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왜 리버럴 아츠 칼리지(LAC)인가?

작지만 강한 대학,  UC버클리-포모나 동시 합격 때 포모나 선택 많아



 " 나는 우리 아이를 칼리지는 안 보냅니다. 유니버시티를 추천해 주세요"

필자와 상담 시 이렇게 말하는 학부모들이 많다. 이게 무슨 말인가? 이를 해석하면 2년제 대학은 안 보낼 테니 4년제 대학을 추천해달라는 이야기다. 아직도 많은 학부모들은 칼리지(College)를 커뮤니티 칼리지(CC)로 이해를 하고 있다. 그러나 하버드 대학도 학부는 College라고 부르고 아이비리그인 다트머스도 공식 명칭은 Dartmouth College다. 


 스와츠모어 칼리지, 포모나 칼리지는 아이비리그급 리버럴 아츠 칼리다. 그러나 이를 소개하면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칼리지는 싫다고 한다. 아이비리그 대학에 필적하는 이 대학들, 즉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대해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즉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수한 한국 학생들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선택하지 않는다. 한국 부모들이 아는 연구중심대학, 즉 석박사 과정이 있는 익숙한 대학을 선택하려 한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란 소수의 학생들을 교수들이 창의적 교육을 바탕으로 심도 있게 전공을 가르치는 대학을 말한다. 주로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 어학 등에 중점을 둔 4년제 대학이다. 물론 학교에 따라 공학이나 비즈니스, 프리  Law, 프리 메디, 프리 덴탈 전공이 개설돼 있다.


 일반적으로 박사과정이 없고 학부 과정만 두는 곳이 많으며 가끔 석사과정을 개설하기도 한다. 전체 학생 수가 2-3천 명 미만으로 한 학년이 5백여 명인 곳이 많다. 가족 같은 분위기에 학문 연구와 전인 교육을 강조한다. 교수와 친밀한 관계를 맺기 때문에 취업과 대학원 진학 시 매우 퍼스널 한 추천서를 받을 수 있으며 그래서 취업률과 대학원 진학률이 연구 중심 대학보다 높다.


 대표적인 리버럴 아츠 칼리지인 포모나 칼리지는 연구중심대학의 최강자 프린스턴 대학과 필적하는 명문 대학이다. 우리가 잘 아는 UC 버클리를 제치는 대학이다. 예를 들어 UC버클리와 포모나 대학에 동시에 합격했다면 학생들은 어디를 선택할 것인가? 우리는 100명이면 100명 모두 UC 버클리 대학을 선택할 것이다. 그러나 미국 학생들은 그렇지 않다. 포모나 칼리지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아래 자료를 참고하기 바란다.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와 취업을 할 생각이라면 이름이 알려진 연구 중심 대학으로 가라. 그러나 미국에서 취업을 하거나 미국 대학원, 혹은 다른 나라 대학으로 갈 계획이라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선택하는 것에 주저하지 마라.


 특히 미국 대학에서 꼭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아야 하는 학생이라면 선택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 밖에 없다. 물론 아이비리그 대학을 갈 수 있는 학생이라면 아이비리그 대학이 선택에서 우선이다. 그러나 아이비리그 대학이 아닌 일반 사립대학이나 주립대학을 가야 하는 상황이라면 리버럴 아츠 칼리지도 꼭 함께 고려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대학에 관한 미국의 모든 자료에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연구중심 대형 대학들과 겨뤄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 내가 모르는 것은 다 나쁜 것일까?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 위 글에 대한 문의는 카톡 kr1728로 하면 된다.

매거진의 이전글 일본 와세다 대학, 2018학년도 영어로 지원하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