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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ACT 없이 가는 미국 명문 대학들


SAT시험은 1926년 처음으로 시작돼 무려 93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ACT는  1959년에 시작됐다. 이 시험은 6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SAT-ACT 점수는 미국 대학이 학생들을 선발할 때 중요한 요소였다. 지금도 많은 대학들이 지원 학생들에게 이 표준화 시험 점수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이 시험들에 대한 변화의 흐름이 감지 되고 있다. 갈수록 많은 대학들이 표준화 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 하지 않고 선택하도록 하고 있는 것이다. 즉 SAT, ACT를 옵셔널 (Test Optional)로 하고 있다. 이 표준화 시험 점수를 제출해도 좋고 제출하지 않아도 좋다는 의미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여전히 많은 명문 대학들이 SAT-ACT 점수를 필수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 테스트 옵셔널(Test Optional)이란?


표준화 시험 점수 제출 여부를 수험생에게 맡기는 것이다. 즉 내고 싶으면 내고 내기 싫으면 안 내도 되도록 한 정책이다. 미국 대학들 가운데 약 1000여개의 대학들이 현재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쓰고 있다. 상당히 많은 대학들이 이 정책을 지지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리버럴 아츠 최상위권 대학들이 가세하고 있다. 연구중심 대학들 가운데서는 시카고 대학이 지난해부터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채택했고,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도 테스트 옵셔널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 테스트 옵셔널(Test Optional) 정책을 채택한 대학들은?


이 정책은 연구중심 대학들보다 작은 규모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많이 채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입학 사정방법의 차이 때문이라고 말을 한다. 예를 들어 하버드 대학은 올해 4만 3330명이 지원을 했고, 리버럴 아츠 칼리지 명문인 보든 칼리지에는 9332명이 지원을 했다. 수만명이 지원을 하는 대학에서 표준화 시험은 학생을 걸러내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즉 성적이 나쁜 학생들은 1차에서 걸러내고 2차적으로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깊이 있는 심사를 한다. 바로 이 때문에 학업 성적과 SAT, ACT 성적을 하버드 대학을 비롯한 연구중심 대학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다. 그러나 보든 처럼 적은 인원이 지원하는 대학은 1차로 학생들을 걸러내는 정책을 쓰지 않고도 본심사에 들어갈 수 있다. 


옵셔널 정책을 쓰는 대학들의 주장은 표준화 시험점수가 높다고 해서 대학에서 성취도가 높은 것이 아니더라는 것이다. 즉 성적에 집착해서 학생을 뽑으면 자기들이 원하는 인재상의 학생을 선발할 수없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것은 여러 연구 자료를 통해서도 증명된 바다. 



■ 어떤 대학들이 옵셔널 정책을 쓰고 있나? 또 합격률은?


이 대학들의 리스트를 보려면 http://fairtest.org/ 에 가면 된다. 여기에 1000여개의 대학 리스트가 있다.


옵셔널 정책을 쓴다고 합격률이 낮아지는 것은 아니다. 시카고 대학의 금년도 합격률은 5.9%다. 100명이 지원을 해서 6명이 합격을 하는 엄청나게 어려운 대학이다. 합격생의  SAT 중간 점수는 1540점이다. 굉장히 높다. 보든 칼리지는 8.9%에 1475점, 콜비 칼리지는 9.5%에 1430점이다.



■ 어떤 경우에 안 내고, 어떤 경우에 내야 하나?


옵셔널 대학에 지원을 할 경우 무조건 SAT-ACT 점수를 내지 않아도 될까? 그렇지 않다. 


우수한 SAT성적을 갖고 있다면 내는 것이 유리하다.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 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이니까.


만일 자신의 점수가 그 대학 합격생의 평균 이하 점수라면 내지 않는 게 좋다. 다만 표준화 시험 점수를 내지 않는다면 다른 요소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 즉 내신 점수가 높아야 하고, 에세이와 추천서 그리고 특별활동에서 높은 성취도를 보여야 한다. 내신이 낮다면 테스트 옵셔널을 통해 입학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SAT 점수를 낼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한 전략적 판단을 잘 해야 한다. 이것은 입시 전문가가 해야할 영역이다. 



■ 미래교육연구소 컨설팅 안내


미래교육연구소는 수천건의 입시 케이스를 갖고 있다. 따라서 학생에게 맞는 정확한 로드맵을 짜주고 이에 따라 알맞은 대학에 지원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미래교육의 컨설팅에 대한 문의는 아래 연락처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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