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촬영 현장에 크루로 참여했습니다.
디지털이 아닌 필름 카메라를 이용한 촬영엔 또 다른 흥미로움이 있었습니다.
한 테이크 한 테이크가 다 돈이기 때문이 그것이 하나의 '스릴러'로서 기능하고 있었거든요.
모든 촬영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입니다.
그래서 현장은 언제나 시간의 압박을 받는데, 필름 카메라 촬영 현장에는 시간 외
또 다른 스릴러가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뭐 예산이 많다면 그런 것쯤 문제가 되지 않지만요.
어쨌든 감독은 바짝바짝 피가 마르지만, 옆에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배우는 저로선
이것만큼 흥미진진한 볼거리와 경험이 또 없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