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띵똥망고아빠 Mar 25. 2024

대만의 인천 지룽항

차이나타운과 중국집은 없지만 해수풀이 있는 색다름

근 3주 동안 아주 심한 요추염좌로 빌빌대다 재활 차원에서 무거워진 몸뚱이를 움직여 방문하게 된 지룽.


키룽, 지룽, Keelung.


사실 이란을 가고 싶었지만 저녁 약속이 잡히는 바람에 차선으로 방문하게 된 지룽.

Wishlist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대만인 동료를 통해 간단한 주둥이서치를 하고 구글로 검색해 보니 그냥 버스 타고 가도 되겠구먼~


일요일 오전 중국어 수업을 다안쪽에서 1 시간하고 광역버스를 타고 출발. 차가 그리 막히지 않아 30여 분 만에 도착.

앉아 있는 시간보다 걷는 시간을 더 확보해 바지런히 움직히고자 최종 목적지까지 가지 않고 중간에 내려 걷기 시작.


가는 날이 장날이다. 중국어 수업시간에 선생님이 오늘 30도 넘는데~라는 표현을 알려주시더라. 대수룹 지 않게 모자 있으니 괜찮아요 하고 출발했지만 걷기 시작한 지 10분 만에 급후회.


키룽항에 있는 마리타임플라자는 그냥 사람들이 앉아서 물멍 하는 곳이라 필자는 허핑뚜오 허평도 공원을 방문하기로 했다.

대략 30여분 걷다 보니 도착한 허평도 공원은 '오 생각보다 잘 꾸며 놓았는데?'


입장권을 끊고 입장.


자연스레 동선이 천연해수풀로 안내하고 본 순간 오 이거 이태리에 있는 그거랑 비슷한데? 마침 유러피언 할매, 할배들이 비키니 입고 수영중...


맘 같아선 옷을 벗어던지고 동참하고 싶었지만 유독 하얀 피부를 뽐내는 동양인의 모습이 그리 인상적이지 않을 것 같아 다음번을 기약해 본다.


중간에 동산이 솟아있고 그 주변으로 산책로가 있어 한 시간여 유유자적 데이트하는 커플, 가족의 모습 그리고 예류지질공원, 진과스와 흡사한 경관을 보다 지룽항으로 이동.


도착해서 야시장 한번 들러 소시지, 게살스프, 찰밥 먹어주고, 유명한 빵집이 있다 해 들러 눈치껏 핫템 몇 개 구매해 주고.


구글평점 5점에 빛나는 커피숍 들러 강배전 아이스 드립 커피 한잔 시키고 나니 아아 이렇게 일요일 오후가 가는구나.


생각보다 세진 않지만 친절한 스탭과 여유 있는 무드의 카페가 하루를 아름답게 맺어주는..


아 이따 백종원 아저씨가 오픈한 본가 가서 우삼겹에 소주 먹어야 하는구나 ㅋㅋ


오랜만에 카페에서 펑키하게 한 줄 끄적이며 이만.


#대만여행 #지룽 #허평도 #해수풀 #해외생활 #대만생활




작가의 이전글 타이중 방문기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