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점수 없이도 가는 대학 1000여개
SAT·ACT보다 더 중요한 요소 많다
미국 대학들이 점점 SAT 시험의 변별력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2800여개 4년제 대학 가운데 1000여개 대학에서 SAT를 제출하지 않아도 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이런 대학을 테스트 옵셔널 대학이라고 한다. 정확히 표현하면, 이런 대학들은 Test Blind 혹은 Test Optional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은 미 명문 대학의 상징인 하버드 대학 등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하려면 SAT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천재들이 모인 MIT, 칼텍에 입학하려면 SAT 수학에서 만점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러나 그 완벽한 점수만으로는 안 된다.
실제로 아이비리그 대학이나 MIT, 칼텍, 스탠퍼드 등 미국 최정상 대학에 합격하는 학생들의 SAT 점수는 일반 사립대학이나 주립대학 학생들보다 월등히 높다. 그것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SAT 점수가 만점이라도 합격이 보장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즉 SAT, ACT 점수는 여러 평가 요소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상위권 명문 대학들에 합격하려면 SAT, ACT, GPA는 기본이다. 거기에 에세이, 추천서, 특별활동, 인성, 타고난 재능 등의 요소들이 갖추어져야 한다. 이 요소들이 평가요소로서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대학들은 학생들의 학업적 기록은 물론이고, 그 외의 숨겨진 그 무엇을 더 보려고 노력한다.
한국 대학들은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을 뽑으려 하지만 미국 대학들은 '가능성'이 있는 학생을 선발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한국 대학과 미국 대학의 차이다. 한국 대학들도 농어촌 특별전형, 소외 계층 자녀 등을 통해 다양한 학생들을 선발하려고 노력을 하지만 그래도 가장 큰 잣대는 성적이다.
미국도 소수 인종 학생들을 배려하고 동문 자녀들을 레가시로 뽑는다. 미국이 어쩌면 소수자 배려에서는 더 강력한 정책을 쓰고 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미국 대학들은 결코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선발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시아 학생들이 높은 성적을 갖고 있음에도 떨어진다.
■ 에세이가 정말 중요하다.
모든 대학들이 다 에세이를 중요하게 보는 것은 아니다. 해당되는 것은 이른바 우리가 상위권 대학들이라고 꼽는 대학들이다. 일반적인 주립대학에서는 워낙 지원자가 많아 에세이를 볼 여력이 없다. 따라서 에세이는 주립대학에서 주된 평가요소가 아니다. 그러나 아이비리그 대학 및 그 수준의 대학, 명문 리버럴 아츠 칼리지에서는 에세이의 비중이 매우 높아진다.
9월 초순인데도 아직 대학 에세이를 시작하지 않은 학생들도 있다. 여전히 SAT 동굴에 갇혀서 헤메고 있다. 에세이를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라고 믿는 모양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성적을 갖고 있어도 에세이에서 최하 평가를 받으면 불합격될 수 있는 이상, 더 이상 미루면 안된다.
미래교육연구소의 컨설팅을 받은 학생들은 여름 방학 동안 초안을 만들기 시작했고 이제 다시 정리중에 있다. 미래교육연구소의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언제든지 전화 1577-5583이나 카톡 kr1728, 위챗 phdlee1728, 그리고 메일 tepikr@gmail.com 으로 신청을 하면 된다.
■ 추천서, 특별활동이 좋아야 한다.
추천서와 특별활동이 중요한 이유는 주요 대학 지원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 학생들이 학업적 성적이 비슷해, 학업적 성적이 변별력을 가지지 못하기 때문이다. 즉 주요 대학들은 SAT나 GPA만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없다. 또한, 이 대학들은 공부만 잘하는 학생이 아닌 미래의 가능성이 있는 학생들 선발하려고 한다. 이 경우에 참고할 수 있는 요소가 바로 추천서와 특별활동 등 비학업적 요소들이다.
■ 재정보조/장학금 신청을 하려면 대학 선정을 잘해야 한다.
고득점 학생이 명문대학에서 떨어지는 또 다른 이유는 재정보조 신청이다. 물론 모든 요소가 완벽한 학생이라면 재정보조 신청이 당락에 주는 영향이 작다. 그러나 학업 성적만 좋고, 다른 요소들에서 부족한 학생이라면 재정보조가 당락에 크게 영향을 준다.
필자는 이런 상황을 매년 여러 학생을 통해 확인을 한다. 즉 학교 성적도 좋고, SAT는 만점이지만 에세이, 특별활동 등에서 부족한 학생이 재정보조를 달라고 하면서 상위권 대학에 지원했을 경우 거의 모든 대학에서 입학을 거부당하고 있다.
이런 경우에는 지원할 대학 선택에 매우 신중해야 한다. 물론 가장 좋은 해결 방법은 에세이를 잘 쓰고 특별활동 기록을 좋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못할 경우 대학 선택을 잘 해야 한다. 대학 선택의 폭을 넓혀 지원을 하는 방법이 가장 좋다. 10위권 대학에 지원을 했다면 30위, 50위권 대학도 지원을 하라는 것이다.
대학 선택은 매우 정교해야 한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재정보조/장학금이 필요한 상황이라면 더 그렇다. <미래교육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