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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에세이 대필하는 사람들




모 학교 카운슬러, 없는 사실을 에세이에 쓰라고 권유
모 국제학교 카운슬러, 에세이 대필해주겠다고 제안




필자는 종종 "여기서는 에세이를 대신 써주지 않나요? 유학원이나 SAT 학원에 컨설팅을 맡기면 에세이를 대신 써준다고 하던데"라는 말을 듣는다. 


이런 학부모들에게 필자는 "훔친 빵으로 식탁을 차릴 수는 없습니다. 자녀에게 평생 짐을 안겨주는 것이니까요. 다만 저희는 학생이 에세이를 끝까지 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라는 말을 한다. 


외국인 학교, 국제 학교 그리고 유학반이 있는 자사고와 특목고에는 대학 진로지도를 하는 카운슬러가 있다. 이들은 대학을 지원하는 학생들에게  캄캄한 바다에서 항구로 배를 안내하는 '등대'와 같다. 그만큼 카운슬러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학생의 대학 당락을 가를 수 있는 역할을 한다. 학생에게 맞는 대학을 찾아주기도 하고, 때로는 에세이 방향을 잡아주거나 첨삭지도를 한다. 전공을 찾아주기도 한다. 가장 단순한 업무는 카운슬러 추천서와 학생의 성적표를 대학에 보내주는 일이다. 


그런데 최근 필자가 들은 소문에 따르면 국제 학교와 자사고 카운슬러 가운데 학생의 진로에 등대 역할은 커녕 암초 같은 역할을 하는 이들이 종종 있는 것 같다. 이들은 실적에만 매몰돼 학생들을 제대로 이끌어 주기보다는 대학에 어떻게든 합격시켜 자신의 자리를 보전하려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 



1. 에세이를 대필해 주겠다.


상당수 카운슬러들은 정규직이 아닌 비정규직인 경우가 많다. 과거 모 자사고에서 카운슬러 역할을 했고 지금은 국제학교 카운슬러 역할을 하는 모 인사는 여러 소규모 국제 학교에서 파트타임으로 카운슬러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국제 학교들이 예산 문제로 전임 카운슬러를 둘 수 없으니까 이렇게 저렴한 비용에 파트타임으로 카운슬러를 쓰고 있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이 카운슬러가 부모에게 공개적으로 자녀의 에세이를 대필해주겠다고 말을 한다는 것이다. 이는 도저히 있을 수없는 일이다. 국제 학교 카운슬러가 사업적으로 학생의 에세이를 대필을 해주다니. 만에 하나라도 그렇게 합격한 학생들이 대학에 가서 제대로 따라갈 수 있을까? 



2. 에세이를 가짜로 써라


모든 이들이 잘 아는 명문고의 카운슬러는 학생들에게 공공연히 없는 사실을 꾸며서 대학 에세이를 쓰라고 말을 하고 있다고 학부모들이 알려왔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이 카운슬러는 학생들에게 에세이 지도를 하면서, 없는 내용을 거짓으로 만들어서 쓰라고 공공연하게 이야기한다고 한다. 한마디로  소설을 쓰라고 학생들에게 조언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일반 유학원이나 어학원이라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공교육 시스템의 학교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니.


한 학부모는 "카운슬러가 학생에게 '네가 선택하려는 전공과 관련해 한 일이 없으니까 재학 중에 그런 일을 한 것처럼 이야기를 만들어 써라'고 말했다"며 "이게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탄했다. 거기에 더해 이 카운슬러는 친절하게 거짓으로 쓸 이야기를 구체적으로 말해 주기도 했다고 한다.


필자는 교육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필자는 오래전에 '훔친 배로는 강을 건널 수 없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참고하기 바란다.


https://blog.naver.com/josephlee54/220870553243


유학원들 가운데 상당수 업체들이 공공연하게 '에세이 대필'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학부모들은 이를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이고 있다. 어떤 학부모는 컨설팅을 의뢰하면서 "미래교육연구소는 에세이를 안 써주느냐?'라고 묻는다. "우리는 그런 부도덕한 일을 하지 않는다"고 하면 이상하다는 표정을 짓기도 한다. 


"훔친 빵으로 식탁을 차릴 수 없다" 이것은 미래교육연구소의 '고집'이자 '교육철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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