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장재훈 Dec 28. 2018

함께 하실래요?

같이의 가치


예인아 

너랑 나 두 명이서 시작했잖아

벌써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였어

우리 앞으로 진짜 더 잘해야 돼

-

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진ㅋㅋㅋㅋㅋ

-

-

페이스북으로 서로 부끄럽게 좋아요만 누르다가

메시지를 주고받았고

-

2016년 11월 1일 오프라인에서 처음 만났다

-


예인이를 통해서 폴형도 페이스북으로 알게 되었고

우리는 그렇게 랜선 친구, 베프가 되었다

-


줌으로 화상통화를 하며 서로의 삶을 나누고 

신앙을 알아가며 컨퍼런스를 준비했다

-

그렇게

2017년 9월 23일 비저니어스 컨퍼런스 1회차를 시작하고

2018년 12월 22일 7회 차까지 걸어왔다

-




1회 차에 오고 7회 차에 다시 오신 분이 이런 말을 했다

-

“한 두 번 하고 없어질 줄 알았는데 계속하시네요. 끝까지 가주세요.”

-

그분이 1회 차에 친구를 데리고 욌고

그 친구 분은 컨퍼런스를 통해 무너진 신앙을 회복했다

-

말만 하고 미뤄왔던 비저니어링 세미나를 빨리 만들어달라는 그 친구 분에 말에

올 8월부터 비저니어링 세미나가 시작됐다

-

기본 과정 심화 과정까지 모두 마친 그분은

이전과 아예 다른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

오랜 생활 했던 신앙생활이 잘못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지금은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하며

정말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 있다

-

-

컨퍼런스를 한번 한번 진행할 때마다 너무 버거웠다

-

7회 차까지 진행하면서 나는 5번 정도 강의를 했다

지금까지 강의료로 한 푼도 받지 않았다

-

수익을 위한 행사가 아니고 여유가 되면 예비비로 모아서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싶었다

-

비저니어링 세미나도 사실 처음에 너무 힘들었다

-

일반인 대상으로 하는 바인더 강의는 하루에 8 시간 하면 36 만원이다

-

근데 이렇게 하면 청년들은 습관이 안 잡힌다

훅 뜨거워지고 훅 가라앉는다

-

자기 계발, 독서, 바인더에 관한 콘텐츠를 신앙적인 예시로 금방 바꿔서 비저니어링 세미나를 진행할 수 있을 거 같았다

-

오산이었다

-

80여 권의 책을 발췌독하며 3주간의 과정을 만들었다

3주 동안 매일 체크리스트와 위클리를 작성해서 카톡방에 올리고 중간중간 도움이 되는 설교와 글들을 보내며 영적 성숙을 위한 훈련을 했다

-

시간이나 에너지나 경제적으로 보면 3주 장소비, 온라인 코칭, 자체 교재 등 

오히려 비크리스천 대상으로 하는 바인더 강의보다 더 손이 가고 비용이 들어간다

원가 자체가 비교할 수 없이 올라간다

-

근데 왜 비저니어링 세미나에 모든 것을 쏟느냐면

첫째로는 내가 달라진다

-

강의를 하는 내가 듣는 사람보다 그들의 변화와 성장에 더 간절한 마음을 가진다

더 나눠주고 더 기도하고 더 매달린다

그랬더니 내가 영적으로 더 깊어지더라

-

둘째는 사람이 남는다

솔직히 3년을 바라봤으면 비저니어링 세미나는 하면 안 된다

-

시간이나 에너지 경제적으로 손해다

그 시간에 책을 읽고 책을 쓰는 게 더 낫다

-

하지만 비저니어링 세미나는 10년을 보고 하는 거다

-

10년 뒤 나와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만들어갈 동역자를 찾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하는 거다

-

시각장애인 스키 선수 앞에는 가이드러너가 있다

2-3m 앞에서 먼저 슬로프를 내려가며 마이크와 이어폰으로 코스를 알려주고 

함께 경기를 뛰는 사람이다

-

함께 훈련하고 함께 대회 출전을 하고

함께 상을 받는다

-

청년들과 함께 살아내고 함께 훈련하고 함께 하나님의 나라를 이뤄 함께 상을 받고 싶다

-

비저니어링 세미나뿐만 아니라 독서모임, 비저니어링 특강, 피드백 모임 등

2019년엔 더 많은 것들을 할 예정이다

-

내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하기에도 바쁘고 벅차다

거기에 더해서 이 모든 것들을 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

하지만 분명한 건 하나님이 내게 마음을 주셨고

나는 순종하기로 결심했다

-

안타까움은 남아도 후회는 남으면 안 된다

-

안타까움은 타인에 대한 마음이고

후회는 나 자신을 향한 마음이다

-

나는 최선을 다해 성장하고자 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것들을 준비할 것이다

-

많든 적든 누가 오든 그건 그들의 선택이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적어도 나는 하나님이 주신 마음 그리고 그 마음에 대한 결단을 소홀히 해서 훗날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다

-

열매에 따라 결과에 따라

가고 서는 것을 결정하는 건

누구의 말 따라 쪼렙 신앙일 때 하는 거니깐

-

2019년 1월 비저니어스 모임과 일정

https://goo.gl/gv5Mou

-

한 번씩 읽어주시고 기도해주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소망을 이루고 싶다면 개구리부터 먹어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