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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현 Josh Kim Oct 24. 2024

조직 내 악과 싸우기, 조직을 살리는 리더십의 비밀

산성화 된 조직의 회복과 리더십의 역할

1. 악의 정의와 조직 내 악의 형태

조직의 악은 단순히 개인의 실수나 잘못된 행동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이는 부정적 문화와 구조가 뿌리내린 결과로, 조직 전반에 걸쳐 불신, 이기주의, 소통의 부재와 같은 형태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악의 상태에 빠진 조직에서는 구성원 간 신뢰가 사라지고, 사람들은 서로를 믿기보다 자신을 보호하려고만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는 팀워크와 협력이 무너지고, 조직의 심리적 안전망도 와해됩니다.


2. 산성화 된 조직의 비유: 척박한 환경

산성화 된 토양에서는 아무리 좋은 씨앗을 심어도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산성화 된 조직에서는 새로운 아이디어가 자라나지 못하고, 갈등과 불신만이 쌓여갑니다. 구성원들은 스스로의 생존을 위해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고, 결국 조직은 점점 더 각자도생의 길로 접어들게 됩니다. 성장이 멈춘 조직은 정체에 빠지고,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조차 하지 않게 됩니다.


3. 십자군 전쟁식 접근의 위험성: 갈등의 악순환

많은 리더들이 조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립적이고 적대적인 접근을 선택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악을 해결하기보다, 갈등을 더욱 심화시킬 뿐입니다. 적대적 접근은 구성원 간 불신을 더욱 깊게 만들고, 조직을 갈등의 악순환에 빠뜨립니다.


리더는 사람이 아닌 부정적 문화와 싸워야 합니다. 싸워야 할 대상은 개인이 아니라, 문제의 근본 원인인 조직 내 부정적인 시스템과 환경입니다. 진정한 해결책은 대립이 아닌 회복과 신뢰 회복에 있습니다.


4. 도덕적 리더십과 울타리의 역할: 안전한 공간 제공하기

리더는 도덕적 우위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도덕적 우위란 단순히 자신의 도덕성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직면하고 솔선수범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리더는 구성원이 심리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울타리를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이 울타리 안에서 구성원들은 안전하게 의견을 나누고 협력할 수 있습니다. 두려움 없이 자신의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리더의 첫 번째 과제입니다. 이는 단순히 규율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옥한 토양을 마련하는 일입니다.


5. 비옥한 환경을 조성하고 열매 맺기

리더의 역할은 조직 내 환경을 비옥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는 구성원들이 마음껏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과정입니다. 리더는 목적이라는 씨앗을 심고, 그 목적을 통해 성장한 열매로 자신의 진정성을 증명해야 합니다.


조직의 성공은 단순한 성과를 넘어서, 구성원들이 목표를 향해 함께 성장하고 신뢰를 쌓는 과정에서 이루어집니다. 리더는 구성원의 성장을 돕는 동시에, 자신의 진정성을 매 순간 입증해야 합니다.


6. 신뢰와 진정성 회복의 중요성

조직의 회복은 진정성 있는 리더십에서 시작됩니다. 구성원들은 리더의 헌신과 진정성을 느낄 때 비로소 신뢰를 회복합니다. 지시하고 통제하는 리더십은 더 이상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대신 리더는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그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본보기가 되어야 합니다.


리더가 단순히 성과만을 추구한다면 구성원들은 금세 피로를 느끼고 지치게 됩니다. 반대로, 리더가 진정성 있게 헌신할 때 구성원들은 스스로의 역할에 자부심을 느끼고 조직에 헌신하게 됩니다.


7. 결론: 악과 싸우기란 문화를 바꾸는 것이다

결국, 악과 싸우기란 사람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바꾸는 것입니다. 조직의 부정적인 요소를 없애기 위해서는 신뢰와 협력의 문화를 조성해야 합니다. 구성원들이 서로를 믿고 의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부정적인 요소들이 사라지기 시작합니다.


리더는 단순히 갈등을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문화와 신뢰를 정착시켜야 합니다. 이는 리더가 목표라는 씨앗을 심고, 그 씨앗이 열매를 맺는 과정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도덕적 우위와 진정성 있는 리더십을 바탕으로, 조직은 다시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부정적인 문화는 싸워서 물리칠 대상이 아니라, 회복과 신뢰를 통해 개선해야 할 대상입니다. 리더는 도덕적 리더십으로 구성원들을 이끌고, 비옥한 환경을 조성해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조직을 성장시켜야 합니다. 진정한 리더십은 대립이 아닌 회복과 신뢰를 통해 조직의 미래를 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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