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미국 대학에도 재수가 있을까?

미국 대학은 재수생을 좋아한다.

미국 대학 재수생 생각보다 많다.


 국내 서울 소재대학 신입생 가운데 재수생 비율이 30%가 넘는다는 통계가 있다. 2014년통계에서는 서울대 정시 모집 합격자중 재수생이 사상 처음으로 고교 재학생 수 보다 많았다. 이처럼 한국에서명문대에 진학하려면 ‘재수는 필수이고 삼수는 선택’이라는말이 나온다. 그렇다면 미국대학에도 재수, 삼수가 있을까?


미국 대학에도재수가 있다. 보통 재수를 Post GraduateProgram/Gap Year라고 한다. 그러나 한국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미국 대학 재수는낯설다. 상당수 학부모들은 "미국 대학도 재수를해서 들어가느냐?” "미국 대학들이 재수생을 뽑아주냐?"고질문을 한다. 지금 피지 또는 갭 이어는 미국에서 그 어느 때보다 인기가 있다. 미국에서도 매년 수천 명의 학생들이 실패를 딛고 새롭게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다만 우리가 모를 뿐이다.


 비록 대학 진학에 실패를 했지만 열정을 추구하고 의미 있는 자원 봉사를 하고 낯선 곳에서 문화체험을 하며고등학교와 대학 사이의 1년을 보낸다. 어떤 학생들은 고등학교시절 부진했던 학업 수준을 끌어올리기 위한 시간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고등학교 성적(GPA)은 이미 졸업을 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SAT, ACT 등표준화 시험과 AP 과정, 그리고 글쓰기 능력을 향상시키려는노력을 한다.



 PG 프로그램을 하는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는 보딩 스쿨에서 '졸업 후 1년'을 보낸다. 이는 멋진 경험이 될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미국, 캐나다 등의 보딩 스쿨에서 PG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 학생들은 보딩 스쿨에서 학업능력 향상을 위한 공부를 함과 동시에 학교 스포츠와 다양한 과외활동에 참여한다.


PG 프로그램도 이를 수행하는 보딩 스쿨마다 수준의 차이를 갖고 있어서 잘 선택해야 한다. 아카데믹 프로파일이 매우 좋고 의지가 강한 학생들은 낮에 도전적인학업을 듣고 밤에는 3-4시간 동안 고된 숙제를하는 매우 까다로운 보딩 스쿨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 


보딩 스쿨에서의이런 엄격한 PG 프로그램은 대학에 진학했을 때 난이도가 높은 수업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기초를 탄탄하게 만든다. PG 프로그램은 미국의 일반 명문 보딩 스쿨부터 신체적으로 힘든 밀리터리 보딩스쿨에도 있고 유럽에서는 스키 리조트 근처의 기숙학교, 오래된 대학가의 기숙학교 등에 있다. 그러나 한국 학생들에게는 미국의 명문 보딩 스쿨과 밀리터리 스쿨이 적격이다.일반 보딩은 4-5만달러의 비용이 들어가며, 밀리터리스쿨은 2-3만달러 내에서도 가능하다.


 PG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들 통계를 보면 여학생이 많다. 본래 PG 프로그램은 남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이었다. 한국에서도 그렇듯이 학업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학원의 개념이었으며, 동시에대학 코치의 관심을 받기 위한 운동 능력 향상을 목표로 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주로 학업적인 이유로 PG를 하는 여학생들이 대거 참여하게 됐다. 


금년에 필자의 도움을 받고 미국 최고 명문인 프린스턴 대학에 얼리로 합격한 L양도 미국 대학 재수를 한 여학생이다. 1년동안 SAT성적을 올리고 액티비티를 강화해 마침내 합격의 영광을 얻었다. 그는프린스턴 대학에서 4만6000달러의 재정보조까지 받았다. 전화위복이 된 셈이다.


그렇다면 이 PG 프로그램은 과연 대학 진학에 유리할까 불리할까? 한국 학부모들은 '불리하다'고 답하는 사람이 태반일 것이다. 한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일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학업적 능력을향상하고 다양한 사회적 경험을 통해 성숙한 학생들을 미국 대학들은 더 선호한다. 대학에 입학을 했을때 더 성숙한 생활을 할 수 있다고 판단을 하는 것이다. 입학 사정관들은 PG 학생들이 자기 공동체에 더 많은 유익을 줄 수 있다고 판단한다. 실제로준비된 많은 PG 학생들이 아이비리그를 포함해 많은 명문대학에 합격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미국 대학의 재수는 불리하지 않다. 다만 국내 대학의재수처럼 시간과 비용이 들어가고 그만큼 리스크가 있다.



 PG는 시간과 적지 않은 비용이 수반된다. 이를 감내할 수 있을 때에만 가능하다. 대학에 모두 불합격된 학생들이나원하지 않는 대학에서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들이라면 미국 대학 재수(PG)를 신중히 고려해 볼 필요가있다. 미국 보딩 스쿨 가운데 140여개가 넘는 학교들이 PG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보딩스쿨에서 PG 프로그램을 하려고 할 때 입학이 문제다. 미국보딩 스쿨들은 보통 2월1일 지원마감이 많다. 미국 대학들의 레귤러 합격자 발표가 나오지 않은 시점이다. 물론얼리 결과는 알고 있다. 얼리 결과를 알고 바로 PG 프로그램으로들어갈 수 있지만 레귤러 결과를 알고 PG 프로그램에 지원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어중간하다. 물론 미국 보딩 스쿨 가운데는 롤링으로 마감없이 받아주는 곳도 있다. 미래교육연구소는국내에서 유일하게 미국 대학 재수, 즉 PG 프로그램에 대해상담과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미래교육연구소장 이강렬 박사> 


 *위 글에 대한 문의는 카톡 kr1728로 하세요.  필자의 관련 글을 더 많이 보려면 블로그 https://blog.naver.com/josephlee54 로 오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존스 홉킨스 , UC 버클리 동시 합격  어디를 갈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