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미국 대학 지원 전략, 실력만큼 중요하다




대학 선정, 지원 방식에 대한 전략 수립이 필요
합격률 높이고 재정보조받으려면 얼리에 지원




2020학년도 미국 대학 입시 시즌 오픈이 목전이다.


지난해에는 SAT 1500점 이상, ACT 34점 이상의 우수한 학생들이 대거 불합격되는 사례를 보았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을까? 학업적 실력은 충분한데도 미국 대학들은 이 학생들을 거부했다? 왜? 학업적 실력만 있었을뿐, 전략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즉, 표준화 시험 점수만 믿고 "이 점수로 어느 대학을 못 가겠어!"라는 자만심이 발동한 것이다. 최근 한 학부모가 상담을 왔다. 자녀의 SAT 점수는 1480점, GPA는 4.0만 점에 3.89이었다. 괜찮은 성적이다. 그런데 이 부모가 생각하는 대학은 하버드, 예일, 스탠퍼드, 프린스턴, 컬럼비아, 유펜, 칼텍이었다. 독자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필자가 보기엔 이 학부모님은 두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1) 대학 선정이 잘못됐다. 즉 명성만 보고 대학을 골랐다. 

2) 지원 방식 및 비학업적 요소에 대해 전혀 정보와 전략을 갖고 있지 않았다.


이런 경우에는 지원하는 모든 대학에서 불합격될 가능성이 높다. 이 부모는 두꺼운 노트에 각 대학의 합격률, 졸업률, 합격자 평균 SAT 점수, 2학년 귀환율 등 매우 다양한 정보를 써 갖고 있었다. 그러나 이런 것들은 구글에서 조금만 서치를 하면 모두 나오는 정보들이고 학생의 합격과는 전혀 무관한 자료들이라는 것을 모르고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 대학 지원 전략에 대해 잠깐 살펴보려고 한다. 미국 대학 지원 방식은 크게 얼리(Early)와 레귤러(Regular), 롤링(Rolling)과 프라이오리티(Priority), 그리고 레이트 어드미션(Late Admission)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얼리(Early)는 얼리 디시전(Early Decision)과 얼리 액션(Early Action)으로 나뉜다. 얼리 디시전(ED)은 다시 ED1과 ED2로 나눌 수 있고, 얼리 액션(EA)은 EA, EA2, REA, Single Choice로 나눌 수 있다. 일반 학부모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복잡하다. 그러나 어떤 지원 방식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합격률에 많은 차이가 있다. 


아이비리그 어드미션 통계를 보면 얼리 디시전이 레귤러보다 합격률에서 일반적으로 3-5배 높다. 그러나 얼리 디시전은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따라서 꼭 가고 싶은 대학에 얼리 디시전으로 지원을 해야 한다. 반면 얼리 액션은 '등록 필수'라는 조건이 안 붙는다. 합격을 해도 등록하지 된다. 그러나 합격률은 ED보다 낮다.


일부 외국인 학교 카운슬러와 국제 학교 카운슬러들이 '얼리에 지원하지 마라'라고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대단히 잘못된 전략이다. 독도 잘 쓰면 약이 된다. 이 얼리 지원 제도를 잘 이용하면 합격률이 3-5배까지 높아지는데 'Binding'(등록 필수)라는 독을 보고 얼리를 배제하라고 하는 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조언이다.


또한 일부 사람들은 얼리 지원을 하면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지 못한다고 하지만 이는 역시 해보지 않고 상상으로 말하는 것이다. 얼리에 재정보조/장학금이 나오지 않는다는 것은 전혀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필자가 컨설팅을 한 수천 케이스를 분석해 보면 오히려 재정보조가 필요한 학생은 반드시 얼리를 써야 한다.


이제 벌써 6월 중순이다. 얼리 지원을 하려는 학생들은 본격적으로 준비를 해야할 시기다. 부족한 부분을 점검해서 방학 중에 보완을 해야 한다. SAT, ACT에서 점수가 부족한 학생들은 방학 중에 준비를 해야 한다. 학업적 요소 가운데 SAT, ACT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더불어 방학 기간 중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부분은 에세이 쓰기다. 공통원서 에세이는 1개이지만 주제를 잡고 잘 쓰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대학교별 개별 에세이는 그 수가 매우 많다. 대학마다 1-3개씩을 써야 한다.


얼리 준비는 빨라야 한다. 벌써 시작을 했어야 정상이다. 미래교육연구소에는 얼리 지원을 하려는 많은 학생들이 지난 1-2월부터 컨설팅을 받기 시작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미래교육연구소로 문의하면 된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매거진의 이전글 미국 대학,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