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부모님께서 다음과 같이 질문해주셨습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몇 학년 때 참가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까요? 다음 학기에 10학년이 되는 아이가 있습니다. 늦지 않았을까요?”
또 다른 학부모님께서도
“아이가 해외의 한국학교 9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지원할 수 있나요?”
라고 질문해주셨습니다.
두 분께서는 공통적으로, 교환학생 참가시기에 대해 궁금증을 표현해주셨습니다.
교환 학생 참가 시기, 언제가 가장 좋을까요?
우선 우리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참가가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부터 따져봅시다. 교환학생으로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미국 입국일’을 기준으로 만 15세부터 18.5세 사이의 나이여야만 합니다. 즉, 2019년 9월 학기의 프로그램에는 2001년 3월 1일부터 2004년 8월 15일 사이의 출생자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학년제를 기준으로 생각하면, 대략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그 대상인 것입니다.
그렇다면, 학생이 몇 살일 때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 될까요? 사실 이에 대한 통상적인 대답은 ‘정해진 것은 없다’는 것입니다. 학생의 동기가 가장 강할 때가 최적의 시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일찍 참가할수록 좋다’는 것이 교육업계 종사자들의 중론입니다. 고등학교 2학년 학생보다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보다는 중학교 3학년 학생이 참가하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더 어린 학생일수록 참가 후에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데 있어 시간적인 여유를 가질 수 있으며, 다시 유학을 가는 등 선택할 수 있는 경로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최근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심을 두고 있는 학생들의 경우, 과거의 학생들에 비해 영어 실력이 더 좋습니다. 따라서 영어 능력이 걱정되어 교환학생 참가시기를 뒤로 미루는 경우도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줄었습니다. 다만 일부 중학교 3학년 학생에 대해서 신체적, 정신적인 성숙도가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고등학교 1학년 때 참가하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 한국의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의 경우에도 법적으로는 참가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 프로그램을 운용하는 미국 재단들이 만18세 이상의 학생들의 참가를 반기지 않습니다. 만18세 이상이 되면 미국법상 성년이라, 학생을 관리하는 것이 번거롭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18세 이상인 학생들은 미국의 교환학생 재단의 정책을 더욱 철저하게 확인하고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래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