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믿음으로 승리를 향해 나아가는 사람
다음 세대를 위한 특별새벽기도 주간이라서
축구를 안 보고 일찍 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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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장딴지 목소리에 잠이 깼다
일어났더니 후반 30분
0:0
‘그래도 잘하고 있네’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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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시간이 모두 흐르고
추가시간만 남은 상태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고
골을 넣었다
그리고 한 골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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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도선이 부어 목이 따가웠지만
골이 들어가는 순간 절제하지 못하고
소리를 마구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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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게임에서는 진짜 죽기 살기로 뛰는 선수들의 노력과 열정이 눈에 보였다
마지막에 손흥민이 공을 못 잡을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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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잡고 골을 넣는 순간
역시 월드클래스는 다르구나라는 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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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후반 인저리 타임까지 100분을 뛴 선수들
가장 뜨거웠던 30분 정도만 봤던 나는 앞부분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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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예배에 가기 전 조금이라도 잠을 자려고 방으로 들어가려다가
생중계 이후 나오는 하이라이트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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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차례 나온 조현우 선수의 멋진 선방
독일 선수들의 실수 덕분에 골대를 벗어난 슈팅을 보면서
흥분하거나 불안해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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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우리가 2:0으로 이긴 결과를 알고 있었기에
‘와 저런 위기가 있었는데 이겼구나’ 느긋한 마음으로 하이라이트를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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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분 첫 골이 나오기 전까지
그 모든 위기의 순간들이 자랑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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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이번 독일전의 하이라이트를 다시 볼 때마다
92분까지 나왔던 많은 실점 위기와 실수를 보며
조급해하고 불안해하는 대신에
이런 위기를 모두 막아내고 끝까지 달려
2골을 넣은 대한민국의 승리를 뿌듯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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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와 역경, 고난, 시련
그 자체만 보면 어둡고 힘들고 피하고 싶은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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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결과가 승리라는 것을 알고 있을 땐
이러한 것들이 승리를 더욱 빛나게 하고 값지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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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분까지 무승부, 93~99분은 승리
가 아니다
승리라는 결과가 있는 상태에선
이 경기의 시작부터 끝까지 대한민국의 승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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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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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믿음으로 나아가는 자들이다
믿음으로 승리를 바라보며 나아간다
이미 결과를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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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우리는 결과를 알면서도 많은 순간 방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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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sioneering에
There is a tendency to confuse success with the rewards of succ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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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 is staying faithful to the process that contributed to those things becoming a rea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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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과 성공의 보상을 헷갈려한다고 말한다
우리에게 성공은 다른 의미다
하나님의 나라, 영혼 구원, 복음 전파, 비전, 사명을 위해
나아가는 여정 자체가 성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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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을 도울 수 있는 넉넉한 형편, 남들이 부러워하는 물질 이런 것들은 우리가 바라는 진정한 ‘성공’을 향해 나아갈 때 주어지는 떡고물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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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서 가장 오래된 책인 욥기에는 아무 이유 없이 고난을 받는 욥이 나온다
사탄은 욥의 재물, 아들, 아내, 건강, 명예를 뺏어갔지만
궁극적으로 뺏고 싶었던 것은 이런 것들이 아니었다
하나님을 향한 욥의 마음을 빼앗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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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에게 주어지는 고난을 통해 하나님을 원망하게 만들고 싶었지만
욥은 그러지 않았다
결국 사탄은 하나님을 향한 욥의 마음을 빼앗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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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이 가장 뺏고 싶어 하는 마음
그것을 지키는 것이 우리에겐 성공이고 승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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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전 하이라이트를 보면서 느꼈다
승리는 정해진 결과이고
나는 승리를 향해 가는 여정에서
승리를 향한 내 마음만큼은 빼앗기면 안 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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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는 나를 통하여 내가 밟는 모든 땅에
아버지의 영광을 전하는 것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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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믿음으로 행하고
보는 것으로 행하지 아니함이로다
고후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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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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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
TV 앞에서 뭐하나 했는데
손흥민 눈물 닦아주는 장딴지......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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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를 위해 열심히 살다가 천국 가면
나도 하나님 앞에서 저렇게 울 거 같은데
눈물 닦아주시나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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