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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감자, 국내 국제학교 …
미인증 학교가 문제


미인가 국제학교 출신, 독일 대학-싱가포르 대학 지원 불가
교사의 질, 교육 환경 모두 열악한 곳 많아




국내에 국제학교들이 많다. 하지만 교육 당국은 도대체 몇 개가 있는지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부모들은 국내 국제학교들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전달해주는 곳이 없어 학교를 선택할 시기가 되면 우왕좌왕하기 일쑤다. 특히 해외에서 국내로 자녀를 데리고 들어오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서울 강남지 역을 중심으로 경기도 수도권 지역에 우후죽순 퍼져있는 이 국제학교들의 가장 큰 문제점들을 짚어 본다.



1. 국제학교의 지위는 '학원'


국제학교는 정확히 이야기하면 '학교'가 아니다. 이들 스스로도 "우리는 학교가 아니다. 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할 수 없다"고 말을 한다. 법적으로는 '학원'이다. 동네의 수학학원, 영어학원과 같은 법적 지위를 갖고 있다. 따라서 학교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못한다. 


이들 학교는 영어 외에 수학, 과학을 영어로 가르치면 안 된다. 교육법 위반이다. 그러나 이를 지키는 곳은 없다. 교장, 교감이라는 명칭도 사용할 수 없다. 1교시, 2교시 등으로 나눠 가르쳐서도 안 된다. 스쿨버스도 있으면 안 된다. '학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모든 국제학교들이 이런 규정을 지키지 않는다. 


그래서 최근 국제학교들은 살얼음 판을 걷고 있다. 이런 운영형태를 교육 당국에 적발당하면 폐쇄조치 되거나 운영정지를 당하기 때문이다. 학부모들은 이런 '위험한 곳'에서 자녀를 교육시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교육 당국이다. 정확히 국제학교의 존재를 인정하거나 아예 없애거나 해야하는데 어정쩡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신고가 들어오면 실태조사를 하고 이를 바탕으로 행정처분을 내릴 뿐이다.


이런 국제학교를 다닐 경우 독일 대학과 싱가포르 대학은 지원이 불가능하다. 독일과 싱가포르는 미국계의 경우 미국 고등학교 인증을 받은 학교 학생만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과 홍콩, 중국, 일본 등은 문제가 없다. 미국학교 커리큘럼을 따라서 수업을 하고 디플로마를 받으면 된다.  



2. 교사의 질


국내 국제학교 교사들의 전문성이 매우 떨어진다. 외국인 학교 상당수도 해당이 된다. 실태 조사를 해보면 정확한 것이 밝혀지겠지만, 교사 자격증을 가진 외국인 교사가 거의 없다. 학교의 법적 지위상 교사 자격증을 가진 외국인 교사들을 초빙할 수 없다. 담당 교과목 교사라고 하더라도 1) 교사 자격이 없는 경우가 상당수이며, 2) 해당 과목을 전공한 교사가 아니라 유사 과목을 전공한 교사인 경우가 태반이다. 따라서 교육의 질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외국인 교사들은 그 법적 지위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 이동이 매우 잦다. 따라서 안정적으로 1-2년 혹은 3-4년 봉직하는 교사가 거의 없다. 보통 6개월 내지 1년이면 거의 바뀌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런 교사 교체 현상은 국내 외국인 학교, 인증·인가 받은 제주나 송도의 학교들에서도 마찬가지로 발생하고 있다. 



3. 교육환경과 또래집단


학생에게는 교사와 교육 환경, 또래집단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 국제학교들은 허술한 건물에 들어가 있다. 학교의 환경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열악한 교육 환경이다. 운동장도 없고, 그저 달랑 몇 개 교실을 갖추고 '국제학교'라고 하는 곳이 많다. 학생들이 창의력을 기르고, 공부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아니다. 또래 집단도 문제다. 한국 학생들이 100%다. 수업에 영어만 썼지 한국 학교다. 이런 환경에서 제대로 영어를 배울 수 없다. 



4. 교육의 수준


일부 학교들은 미국 특정주의 교육 커리큘럼을 그대로 도입해 와서 교과를 가르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은 이런 것이 없다. 한마디로 비전문가들이 만든 교육 커리큘럼으로 지도를 한다. 교육이 제대로 될 리가 없다. 



■ 문제 해결 방안


교육당국이 나서야 한다. 철저하게 비인가 또는 미인가 학교를 법의 잣대로 처분을 하거나 아니면 실태를 정확히 파악을 해서 양성화해야 한다. 이 국제학교들을 이대로 방치할 경우 피해를 보는 것은 학부모와 학생들이다. 공교육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대안학교로 보내야 하는데 영어로 가르치는 국제학교는 대안학교 취급도 받지 못하고 학원의 지위를 갖고 있다. 행정기관의 관리감독이 미치지 못하는 사이 국제학교들의 수는 늘어가고 내용은 부실해지고 여기에 '교육 사기꾼'들까지 끼어들어 학부모와 학생들의 피해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제주나 송도 국제학교는 그 비용이 엄청나고 입학이 어려워 중산층 가정의 학생들은 입학할 수가 없다. 


여기서 생각해 볼 수 있는 방안이 저렴한 해외 고등학교로 나가는 것이다. 문제가 있는 국제학교에 다니는 것보다 약간의 비용이 더 들더라도 미국이나 캐나다 등 정식으로 유학을 떠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많은 학부모들은 미국이나 캐나다 유학 비용이 연간 1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조기 유학의 경우 3천만원 내외의 비용이 소요된다. 물론 최상위권 명문 보딩스쿨의 경우 5-7천만원이 드는 곳도 있으나 이는 예외적인 경우다.



■ 미래교육, 국내외 국제학교 및 조기유학 상담


미래교육연구소는 이런 국내 국제학교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다. 학생마다 나름대로의 사정이 있다. 학생의 학업 성취도가 낮을 수 있다. 또한 부모가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 이 모든 점을 반영, 최적의 진로를 찾아주는 것이 미래교육의 사명이다. 미래교육연구소는 국내 국제학교와 외국인 학교 선택과 진학을 도와주고, 해외 고등학교로 떠나는 조기 유학의 로드맵을 짜주고 실제 보내는 일까지 한다. 


자녀의 조기 유학 및 국내 국제학교, 외국인 학교 입학 문제를 갖고 있는 학부모들은 미래교육에 상담 신청을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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