대학들이 있다. 


세번째는 미국 대학들 외에 다른 나라, 예를 들어 중국이나 네덜란드 대학에 아직 원서를 내는 것이다. 중국은 6월 말이나 7월 중순까지도 원서를 받는다. 영어로 지원이 가능하다. 네덜란드의 경우에도 암스테르담 대학 등 명문대학들이 5월까지도 원서를 받는다. 

 

지원한 모든 대학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 입장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지금이라도 대학 지원을 하고 싶다'는 학생들이 있다. 그렇다면 어떤 선택이 지혜로운가? 그것은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필자의 경우 다음과 같이 구별한다.

 

SAT 1500 이상, ACT 34 이상을 받은 우수한 학생이라면 재수를 선택하는 것도 괜찮다그리고 철저히 준비를 해서 내년에 도전을 하라그러면 좋은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높다.  1200-1400점대의 학생이라면 자존심을 접고 명문 주립대 분교에 갔다가 내년에 편입을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그게 훨씬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필자는  이렇게 구분했는가SAT 1500점 대 학생은 명문 주립대 브랜치를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안 돼있을 가능성이 높다. 편입을 통해서 가고자 했던 대학에 도전할 수 있지만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다. 즉 SKY 대학에 지원했던 학생을 지방의 작은 국립대학으로 가라고 하면 그 자존심 때문에 가지 못하는 것과 같다. 


그러나 1200-1400점 대 학생은 재수를 하기보다 일단 대학에 들어가서 편입을 노리는 것이 시간과 비용 측면을 따져봤을 때, 더 좋은 대학으로 갈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다. 이것은 감이 아니라 미래교육의 수많은 데이터 분석 결과다.


미국 4년제 대학 가운데 5-6월, 늦으면 7월에도 원서를 받는 곳이 있다. 결코 우습게 볼 대학들이 아니다. 밀리고 밀려서 오갈 데 없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대학이 아니다. 학교 수준이나 명성도 좋다. 그러나 이런 대학에 가는 학생들은 일단 입학을 해 놓고 편입을 시도해야 한다. 그래야 마음의 응어리가 풀린다. 필자는 그래서 이 학생들에게 'Jump Up'을 권하고 실제로 명문 대학으로 편입에 많은 학생들이 성공을 하고 있다.


어떤 대학들이 있을까? 미네소타 대학, 위스콘신 대학, 인디아나 대학들의 분교들이 늦게까지 학생들을 선발한다. 비용도 저렴하다. 1-2년 저렴한 비용으로 명문 주립대학의 분교에 다니다가 2-3학년 때 명문 대학으로 당당히 편입을 하면 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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