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거리에서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ose Oct 19. 2021

뉴욕 - 81

사이즈가 주는 시각적 경험의 차이




이미지와 관련된 일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닌 이상,

대부분 사람들이 이미지/사진을 접하는 플랫폼은 인스타그램일 것입니다.

정보 취득과 콘텐츠 소비가 컴퓨터에서 스마트폰으로 옮겨갔으니 자연스러운 일이죠.



미술관에서 가끔 벽면을 가득 채운 거대한 그림에 압도당한 적이 있으실 겁니다.

미술 감상에 있어 우선은 그림 자체가 되어야 하겠지만, 

캔버스의 사이즈 자체가 관람객에게 주는 압도감과 위압감,

그 특별한 감상과 경험은 분명 존재합니다.



혹시 같은 영화를 아이맥스 상영관과 작은 상영관에서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정말 마음에 드는 영화가 개봉하면 한번 경험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스크린의 사이즈가 주는 경험의 차이가 상상을 뛰어넘거든요.

그 차이는 너무도 커서 전혀 다른 영화를 본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오랜만에 사진을 편집하고 브런치에 사진을 올리면서 알게 됐습니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진을 접하는 경험이란 얼마나 제한적인 것이었는지, 

얼마나 위대하고 훌륭한 사진들이 즉흥적이고 빠르게 소비되고 잊히는지.



그림과 영화처럼 사진도 사이즈가 주는 경험의 차이는 매우 큽니다.

꼭 저의 사진이 아니어도, 좋은 사진을 만나면 가능하면 큰 사이즈로 한번 경험해보세요.

분명 그 사진이 주는 전체적인 느낌과 디테일을 감상하며 

인스타그램에서 소비할 때보다 더 오래 사진에 머물게 될 것이거든요.



















매거진의 이전글 뉴욕 - 80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