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성장시키는 시간 카이로스
우리는 간절히 기도한다
기도 응답을 기다리며 간절히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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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내가 예상하고 생각했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응답되면 당혹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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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몽골 단기선교에서 청소년, 청년들에게 비저니어링 강의를 하며 받은 메시지가 그랬다
사업가, 기업가를 꿈꾸는 내가 나중에 돈을 많이 벌고 나서 만들고 싶은 비전센터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 엄청난 돈을 벌고 나서 그 비전을 이루는 것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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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금 있는 이 자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나누면 그곳이 비전센터고
땅, 건물, 물질, 사람들이 없어도 내가 지금 말하고 선포하는 메시지를 통해 그들이 비전을 품는다면 그걸로 이미 역할을 다하고 있다는 마음을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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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이 생기면 비전센터를 짓는 게 아니고
‘지금’ 내가 가진 물질과 지식과 경험과 기도를 통해서
내가 ‘서있는 이 곳’에서 비전센터의 역할을 하라는 하나님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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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교회는 건물이 아니고 성전이 아닌
하나님을 마음에 품은 한 사람, 한 사람인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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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살릴 비전센터는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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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깨달음이 너무나 확실하고 강력해서 한국에 돌아온 후 돌다리를 두드려보는 시간을 가졌다
2~3달에 한 번씩 비저니어스 컨퍼런스를 진행하는 것으로 내가 해야 할 역할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여기서 더 나아가려니 두려운 마음이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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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온이 하나님께 양털 뭉치로 응답을 원했던 것처럼 나는 하나님께 더 분명한 마음을 달라고 기도했다
사실 이미 분명한 마음을 이미 주셨지만 더 깊은 확신을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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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기도, 아침 QT, 점심 통독, 저녁에 읽는 신앙 서적, 자기 전에 듣는 설교 말씀 그 외에도 만나는 사람들, 세상에서 듣는 메시지 등
모든 상황에 오감을 곤두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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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커스 집회에서 나는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온라인 유통/마케팅 사업에 대해서 기도했다
조심스럽지만 기도 중 느꼈던 마음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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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훈아, 너는 왜 내 마음이랑 다르니?
네가 지금 간절히 구하는 것은 내가 언제든지 줄 수 있는 건데 왜 그것만 구하니?
내 마음이 향하고 있는 곳, 내가 애타게 원하는 것들을 위해 기도할 수 없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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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으로 세상을 만드시고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이..
갖고 있지 않은 것, 간절히 바라시는 것… 그것이 뭘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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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영혼, 하나님을 만나지 못한 생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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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전하는 일이 중요하다는 건 이미..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사실 복음을 외치는 것에 대해 지쳐있던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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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아직 만나지 못한 사람들에게 전도를 하려고 하면
그들은 교회의 어두운 모습들을 나보다 더 잘 알고 있고
교회를 다니고 있는 사람들에게 제자의 삶을 이야기하면
좋지 않은 반응만 되돌아왔고
그나마 내가 할 수 있는 건 SNS에 나의 간증을 쓰는 건데
쉬는 시간, 점심시간, 잘 시간을 쪼개면서 열심히 써도
이 글이 누구한테 어떤 도움이 되는지..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는지
알 길이 없어 답답해하던 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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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시기에 오히려 한 영혼, 한 생명을 위해서
네가 가진 모든 것으로 섬겨라 라고 마음을 주시는 하나님이 너무하다는 생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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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께
주님, 주여 라고 기도하는 나지만
이런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불평을 하는 걸 보니
나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주인이라 여기지 않다는 걸 깨닫고
비저니어스에 대한 마음에 순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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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존하는 미래”
이재철 목사님은 ‘비전의 사람’에서 청년을 이렇게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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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이라는 때
우리나라 정책에선 청년의 시기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다
짧게는 29살까지 길게는 39살까지 청년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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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으로는 언제가 청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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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아 때가 찼다”에서 김형국 목사님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나는 이런 사람이다.’. ‘예수님 때문에 이런 존재가 되었다.’하는 자아 정체감이 분명 해지는 시기를 영적 청년이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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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인격적인 관계로 인해 은혜를 느끼고
힘든 시기가 있어도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회복하고
하나님께 뜻을 물으며 영적으로 독립 및 자립할 수 있는 시기
이 시대의 청년들을 영적으로도 청년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교육과 훈련을 하는 비저니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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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되돌아보며 다음 해를 준비하는 12월 31일, 그리고 1월 1일
몸의 나이, 사회적인 나이에 대해서도 생각을 하고 계획을 짜며 준비하지만
크리스천이라면 한 가지를 더 생각했으면 좋겠다
내가 영적으로는 몇 살인지
나는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살아간 지 몇 년 이 되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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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딱똑딱 시간이 흘러 차곡차곡 쌓이는 크로노스적인 나이 말고
하나님 안에서 성장하고 성숙해지고 비전을 위해 살아내는
카이로스의 나이를 생각하고 준비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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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제로 써놓은 무릎 꿇고 기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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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에게 강의를 하고 세미나를 하고 코칭을 하고 기도제목을 나누다 보면
가슴으로 함께 기도해야 할 부분이 정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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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2013년 10월에 십자인대가 끊어졌고
2014년 8월에 십자인대 수술과 관절 봉합술을 같이 받았다
2019년 1월에 무릎에서 핀을 제거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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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꿇는 건 지난 몇 년간 거의 해본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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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 주 새벽기도 예배 전 30분 미리 교회에 가서 기도를 하는데
청년들을 위해 기도하다가
나도 모르게 신발을 벗고 무릎을 꿇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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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기도할 땐 여러 가지 방법과 지혜와 대안도 주시지만
다른 누군가를 위해 기도를 하면 정말 온전히 그 사람의 마음과 하나님의 역사하심만 기대할 수 없어 더 간절히 기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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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30분 동안 무릎 꿇고 기도하니 다리가 저리고 발가락에 쥐가 나서
5분 정도였나 꼼짝 못 하고 가만히 앉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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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서는 몇 년 동안 하지 않았던 무릎 기도
청년들을 위해서 그 무릎 기도를 다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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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를 다니는 사람들은 누구나 아는 찬양 한 곡을 소개하며 이 글을 마무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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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라는 찬양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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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당신의 마음이 있는 곳에 나의 마음이 있기를 원해요
아버지 당신의 눈물이 고인 곳에 나의 눈물이 고이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바라보는 영혼에게 나의 두 눈이 향하길 원해요
아버지 당신이 울고 있는 어두운 땅에 나의 두 발이 향하길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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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찬양의 가사를 부르며 내가 이렇게 살아가길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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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하나님의 마음이 있는 곳, 눈물이 고인 곳, 바라보는 영혼, 울고 있는 그 땅을 내가 바라보게 되니 여간 힘들고 벅찬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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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모든 걸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온 맘을 다해 기도하게 된다
새해에는 우리 삶 속에서 모두 영적인 청년으로 거듭나길 기도하고
결혼과 가정에 대해서 준비하는 청년의 때에 영적 부모의 역할도 바라보며 성장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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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는 한 사람을 위해
하나님을 알지 못해 방황하는 영혼을 위해
무릎으로 기도하는 한 사람이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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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은 고난의 해였다
그만큼 감사도, 성장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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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내 이십 대의 마지막 크로노스 시간은
최고의 카이로스 시간으로 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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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1년 뒤 2019년 마지막 날
하나님께 드릴 최고의 카이로스 시간이라 고백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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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마지막 날
크로노스적으로 1~12월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하나님 안에서 카이로스적인 개인 시간도 함께 피드백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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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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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마지막 사진은 정서적으로 건강한 교회에 나오는 영적, 정서적 건강을 진단하는 체크리스트예요. 책에 교회에서 소모임을 위해서 사용하는 건 저작권 허락을 해주더라고요.
이번 주 비저니어링 특강 오시는 분들에게 드릴 자료 중 하난데
1/1 15시까지 댓글로 메일 달아주시면 파일 보내드릴게요
그 이후부터는 플러스 친구 @비저니어스 로 연락 주시면 보내드릴게요
자세한 내용은 책을 꼭 사서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