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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학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방법 <1>



지원 대학 수를 늘리고 적정 대학과 안정권 대학을 더 써라 
높은 내신과 SAT-ACT 점수에 유혹 당하지 마라
하버드, 프린스턴, 예일, 스탠포드, MIT ... SAT 만점이어도 입학 확실하지 않다



GPA 3.7, SAT 1530점, SAT subject 3과목 가운데 2과목은 800점, 한 과목은 760점. AP 6과목 모두 5점. 


이런 프로파일을 가진 학생과 학생의 어머니는 원서를 넣을 대학으로 Harvard, Princeton, Yale, Stanford, MIT를 지목했다.


이 학생의 학부모는 아주 당당하게 이 네 대학에 떨어지면 서울대 연고대 등 국내 대학으로 진학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뭇 비장했다. 그런데 필자가 학생의 비교과 영역인 액티비티를 점검해 보니 ‘깡통’에 가깝게 아무 것도 없었다. 학교에서 운동 몇 가지를 했을 뿐 서클 활동도 변변히 한 것이 없었다.  


필자는 해마다 미국 대학 컨설팅을 하면서 SAT, ACT 만점자들을 여러 명 만난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위의 학생처럼 오직 내신과 표준화 점수만 있을 뿐 비교과 영역의 기록들이 매우 빈약하다 것이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는 내신과 표준화 점수에 매몰돼 아이비리그, 그것도 최상위권 아이비리그 대학에만 지원을 하고 당연히 합격할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안 되면 서울대 연고대를 지원할 것이라고 큰 소리를 친다.


미래교육연구소가 지난 17년간 축적한 기록들을 바탕으로 점검해 보면  위 학생의 경우 지원한 대학에서 99.9% 거부를 당한다. 학부모들은 모두 불합격되고나서야 무모했다는 것을 깨닫고 당황하기 시작한다. 오늘은 이런 학생들을 위해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전략을 생각해 본다. 학업적 기록이 우수한 학생들, 그래서 아이비리그 대학에 지원하려는 한국 학생들의 상당수가 미국 대학이 요구하는 수준의 액티비티를 갖고 있지 못한 경우가 많다. 필자의 컨설팅을 통해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 최상위권 대학에 합격한 우수 학생들의 공통점은 에세이가 매우 우수하고 더불어 액티비티도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뛰어나다는 것이었다.


미국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려는 학생들이 대학 입시에서 실패하지 않으려면, 다음과 같이 해야 한다.


첫째, 가고 싶은 대학 외에 합격이 확실한 대학에도 지원을 해야 한다.


최상위권 대학을 졸업했다고 출세를 보장받거나 최고 연봉을 보장받는 것은 아니다. 그 어떤 아카데믹 레코드를 갖고 있어도 아이비리그 또는 그 수준의 대학에 합격을 보장 받기는 어렵다. 따라서 합격의 가능성을 높이려면 지원 대학의 범위를 넓혀야 한다. 지원하는 대학 수를 늘려야 한다는 말이다. 재정보조/장학금을 받으려면 더욱 지원 대학을 신중하게 선정해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원한 모든 대학에서 고배를 마실 수 있다. 


둘째, 지원하려는 대학의 합격생들 평균 SAT나 GPA보다 더 높은 기록이 필요하다.


필자는 컨설팅을 받는 학생들에게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합격자의 평균적인 표준화 시험성적과 내신성적보다 높은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가능하면 상위 25퍼센타일보다 높은 학업적 기록을 확보해 놓는 것이 좋다고 조언을 한다. 물론, 여러 차례 강조하지만, 성적만으로는 합격을 기대할 수 없다. 주립대학은 학업적 요소만 갖고 당락이 결정되기도 하나 아이비리그 등 상위권 대학은 그렇지 않다.


셋째, 대학이 위치한 지역은 중요하지 않다. 대학 명성만 고집하지 마라.


어떤 학부모는 지역을 고집한다. 동부지역 대학만 명문은 아니다. 서부와 중부에도 명문 대학들이 많다. 또한 한국인들이 잘 아는 연구중심 대학들만 명문대학이 아니다. 리버럴 아츠 칼리지 가운데서도 아이비리그 대학들과 겨뤄도 뒤지지 않는 대학들이 많다. 앰허스트, 윌리엄스, 보도인, 칼튼, 포모나, 웰즐리, 웨슬리언, 미들버리 등은 미국 내에서 '대단한 대학'이라는 평가를 받는 학부 중심 대학들이다. 


넷째,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원서 개수를 늘려라.


합격 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대학 지원 개수 자체를 늘려야 한다. 이어 지원 대학의 수준을 레벨별로 나눠 넣어야한다. 즉 △상향 △적정 △하향으로 나눠 그 폭을 확장해야 한다. 과거에는 6-10개 대학에 지원하는 것이 보통이었으나 최근에는 15개 이상 대학에 지원하는 학생들도 많다. 공통원서로 원서 작업을 할 경우 20개 대학까지 지원이 가능하다. 최근 아이비리그 등 상위권 대학의 합격률이 낮아지는 이유 가운데 가장 큰 것은 과거에 비해 학생들이 지원 대학 수를 늘렸기기 때문이다. 특히 재정보조/학자금 보조를 많이 받으려면 원서 수를 늘리는 전략을 쓸 수밖에 없다. 다만 지원 대학이 늘어나면 그만큼 에세이에 대한 부담이 늘어난다. <미래교육연구소>


https://youtu.be/L7aeZ3NUkv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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